미국 사는 메탈헤드입니다.
슬립낫.. 급식 때부터 좋아했던 밴드인데.
슬립낫. 인 디스 모먼트. 진저가 합동 공연을 한다고 해서 당장 VIP 티켓을 끊었습니다.
문제는 푸틴 개뿅뿅 때문에 제 최애 밴드 진저가 웨이지 워로 변경댐.
유크레인 밴드라서..
어쨋든 다녀왔습니다.
콘서트는 펜실베니아주 도시인 레딩의 산탄더 아레나에서 열렸습니다.
숙소 체크인 두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레딩의 랜드마크를 먼저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무슨 목적의 탑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 스타일로 1908년 지어진 탑이라캅니다.
여기가 레딩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 도시 경관을 쫙 볼 수가 있습니다.
대충 제가 있는 곳은 산이 없기 때문에 도시 경관을 보려면 이런 곳에 와서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경관. 좋네요
아래 산책로도 되어있어서 봄 여름에 오면 좋을 듯.
단점은 레딩이 펜실바니아에서 안전도가 하위권 10%에서 노는 동네라 혼자 다니기엔 좀 그럼.
이런 촌구석 도시가 필라델피아보다 위험하다는 거 실화냐.
내려가서 숙소에 체크인 하러 가는데 음..
공연장 바로 옆 호텔이 꽉 차서 2블록 떨어진 에어비엔비 쓴 건데 개인적으로 좀 위험하다고 느껴집니다.
동네 사람들은 50프로 이상이 남미 이민자들 같은데.
가난하고 노후 된 동네라는 게 느껴짐.
(인종차별이 아니라 가난한 이민자들은 집세 저렴한 곳으로 모일 수밖에 없음.)
숙소에 주차하려고 가는데 코앞에서 싸움 나서 구경함.
한 10분 기다렸다가 주차했습니다.
위에 레딩의 탑에서도 차에 노래 시끄럽게 틀어놓고 껄렁 거리면서 노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게 남미 문화인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불호.
숙소에서 공연장까지 2블록 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미국 콘서트 특성상 총. 칼 휴대 금지라 다 놓고 가려니 좀 불안하더군요.
콘서트가 있으니까 왔지 저는 이런 곳에서는 못 살듯.
다시 이 공연장 올 일이 있다면 바로 옆 호텔 외에는 갈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장점이라면 독특한 중. 남미 식당이 많다는 것.
푸에토리코. 아이티. 쿠바. 멕시코(는 너무 흔하군). 바베이도스. 캐리비안 뭐 이런 거.
아 저는 먹으러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공연장 앞 미국스러운 멕시코가게에서 퀘사디아 하나 주워 먹고 공연장으로 ㄱㄱ
저 버스 중에 슬립낫. 인 디스 모먼트. 웨이지 워가 타고 있었겠지요?
흑흑.. 원래대로라면 내 사랑 진저를 보아야했는데 ㅠ
전광판에 슬립낫이 나오길래 한 컷.
티켓 : 솔드 아웃 의 위엄.
퀘사디아 주워먹고 한시간 정도 일찍 왔는데 벌써 줄이 늘어질 분위기가 보여서 낼름 승차 함.
왼쪽 줄은 VIP 오른쪽은 일반.
보시다 시피 미국은 이미 코로나 끝난 분위기입니다. 마스크 안 씀.
낫페스트 티셔츠도 하나 기념으로 사서 입어줍니다.
미국 콘서트장에 들어가려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한다. (단호)
사람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갑. 투명 가방 이외 일절 금지입니다.
오프닝은 웨이지 워로 시작합니다.
상당히 젊은 밴드이지요.
노련함은 좀 떨어지지만 편히 듣기 좋은 무난한 메탈코어의 곡들.
개인적으로 라이브 킬러인 진저의 공연이 매우 보고 싶었기에 아쉬웠지만 즐겁게 잘 봤습니다.
기타가 클린 보이스까지 부르는데 이분 목소리가 정말 좋음.
제 좌석은 이 정도 위치.
예매 몇 시간 늦었다고 좋은 좌석은 다 나가부러서. ㅠ
아래 스탠팅석은 제가 관절 쓰레기이기 때문에 불가능.
그래도 공연은 아주 가깝게 봤습니다.
저작권 뭐시기 때문에 동영상 찍은 건 못 올려드리니..
이런 분위기의 밴드라는 소개로 동영상도 하나 올립니다.
두번째 밴드는 In this moment.
