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위스 여행 동선 추천 요청드립니다.

[땅위에삼]

올해 5월 쯤에 어머니랑 같이 스위스를 6박 8일 정도로 다녀오려 합니다.

가보고 싶은 곳은 몇 군데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교통편이나 숙박 환경 등을 잘 몰라서... 조언 좀 구해봅니다.

취리히 In/Out을 생각하고 있고(직항 이용을 위해), 여행지는

1. 루체른 

2. 마이엔펠트

3. 융프라우/마테호른

4. 성곽으로 둘러쌓인 도시 (어떤 여행 후기에서 봤는데, 도시 이름이 생각나질 않네요.. ㅠ)

+ alpha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추가할만한 좋은 지역이나 동선 등 추천 요청드려요!..

[Horan♬]

https://www.mongtravel.net
여기 즐겨찾기 해두시면 도움 많이 될겁니다

저는 작년 8월에 다녀왔었는데
그날그날 날씨 따라서 유동적으로 움직였었네요

숙박은..비쌉니다
뷰가 좋은 방으로 다 잡긴 했었는데 1박에 180~230달러 정도 줬었네요
에어비앤비로 하려다가 이것도 비싸고 딱히 맘에 드는데도 없고 해서
호텔로 다 잡았었구요

교통은 그냥 스위스패스 연속패스 구입하셔서
폰에다 PDF파일 저장해서 들고다니시면 편하구요..

저는 처음 숙소를 루체른으로 잡았었는데,
취리히 공항에서 내려서 기차타고 바로 이동했었습니다. 한시간 안걸렸었던것 같네요.
리기산이나 슈탄저호른(스위스패스로 무료, 2020년은 어떻게될지 모르겠네요), 필라투스(유료) 정도 가기 좋습니다

마이엔펠트는 제가 안가봐서 모르겠고...

융프라우랑 마테호른은 하루만에는 불가능할것 같구요
저는 그린델발트에 숙소 잡고 첫 기차로 융프라우요흐까지 올라갔고,
내려오는길에는 아이거글래쳐 역에서 내려서 클라이네샤이덱까지 하이킹 했었습니다
이후에 그린델발트 다시 도착해서 바로 피르스트 올라갔었구요..

마테호른은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면 체르마트까지 기차로 두시간 좀 넘게 걸리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당일치기도 가능할텐데
이 경우면 고르너그라트 방향이나 수네가 방향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어지간하면 체르마트 1박 이상을 권하고 싶은데,
여기 호텔들은 내부에 사우나 시설이 돼 있는데가 많은데
같이갔던 친구는 이걸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또 마테호른 뷰로 방을 선택하시면 산이 계속 보이는게 참 좋습니다
일몰/일출때도 좋구요

[땅위에삼]

자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숙소는 최소 2곳 이상으로 잡고 움직여야겠군요...
마테호른 뷰는 저도 꼭 봐야겠네요!

[Sjkbabo]

저는 3월에 갔었는데, 공항 근처 1박 - 루체른 1박 - 인터라켄 1박 - 그린델발트 1박 - 체르마트 1박 - 제네바 1박 - 루체른 1박 으로 7박 9일로 다녀왔습니다..
비행기 도착이 밤 11시정도라서 별 수 없이 공항 근처에서 1박 했구요..

취리히보다는 루체른이 볼 것도 많고 남쪽으로 이동도 편해서 보통 많이들 숙박하시더라구요..
리기산이야 배타고 케이블카 타는거까지 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필라투스도 스위스패스 있으면 2년 전에는 티켓 가격이 반으로 할인되었는데, 지금도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그린델발트 역 바로 앞에 호텔 있는데 이동도 편하고 경치도 좋아서 저는 그 호텔 이용했네요..
웽겐인가 인터라켄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역도 잠깐 내려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스위스 철도 어플하고 날씨 어플 설치하시면 편하구요..
날씨가 안좋으면 정말 할 게 없는 동네라서, 저는 매일 날씨 확인하고, 인터넷 사이트 웹캠으로 정상 날씨 확인하고 올라갔습니다..
스위스는 정상에 다 웹캠을 설치해서 날씨 확인이 가능해서 참 좋더라구요..
날씨가 안좋을 때는 취리히나 베른같은 도시로 갔고..성벽으로 둘러싸인 곳이 베른인가요? 베른 구시가지를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체르마트는 숙박비가 워낙 비싸서 (저 때는 죄다 1박에 30만원), 저는 기차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숙박했습니다..
기차도 자주 다니고 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네요..

