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의 짧은 멕시코 여행이 끝나고 경유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더 짧은 스탑오버를 하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아에로멕시코 항공의 기내식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갈 때는 크루아상 샌드위치로 퉁치더니 이번엔 아예 기내식을 주더군요.
음료는 콜라입니다.
맛은.... 제가 음식을 짜게 먹는데 저한테도 짰습니다 .
나머지는 뭐 맛이 딱히 없을 게 없어서 .. 그냥저냥... 배고프니까 먹습니다.
드디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
그중에서도 민주당의 텃밭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영어가 그렇게 자유롭진 않지만. 간단한 생존 영어로 어찌어찌 입국심사를 무사 통과합니다.
미국의 입국심사는 다들 아시다시피 빡세고 오래 걸리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사람도 많은 공항 중 하나라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전 이번이 두번째 입국이라 (첫번째는 멕시코 갈 때)
일반 입국심사 말고 기계를 통한 등록과 간단한 인터뷰만 했습니다. 줄도 짧았구요.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가는 전철 입니다.
바트 (BART) 라고 하는데
Bay Area Rapid Transit 의 약어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표 사는건 처음 보는 방식이라 약간 움찔했지만 그다지 어렵진 않습니다 .
파웰 스테이션까지 가는 편도 티켓 (9.65달러)를 끊습니다.
파웰 스테이션에서 나온 사진.
날씨가 샌프란시스코 치고는 맑습니다.
여행 내내 저게 제일 맑은 날씨였다는게 함정...
파웰 스테이션은 유니온 스퀘어와 케이블카 턴어라운드 포인트와 가깝기 때문에 사람이 많습니다.
숙소에서 체크인을 마친 후, 필요한 것만 챙겨 후다닥 나옵니다.
짧은 일정이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
평소와는 달리 그다지 일정을 빡빡하게 짜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꼭 먼저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선불 심카드를 산 이후에 발을 옮깁니다.
선불 심 카드는 T 모바일에서 했는데 처음에는 30달러 (세금, 유심값 제외) 플랜을 추천하더니
통화랑 문자가 필요없다니까 인터넷만 되는 2기가짜리 10달러 (세금, 유심값 제외) 플랜을 추천해줍니다.
낼름 그걸로 합니다. 직원이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아주아주 큰 차이나 타운이 존재하는데 미국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들은 얘기로는 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중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데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인구중 20%가 중국인이라나 뭐라나 ..
그래서 그런지 중국인이 진짜 엄청 많습니다 ;;
저 명패? 간판? 현판? 은 중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 중 하나인 쑨원이 제공한 것으로
천하는 만민의 것 이라는 의마라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나 타운은 신기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이미 여러 나라에서 차이나 타운을 본 적이 있으므로
그냥 지나갑니다.
드디어 오늘의 최우선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유니언 스퀘어에서 몇 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St Mary's Square.
그곳의 한 구석에 소녀상이 서있습니다.
손을 잡고 있는 세명의 소녀와 그것을 지켜보는 한 노인.
세명의 소녀는 각각 한국인, 중국인, 필리핀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피해자가 지켜보는 기림비 입니다.
샌프란시스코로 떠나기 며칠 전, 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장 첫 행선지는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국적이나 이런 모든 것을 떠나서
비극적인 역사에 대하여
한명의 인간으로서 이곳에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좀 더 유니온 스퀘어 근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다못해 좀 더 잘 보이는 곳이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어 모든 피해자 분들이 평온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여러 나라 언어로 설명이 써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기림비에 대한 항의가 꽤 있다고 들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쪽에서 잘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위치가 좀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림비가 세워져 있다는 사실에 약간이나마 위안을 얻어봅니다.
St Mary's Square 근처에는 이런 홍보? 도 있었습니다.
약간 떨어져서 찍은 사진. 주변이 휑 합니다.
사람도 저빼고 한 사람이 있었지만 이내 자리를 떴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좀 걷다보면 이런 큰 성당이 나타납니다.
그레이스 대 성당.
요 근방에서는 가장 큰 성당인데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참 멋지다고 합니다.
이 날 들어가봤어야 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지 모르고 안갔다가
나중에 갈라니까 크리스마스 관련 행사때문에 못갔습니다
눈물..ㅠㅠ
따로 입장료는 없고 내부에 기부 받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밥을 먹기로 합니다.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
이것저것 하느라 점심을 거른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배가 고픈 상태였습니다.
기념할만한 천조국에서의 첫 끼니
무엇이 좋을까 계속 고민했습니다만
역시 여행을 왔으면 가장 그 나라 스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제일입니다.
고로.
빅맥 셋트를 주문했습니다.
이보다 미국스러운 식사는 찾기 힘들겁니다.
가격은 10인가 11달러정도.
음료는 따로 디스펜서가 있어 주문할 때 컵 받아서 알아서 마시면 되고
감튀는 M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매우 넉넉합니다.
맛은.... 그냥 빅맥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했는데
한국과 다름없이 주문을 하는데
갑자기 테이블 번호를 쓰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
어디에도 테이블 번호가 없습니다.
당황해서 일단 취소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걸 지켜봤는데
그냥 대충 번호 입력하고 제끼는 모양입니다.
따라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빅맥을 먹고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하지만 빅맥을 먹고 나니 슬슬 저녁시간입니다.
여러 국가를 여행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만큼 치안이 좋은 나라는 드뭅니다.
되도록 해가 지면 얌전히 숙소에서 쉬도록 합시다 .
물론 그다지 위험하지 않는 나라도 있습니다만
최소한 샌프란시스코는 아닙니다.
따라서 근처에 있는 곳을 잠깐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건물입니다 .
좀 연식이 된 핸드폰 카메라라 빛이 오지게 번집니다.
앞에는 저렇게 아이스링크가 되있었습니다.
유니온 스퀘어도 저렇게 되있었구요.
건물이 멋져서 한번 찍어봅니다.
그리고 .......
최근 한국에서 아주아주 핫한 한 회사의 본사 건물을 찾았습니다.
바로 ...
요 회사입니다.
요즘 아주아주 핫하죠
아주아주....여러가지 의미로 ......
그리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
대중교통 하나도 안타고 걷기만 해서 좀 힘듭니다. 이날은 다음날 일정만 좀 짜고 일찍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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