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많은 한인 교회들은 왜 그렇게 문제들이 끊이지 않을까?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상반된 사상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사상,
"아메리칸 드림" = "돈" = "욕심"
내가 한국인들과 다른 나라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이 뭐냐고 묻자 참 장황하게 여러 말들이 나왔다.
넓은 초원의 마당,
2층 집에 두개의 차고,
여러 마리의 개를 초원에 풀고,
아이들은 미국 일류 대학교, 박사 학위나 무슨 학위.
주말이나 주중에는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치거나,
여름이나 겨울에는 장 기간 휴가로 여행을 즐긴다.
뭐, 등등등.
결국 요약하자면,
"돈과 명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욕심과 허세."
부딪히는 두번째 사상,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뜻대로." = "세상 것들의 욕심을 버려야한다."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공부하는 자는 결국 위의 결론에 다다르게된다.
그리고 목사들은 그러한 교리를 교회에서 전해야하는 자들이다.
세상 것을 위해서, 돈을 위해서 살아가는 행위는 결국 죽음을 향한 행위라는걸 알려야하는 곳이 교회라는 장소이다.
그렇다면 왜 "아메리칸드림" = "욕심"을 꿈꾸는 해외의 많은 한인 1세대들은 상반되 사상을 가진 교회로 모이는가?
그건 이 전 글들에서 말했듯이, 대부분의 1세대들은 미국에 온 목적이 "어학"을 위해서가 아니다. 에서 나온다.
그들이 이 먼 타지의 땅에 온 이유는
"돈"을 위해서다. "욕심"을 위해서다.
그들은 "미국인"들과 교류하며 살고싶지 않다.
그들을 크게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미국에서 돈만 크게 벌어서 성공"하는 것이 제 1순위 최우선의 목표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미국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남고 싶어한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옛 세대들이 한국에 있었을 때,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그냥 거리에 걸어나가 술집에 들어간다음, 술을 원껏 마시면서 서로 "한국말"로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이웃도 보기가 힘든 편이고,
술집이 한국만큼 우후죽순 많이 있는 것도 아니며, 한국같은 분위기로 운영하지도 않는다.
안그래도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돈만 바라보고 사느라 팍팍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가 쌓였는데 그것을 풀 방법(대화)이 상당히 요원한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에게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말이 통하는] 한국 사람이 있는 [가장 흔한 공동체]인 교회로 모이게 되는 것이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그들이 거기에서 또 자연스럽게 듣게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지금까지 돈을 위해 노력한 모든 것들은 죽음을 향해 가는 커다란 실수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욕심을 버려야합니다." 등등의 성경의 말씀이다.
(제대로 된 목사라면 전하겠지만 헌금 줄어들까봐 벌벌 떠는 가짜 목사들은 이상하게 돌려 말하겠지)
내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해보자.
"니가 지금까지, 약 짧게는 10년에서 40년동안 세상적으로 잘 되보려고 노력한거, 실은 전부다 잘못된 일이고 쓸모없는 일이야. 하지마. 그러면 천국에 못가."
엄청 짜증나지 않겠는가? 아니다. 그냥 이 말을 한 사람을 "죽이고" 싶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한 직책만 집사인 분이 목사에게 이렇게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한 고생의 40년은 누가 보상해줄건데요? 전 이미 늙은대로 늙었는데요. 영주권도 아직 없다구요."
"아메리칸 드림"="욕심"을 꿈꾸는 이들에게 교회의 말씀은 그야말로 쥐약같이 싫었을 것이다.
걔중에 정말 돌이켜서 회개할수 있는 사람이 나온다면 좋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공격하는 것이다.
교회 다니는 척 하면서,
교회 직분, 집사, 권사, 장로 자리 차지해서,
교회 내에서 권력을 쥔 뒤에,
목사에게 줄 월급을 안준다거나, 그래서 목사가 성도를 총 쏴서 죽이게 한다거나,
성도간 서로 이간질을 시켜서 결국에는 교회를 와해시키거나 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이 옳았다고 다짐하고 있는것이다.
