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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을 하면서 스모그 같은 미세먼지가 풍경에 방해가 될까 심히 걱정했지만 4일내내 날씨가 좋았고 우리가 간 다음에서야 30도를 넘기는 날씨라고 하니 여행가는 타이밍은 최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조식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으나 과일은 당도가 너무 떨어져 맛없었고 차의 국가답게 호텔에 비치되어 있는 자스민차는 매우 맜있었습니다. 자주 먹었네요 자스민차
호텔 서비스는 영어가 아예 통하지 않아서 매우 답답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water를 몰라 물병을 가지고 설명을 해야 서비스를 줄 정도였으니......
도로에 칸막이를 해놓고 자전거도로로 해놓은게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ibm빌딩이 인상적이였고 사진에 조그많게 나오지만 올림픽 주 경기장도 지나가면서 봤습니다만 지나가면서 봤기 때문에 완벽하게 사진에 담아내지 못한게 아쉽네요.
두 번째날 처음으로 간 곳은 이화원으로 황실의 원림입니다.
맨처음의 사자상?같은 것은 발을 만지면 길하다고 해서 만져보고 출발했습니다. 세게 만지지 말고 쓰다듬듯이 어루만져야 된다고 하네요,,,
아름다웠고 고풍스럽다라는 말이 나오며 고즈넉한 분위기에 부담없이 올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가 저렇게 글씨를 쓰는데 어느정도만 글씨가 있고 그 뒤에는 관광객들이 다 밟아서 없어져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건물의 문턱이 높은 것이 특징인대 이는 부정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특히 건물 사이를 있는 통로가 마음에 들었고 통로에 중국풍 그림들이 쭈욱 그려져 있는 것이 중국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화원의 끄트머리에는 서태후가 있었던 곳이 있으며 여자로 상징되는 봉황이 남자로 상징되는 용보다 중앙에 있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으면 여자가 기가 세진다고 하네요.
앞에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이 있습니다.
길 가는 도중에 써진 포스터?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버스로 가는 길은 메타쉐콰이어길이 생각나며 가판대에선 과일이 있으면 한 개를 직접 깎아줘서 팝니다. 여러 능이 있지만 우리는 그 중 지하에 있는 정릉 하나만 갔습니다.
정릉 앞에는 비석이 있는대 만력제가 무능했던 탓에 비석에 칭송하는 내용이 없고 백지 상태라고 합니다. 만력제의 야사에선 공주 두명 중 한명이 조선인이라는 점도 설명해줬습니다. 한명이 조선인인 이유도 임진왜란 지원을 해줬기 때문이며 조선인 사이에서 낳은 왕손은 정력제를 많이 먹여서 암살시켰다는 얘기도 들었네요. 만력제가 명나라 입장에선 최악의 암군이지만 조선 입장에선 임진왜란 지원도 해주고 여러모로 도음을 많이 줬던 사람이라 참 애매합니다.
비어있는 곳은 원래 건물이 있었지만 불에 타서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자금성보단 규모가 작지만 용이 그려진 것도 있네요.
지하로 들어갈 때 방공호로 대피하는 느낌이며 내부는 대부분 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맨처음 황제가 안치되었다는 장소라고 하는대 처음에는 저게 옥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관광지에서 특정한 곳에 돈을 넣으면 길하다고 하는 것처럼 1위안을 던져놓은 것이라 좀 황당했습니다.
실제로 지하라 선선했고 벽면을 만져보니 사우나에서 쓰는 옥 느낌입니다. 무덤이 지하에 있고 거기를 들어가는게 흥미롭긴 하지만 내용물은 그저그랬네요.
마지막의 비석의 색깔이 좀 붉은 빛을 띠는대 이 것은 문화대혁명때 홍위병들이 비석을 붉은색으로 칠했기 때문입니다. 정릉을 빠져나갈 때 가이드 분이 문화대혁명에 대한 비판적인 설명과 진보적인 개혁개방은 덩샤오핑 이전 저우언라이 부총리 덕분이였다는 설명은 현대 중국사를 이해하는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패키지의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으로 외국인만 받는 식당이였습니다.....