그 외에도 몽트뢰의 포도밭인가? 거기도 날씨 좋은 날 가면 정말 예쁘구요..

다만 방값이랑 식사가 너무 비싸서...

[땅위에삼]

자세한 정보 감사드려요!
날씨 웹캠이 있다니 저도 잘 이용해봐야겠군요

[Laberinto]

풍경을 많이 보고 걷는걸 즐기시는지, 도시 위주로 보고 많이 움직이지 않는걸 좋아하시는지에 따라 다르겠죠.

후자는 제가 추천드리기 어렵고(후자를 위해서는 굳이 스위스를 갈 필요가...) 전자로 말씀드리니 본인 취향에 안맞을 수도 있음을 감안하시면 됩니다.

취리히 - 루체른 숙박(1~1.5일)
- 유람선이나 리기산 열차 등 패스 포함되는 항목들

루체른-인터라켄 지역 숙박(지역마다 풍광이 달라 번거로워도 매번 마을을 옮겨보는 것을 추천. 총 2~3박 추천)
- 인터라켄 or 벵엔 숙박(융프라우 전망대만 찍고 오는 것보다는 벵엔에서 케이블카 탄 후 평지 트래킹 > 클라이넥샤이덱 도착 및 열차로 하산 or 클라이네샤이덱까지 열차로 올라가서 주변트래킹 후 다시 돌아와서 내리막길 트래킹 중 하나를 하시는걸 추천. 저는 왕복 케이블카 1번 외에는 모두 트래킹했는데 아주 풍광이 훌륭했습니다. 하나라도 빠뜨리기 아쉬운 코스임)
- 그린델발트 숙박(산 위 마을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임. 피르스트 쪽으로 올라가서 호수까지 평지 트래킹 왕복 후 내려옴. 시간이 널널하고 내려오는 풍경이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곳이어서 가급적 케이블카만으로 왕복하기보단 내려올 때 다양한 탈 것들을 타시는 것을 추천. 탈 것을 어른들이 좋아하실지는 알아보셔야 할듯. 날씨가 좋다면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
- 뮤렌(마을 중에서는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 여기서 출발하는 007 전망대쪽도 풍광이 상당히 좋음. 융프라우 꼭대기보다는 더. 다만 2박만 하실 경우 이 지역은 pass )

-인터라켄 > 체르마트(1일, 숙박이 너무 비싸면 역에 짐 보관하신 후, 늦은 오후까지 일정 소화 후 루체른이나 취리히까지 올라와서 숙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또는 수네가 5대 호수 트래킹 중 선택. (양쪽 다 추천하지만 날씨가 그리 좋지 않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전망대쪽이 나음)

융프라우 지역과 체르마트 지역 둘 다 가기는 싫으시다면 압도적으로 융프라우 지역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스위스 도시는 밤에 특별히 할 게 없고, 낮에도 어트랙션이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융프라우나 체르마트쪽을 넉넉히 보시는게 좋아요.

도시를 보시겠다면 유럽 저가항공 이용하셔서 취리히-프라하 왕복 등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비행기로는 멀지 않고 프라하는 반나절 정도면 다 볼 수 있습니다.

[땅위에삼]

자세한 일정 감사해요!
저도 융프라우 쪽에서 좀 넉넉히 일정을 짜야겠네요

[Leogrimm]

개인적으로 융프라우도 좋지만
리기산이 정말 좋았습니다. 진짜 아직까지도 리기산은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저희는 4월 말에 갔었습니다.
융프라우 VIP 패스인가 그거면 배도 공짜였어요. 산악열차도 전부..
방법은 루째른역에서 유람선을 타고 비츠나우에 내려서 리기산으로 열차타고 올라갔다가
정상에서 구경하고 조금 하이킹으로 내려 오다가 곤돌라 타고 내려왔어요.
정말 강추 드립니다.
유람선 타고 가는 도중에도 절경이 진짜 와................ ㅠㅠ
다시 또 가고 싶당

아 또 하나는 피르스트!!!
인터라켄에서 그란덴발트를 통해서 갔었는데
하필이면 가는날에 폭풍이.. --;
눈때문에 결국 피르스트는 못갔지만
너무너무너무 너무 좋았어요
피르스트는 6월 이후에 하이킹 코스가 열린다고 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