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루리웹 에서는 눈팅만 하고 신세만 지고 있습니다.
늘 정보만 얻어가고 공유를 못하기도 하고,
좀 정리를 해야 다음 여행 때도 좀 도움이 될거 같아 두서 없이 여행기를 올려 보기로 합니다 ^^
말이 좋아 여행기이지 뭐 거의 식도락과 술 뿐이라 음갤로 가야하나 잠시 고민했으나.. 그래도 여행인듯 하여 여행갤에 올립니다.
저희 부부는 1년에 한번 정도 국내 여행을 돌고 있습니다.
2020에는 강원도를 한번 훑었고 작년엔 전라도를 한바퀴 돌았네요.
원래 대구 출신이기도 해서 경상권은 잘 안다 생각했는데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올해는 경주와 부산을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도 좀 웃기고 즉흥적이었던게... 시작은 3월말에 코엑스에 있었던 '맥주엑스포'가 시작입니다 ^^;;
작년 맥주엑스포는 코로나도 한참 기승이기도 해서 참여 못했는데 올해는 같은날 '커피 엑스포'도 같이 열려 와이프를 꼬득여 갔더니 일이 크게 될 줄이야 ㅎㅎ
이런 종류의 엑스포를 참여할 때는 크게 2가지 정도에 중점을 두고 갑니다. 첫째로는 '그 엑스포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는가?'
둘째로는 아무래도 저의 생활반경이 수도권이기에 '지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지?', 이 두가지에 신경써서 즐기는 편입니다.
이번 맥주 엑스포에서 눈여겨 봤던 로컬 브루어리들이 경주와 부산에 몰려 있어서 올해 여행의 테마는 '경주 부산'이 되었네요.
첫날은 경주 입니다.
서울에서 열심히 운전해서 내려가니 서너시에 경주에 떨어졌네요.
숙소는 와이프 취향으로 요즘 핫한 '황리단길' 로 정합니다.
워낙에 보문 단지 등은 학회나 출장으로 익숙해서 질리기도 하고.. 전국 곳곳에 생기고 있는 '~리단길' 들 구경도 좀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예쁜 숙소는 비싸고 예약이 어렵습니다. 쿨럭... 부지런한 와이프에게 감사를..
자 그럼 짐도 풀었으니 오늘의 목적인 술을 마시러 갑니다.
저는 원래 위스키, 브랜디, 와인 같은 어느 정도 도수 있는 술을 마시는 편입니다.
와이프는 술을 잘마시기는 하는데 맥주를 좋아해서 저도 요즘은 맥주에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경주의 목적지는 '화수 브루어리' 입니다. 라거나 쾰쉬 같은 스타일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본점은 울산에 있는 브루어리이고 경주에도 펍을 내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 근처의 펍에도 '바닐라 스타우트' 정도는 탭을 공급하고 있어서 유명하기도 하고 최근 강북구에 직영 탭하우스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래도 '경주 맥주' '울산 맥주' 도 내고 하는 '로컬 맥주'라 한번 경주 울산으로 와보고 싶었습니다. (Drink Local!)
조금 고민끝에 보문에 있어서 거리가 먼 화수 직영점 말고, 황리단길 안에서 화수 브루어리를 취급하는 '황남 맥주'로 갑니다.
흠... 근데 분위기도 좋고 탭도 꽤 종류마다 있어 좋아라 했는데 맥주에서 이취가 좀 있었습니다.
심하지는 않았는데 맥주 서빙하기 전에 아마 컵 린스가 좀 덜 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사진은 가정용인데 그래도 좀 설비를 갖춘 탭하우스는 glass rinse 설비가 있습니다.)
운전도 오래하고 좀 피로하던 차라 황남 맥주에서는 일단 한잔만 하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가게 오픈하고 바로 들어가서 준비가 좀 덜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저희 화수 브루어리 정말 좋아해요 ㅜㅜ 가끔 이런날도 있는거죠)
조금 상심하던 차- 집사람이 도수 있는 술 좋아하는 저를 위하여 다른 술집을 제안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부산진오뎅' 으로 이동합니다.
이름대로 부산에 적을 두고 있는 프렌차이즈 이고 서울에는 강동구청 점을 가끔 갔습니다. (의외로 서울에 강동구 말고는 보기가 힘들다는)
저희가 경주 도착한날 부슬부슬 비도 오고 해서 좀 추웠는데 따뜻한 정종 한잔하고 싶으셨다고 ^^
오뎅 집이고 이렇게 테이블 안에 '오뎅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주점은 처음이었는데 강동구청 점과 구조가 똑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저날은 사진에 '스지' (힘줄)이 참 좋았습니다. 데운 정종에 몸을 녹이고 다시 황남길로 돌아옵니다.
많이 먹었으니 좀 걸어야죠- 갈때는 택시 탔으니 올 때는 소화도 할겸 걸어서 돌아옵니다. (편도 30분 정도)
걷기를 잘 했습니다. 대로변에 러시아 슈퍼가 있네요. ㅎ
사장님과 이야기 해보니 인근 공단에 러시아권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고 있다 하네요
언제한번 동대문에 가서 사오려고 한 아르메니아 브랜디가 떡하니.. ㄷ ㄷ ㄷ 와이프가 기분이 좋으셔서 흔쾌히 겟..
돌아오는 길에 '중앙시장' 에 야시장도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엽전시장' 처럼 야시장 음식을 조금씩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되게 특출난 음식은 없어도 이것 또한 여행의 묘미죠-
야시장에서 음식을 사고 황리단길 안에 아시안식당 '차오찹스' 에서 나시고랭도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아쉬운 마음에 황남맥주에 들러 화수의 캔을 사옵니다.
저는 화수의 쾰시나 라거, 세션 IPA 같은 음용성 좋은 종류를 좋아합니다.
가운데 첨성대가 그려져 있는 맥주는 예전에 '행복'이란 이름으로 나오던 바이젠 복인데 '경주 화수네 양조장' 명의로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좀처럼 보기힘든 '바이젠 복' 스타일로 저에게 딱 좋았습니다.
밀맥주 특유의 효모 향 때문에 평소에 바이젠 별로 안 좋아하는 와이프도 '이 맥주는 좀 괜찮네' 정도는 하시네요 ㅎ
마당에 불을 피워놓고 '불멍'을 마셔봅니다. ㅎㅎ
첫날은 운전도 오래했고, 내일 또 부산으로 넘어가야 하기에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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