완벽한 한국식 음식이였고 한국식 기본반찬에 마파두부랑 고기도 한국식이였습니다. 어제부터 점심 저녁 맛은 다 조금씩 다르지만 계속 같은 느낌의 정식이라 매우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제가 가장 실망하는게 외국에 와서 한국식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어차피 해외여행을 왔으면 해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을 경험하고 음식도 거기에 맞춰야지 한국식으로 먹을꺼면 차라리 여행 안오고 한국에서 편하게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이 저의 지론이라 매우 실망했네요...
그나마 자스민 차는 맛있었다. 노쇼핑 노옵션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1층에 매우 큰 잡화점에서 잡화를 팔며 식사시간을 매우~~ 길게 줘서 고전적인 수법에 당한 느낌이였습니다.
마치 제주도에서 종이쪼가리 고기 먹이고 초콜릿 같은거 파는 곳에 떨군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공업작업 1층의 분위기는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서도프라자의 분위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다음에는 만리장성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케이블카가 구비된 팔달령 코스를 가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서양 사람들이 등산을 위해 가는 거용관 코스로 갔네요. 그 덕분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잇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사진들처럼 사람이 엄~~~청 밀리는 것도 아니고 날씨도 미세먼지 스모그 없이 맑은 상황에서 쾌적한 등산?을 할 수 있었다. 여기가 바로 시작점으로 보기보다 경사가 꽤나 높습니다.
조금만 올라와서 찍어도 풍경이 매우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다시는 만리장성을 못온다는 생각으로 1시간 반 주어진 시간중에 절반인 45분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올라갔습니다.
나머지 학과 일행들은 조금 올라가다 쉬었지만 나는 무모한 도전?하는 느낌으로 쭈욱 올라갔습니다.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한게 너무 아쉬웠고 13번 이전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확실히 많이 올라가서 풍경을 보니 더 멋있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면서 중국인들에게 사진도 찍어달라 부탁했고 호주인하고는 두유 노우 김치 두유 노우 캥거루 수준이였지만 짧은 수준의 약간의 대화도 했습니다. 해외와서 한국어로만 소통을 했는대 해외에서 짧지만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였네요.
만리장성을 오르는대 경사가 심한 곳도 있지만 어느정도 조절하면서 갈 수 있고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치가 아름답다는 점은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내려올때는 거의 경사에 기댄채 미끄러지듯이 왔고 제가 나온 사진은 처음과 비교했을때 점점 사진을 찍을수록 눈이 감긴 사진밖에 없었습니다 ㅋㅋ
코카콜라 하나를 사먹었다. 실제 코카콜라가 가구가락이라 써진 것도 신기했네요. 참고로 여기서 콜라는 6위안입니다. 아 그리고 교수님이 사준 아이스크림 개이득!
저녁은 한국식 삼겹살 뷔페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고기의 퀄리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기가 구워질 때 분홍빛이 아닌 주황색 빛이 돌면서 익어지는 냉동중에 최하급의 고기를 썼습니다.
내가 이런 고기 먹을려고 북경에 왔나 자괴감이 들면서 교수님 옆에서 고기나 구우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만 했고 별로 먹지를 않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거기서 배를 많이 채우지 않은게 정말 다행입니다.
세무천계에 가는 도중에 어두운 야경 속 수많은 마천루를 보면서 여기는 사회주의가 아닌 자본주의의 최전선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이는 세무천계에 가서 더욱 더 느꼈습니다.
세무천계는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장소로써 복합쇼핑몰입니다.