연주 위주의 웨이지워와 달리 인디스 모먼트는 퍼포먼스에 포커스가 맞춰진 여자 보컬의 메탈밴드입니다.
라이브를 기똥차게 잘 부르느냐? 라고 하면 아니요. 라고 하겠는데.
콘서트 재미있음? 이라고 하면 네! 라고 하겠습니다.
매 곡마다 옷을 갈아입고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갈아입지!!??) 이런 퍼포먼스를 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일런트 힐.
보컬 마리아가 밴드의 본체이지요.
공연장이 점점 꽉 차기 시작합니다.
마리아가 매우 미인이고 섹시합니다.
메탈계의 레이디 가가 스러운 패션과 성량을 자랑합니다.
여왕님스러움.
제 좌석이 무대 옆이었던게 정말 안타까웠던 공연.
모니터 찍은건데 정면에서 보면 더 멋졌을 건데.
역시 모니터를 찍은 겁니다.
가장 유명한 곡은 whore 과 블러드인데. Whore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것도 동영상 하나 올려드리겠습니다.
약간 후방 주의.
그리고 이번 공연의 주인공 슬립낫.
무대 준비에 시간도 좀 오래 걸렸습니다.
오른쪽 위에 숀이 뚜까패면서 발광을 할 커스텀 퍼커션이 보이는 군요.
공연장이 꽉 찼습니다.
공연은 이런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을 담당하는 보컬. 2 기타. 베이스. 드럼. 샘플링 멤버가 있고.
턴테이블과 좌우 커스텀 퍼커션 담당 멤버들은 퍼포먼스가 강합니다.
무대를 미1친듯 돌아다니고 저기에 매달리고 춤추고 뛰어내리고 그럼 ㅋㅋ
불도 팡팡 쏴주고 폭죽도 터트리고 했는데 사진으로는 안찍혔네요. 시무룩.
Snuff 로 추정.
슬립낫의 슬로우한 곡 중 하나.
멤버가 두명이나 돌아가신 밴드라 그런지 뭔가 찡하더군요.
보컬인 코리테일러의 목 상태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는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하지만 퍼포먼스로 조져주던 멤버들 덕에 공연 자체는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슬립낫은 이 곡으로 남기겠습니다.
노래는 1분 부터 시작.
아래는 VIP 증정품들.
악마같이 6666장을 뽑았군요 ㅋㅋㅋ 제 번호는 2128입니다.
투명 가방.
목에 거는 거.
마스크.
원래 콘서트의 목적이었던 진저가 오지 않아서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온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저의 노래도 한 곡 놓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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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도 올해부터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8월엔 람슈타인 필라델피아 공연도 갑니다. ㅎㅎ (역시 VIP 다!! 깔깔깔!!) 2년전 공연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뤄지다 결국 올해 열릴 것 같습니다! 설마 내년으로 또 미뤄지는 건 아니겠지.. ㅠ | 22.04.04 05: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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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위한 VIP석이 있어요! 편히 앉아서 감상하세요! | 22.04.04 07: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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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브링크 눈나..헤에응... | 22.04.04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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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리 슬립낫이 막간다고 해도.. 네크로멘서는 아직 못 구한 것 같더군요.. | 22.04.04 1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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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부터는 베이스에 알레한드로 벤추엘라 드럼에 제이 웨인버그가 있습니다 베이스는 폴 그레이 사망으로, 드럼은 조이 퇴출 후 교체였는데 작년에 조이도 불귀의 객이 되었으니... | 22.04.09 12: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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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곧 풀릴 것 같으니 곧 내한 갈지도..ㅎㅎ | 22.04.07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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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에 비하면 세월이 느껴지지만 ㅁㅊㄴ맛은 여전하더군요. 저는 최근 앨범도 슬립낫 냄새 찐한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 22.04.07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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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Iowa랑 The gray chapter 앨범이 최애입니다. | 22.04.11 1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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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좀 찾아보니 제가 들었던 앨범은 데뷔 앨범이었네요 추천해주신 앨범도 찾아 들어볼게요 추천 감사합니다. ^^ | 22.04.11 1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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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누메탈 좋아하시는군요! 내한 기대해봅니다! | 22.04.17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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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ㅜ 연주도 해주던가요 ㅜ 이건 이제 절대 못보는건데.. ㅜ 로또도 꼭 사세요 ㅜㅜ | 22.04.17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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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가세요! 메탈엔 늙음이 없어! 달려! | 22.05.07 09: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