"이것봐. 하나님을 믿는 목사라고, 집사라고, 권사라고, 다를거 하나도 없지!? 결국 이 인간들도 돈 없이는 아무것도 안되는 [나랑 똑같은 욕심많은 인간]이라고. 역시 "돈" = "욕심"을 쫓는 것이 최고야."
이렇게 말이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인 교회를 나오면서 말했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꿰어서 들어갔는데, 아무리 여러가지를(찬양, 설교, 모임)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건 결코 완성될 수가 없죠."
"돈"에서 자유해질 수 없다면
언젠가 스스로 괴물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돈이 없었어도 가장 행복했던 사람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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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저는 "쓸데없는 시비"에는 일절 제대로 된 대꾸를 하지 않아요. 똑같이 진흙탕에 빠뜨리려는 수작이 너무 빤히 보여서요. 우리는 좀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 해요. "똑같은" 존재가 되는게 아니라. | 22.03.06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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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저항해서 '자신'을 지켜야하죠. 사족이라면 '자신'을 모르는 이가 많은데다 주로 교회에서 '자신'을 잊어버리는 이가 많다는 것. | 22.03.06 2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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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갈수록 악해지니까 스스로 항상 조심하세요. 과거에는 고결함을 지키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요새는 조롱거리입니다. 돈과 욕망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는 자들의 세상이에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자들을 똑같이 만들고 싶어서 안달하는 세상이죠. 언젠가 다시 보도록 하죠!! 모험의 끝에서!! | 22.03.06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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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전부 아무나 다 덮어준 다음에 다함께 끌고 간다 는 성경의 말씀과도 거리가 멀죠. "네가 그들에게 말씀을 전해서 그들이 더 듣고 싶어하거나 하면" 더 그들에게 전파하고, "그들이 듣고 싶어하지 않거든." 남들처럼 여기고 신발의 티끌을 털어 상관하지 말아라 라는 말씀이 있지요. (신앙의 자유를 뒷바침해주는 말씀) 그런데 한국 교회들의 목표는 "일단 닥치고 교회 인원수 및 크기 부풀리기" 형식으로 큰 교회들이 국내에건 해외에건 넘쳐나니까 어마어마한 불협화음이 나는거죠. 한명이 교회를 나가버리면 그만큼의 "헌금"이 사라지는 거니까. | 22.03.07 0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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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따위의 인생을 장황하게 글로 올려서 쓰라니, 하하하. 싫습니다. 거절하지요. 이렇게 가벼운 에피소드들은 좋아요. 최근 쉬고있어서 할일이 없어서 게임을 하다가 이 게시판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냥 간단하게 댓글 칸에 적어드릴게요. 전 중/고등학교 평균 점수가 50 - 60 점대의 미련한 아이였습니다. 공부는 안했지만 신학 대학교와 음악 대학교는 합격했는데, 내신이 100점이었거든요. 그리고 음악은 용인시 조그마한 대회 클래식 기타 듀엣 최우수상을 받은 영향일 겁니다. 내신이 100점인건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14살때부터 "봉사활동"을 여러 각지로 어마어마하게 보내셔서 그래요. 결정적인건 고등학교 1학년때 "여름방학 내내" 소록도 나병환자 촌에 다녀온게 크겠지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신학 대학교 학부 면담시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곳을 왜 갔느냐? 전염되는게 무섭지도 않느냐?" 라고 물었기에 저는 "생각이 없으니까요. 저는 뭐든지 그냥 즐기거든요." 라고 했지요. 그래요. 제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이며, 최고의 무기입니다. "생각이 없다는 것." 전 "욕심"을 부리거나 "목표"를 세우지 않아요. 결과를 미리 생각하고 걱정하거나 들뜨지도 않아요. 단지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그 순간을 최고로 즐깁니다." 내가 이걸 해서 뭘 이루어내리라!! 내가 이걸 몇년 해서 내 꿈을 달성하리라!! 이런게 없어요, 저는. 우리 아버지가 제일 많이 한 말이죠. "이자식은, 욕심이 없다." | 22.03.08 1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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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거기서 또 연줄을 만들어서 돈을 만들어낼수도 있으니까요. | 22.03.08 15: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