중국브랜드 뿐만 아니라 유니클로 자라 파리바게트 비비고 같은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
앞에는 아우디 차가 떡하니 놓여져 있었다. 건물의 겉면은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놀이공원 느낌이 가는 인테리어를 잘 해놓았고 중앙의 전광판에는 평소엔 중국 젊은이들의 프로포즈 도구로 쓰다가 가끔씩 스크린을 이용해 신비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광장 중앙에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탈만한 간단한 놀이기구도 있고 뒤편에는 농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범블비 조형물도 있습니다. 지하부터 지상식까지 자본주의의 최전선답게 시설을 잘 구비해 놓았고 시설이 매우 좋은 쇼핑센터입니다. 지하에는 영화관과 미니수족관도 있다. 마치 꿈에 있는 것처럼 몽환적인 분위기의 원더랜드같은 환각 속에서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생각한 매우 영리한?시설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형식의 쇼핑센터는 처음봤고 매우 신기했습니다.
먹는 도중에 사진 찍어서 사진의 퀄리티가 낮은점 양해.....
일정이 끝나고 관광객들만 가는 곳이 아닌 현지식을 먹기위해 숙소에서 탈출?을 해 어슬렁거리다 바로 현지식당으로 들어가 국수와 양꼬치 그리고 맥주를 먹었습니다.
관광객만 가는 이상한 곳이 아닌 현지인들이 꼬치와 함께 맥주를 먹는 모습은 진정한 현지식을 알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고 들어갔습니다.
먼저 한국의 멸치국수?같은 것이 나왔는데 고수향이 세게 났고 양꼬치는 같은 크기인 것은 왕부정의 10분의 1 수준의 가격이였고 중간에 큰 것은 3위안인가 5위안 정도에 향신료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고기 자체의 맛으로 승부를 해 매우 만족했습니다.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서 같다주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끝나긴 현지인들이 가는 곳을 좀 더 가고 싶어서 조금 더 둘러보았습니다.
신기했던 점 중 하나가 저렇게 특정 브랜드의 자전거를 아무대서나 받쳐놓고
QR코드 비슷하게 보이는 곳을 어플을 통해 터치만 하면 저절로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언제든지 비슷한 기종의 자전거를 타고 아무대서나 놓아도 됩니다.
마치 한국에서 자동차어플인 '쏘카'같은 것을 자전거에 접목시킨 느낌이라 매우 신기했네요.
약국이 골든 엘리펀트라는 이름으로 된 곳이 많았고 개인 약국이 아닌 체인점 느낌이였습니다.
자그마한 빵집에서 에그타르트도 샀는데 속적으로 의사소통이 안되서 물건을 사기 매우 힘들었던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가니 내가 지금까지 북경에서 경험했던 장소 중에 최고의 곳이 나왔습니다.
위치는 798 예술구 맞은편에 있으며 가이드에게 나중에 물어보니 왕부정거리처럼 따로 이름이 명명된 곳은 아닌 낮에는 문을 닫고 밤에만 술집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라 했습니다.
그 주변에는 주택가에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시장 느낌이였고 GTA나 슬리핑독스에서 나올법한 곳이 그대로 재현된 곳이여서 고양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잠시나마 현지이 된듯한 느낌이였고 이것이 진정한 현지체험이라 느꼈습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즐기기 힘든 최고의 경험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 구경을 하고 오는김에 한국의 포장마차?같은 곳에서커플 한팀에 혼자 맥주를 먹으면서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엄청 배불렀었지만 몇가지 음식을 먹고 나왔습니다.
음식은 한국의 순댓집 느낌이 났습니다. 특별한 소스에 찍어먹었고 내가 먹은 것은 소시지에 염통같은거에 허파같은 것이였습니다. 배불러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정말 맛있었네요. 몇 개만 먹고 나오니 파는 아저씨가 희한하다는 눈빛으로 우리를 보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삼겹살 뷔페는 실망을 매우 많이 했지만 그 이후에 현지느낌으로 일 끝나고 술한잔 먹는곳에 가서 맥주한잔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음식 뿐만 아니라 다른 경험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다음날 798 예술구와 더불어 가장 만족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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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인다고 줄였는대 너무 많았나보네요 ㅠㅠㅠㅠㅠㅠ 다음부턴 줄여서 올릴께요 | 17.05.21 1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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