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다른 직장인과는 다르게, 3주에 한번 돌아오는 주말휴일.
빨래방에 들러 겨울이불도 빨고, 이런저런 미뤄둔 집안일을 하나하나 하다보니 허무하게 지나가는 토요일 늦은 밤에
아래에 올라와 있는 동인천 여행 사진을 보고 갑자기 급뽕을 받았지만,
아침까지 이어진다는 가랑비 예보 때문에 두세시간을 고민하다가
홀린 듯 짐을 부랴부랴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저 기록삼아 올리는 게시물에, 비오는 밤에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영... 봐줄만한 사진이 아닙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평소에 쓸 일이 없는 허리가방, 잘꺼내지 않는 똑딱이카메라, 삼각대까지 준비하고
배터리가 아슬아슬한 핸드폰 때문에 휴대용배터리까지 챙깁니다.
인천오는 마지막 1호선을 타고 자정이 넘어 도착한 인천역, 광장에 나서자 마자 차이나타운 입구부터 눈에 띄입니다.
휴일 낮에는 바글바글 거렸을 거리가 너무 한산해서 조금은 어색한 오르막길에서 그냥 한번씩 사진을 찍어 여유를 즐겨봅니다.
삼국지벽화거리....
삼국지를 아직 못읽어 봤는데, 준비중인 자격증 시험 마치면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자유공원 주변을 돌다가 들러본 제물포 구락부 계단.
ㅁㅁㅁㅁ 비가 내리고 있는 야심한 밤이라, 으스스합니다. ㅎㅎㅎ
주변의 많은 건물들이 서울이나 시골에서 보던 분위기와 달라서
가볍게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에 딱 좋았습니다.
해장국집에 들러 허기를 채우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돌다돌다 도착한 월미도. 거의 20년만이네요.
돌아다니는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느닷없이 발견한 밀가루회사 간판이 반가워서 한컷. 뒤집어져서 읽어보면 "표문" 이군요.ㅎㅎㅎ
뒷바퀴 슬립이나면서 미끌어져 넘어지기도 하고.. ㅠㅠ
첫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중에
환승구간에서 찍어본 자전거
그리고 기념삼아 승강장 자판기에서 처음으로 마셔본 음료수 사진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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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혹시 직업이 형사 세요?? | 20.05.10 2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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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 20.05.10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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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까지 가고 오는 건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근데 인천에 도착해서 복귀하도록 주구장창 온몸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네요. ㅎㅎㅎ | 20.05.10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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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돌아다니다가 지하철 첫차로 집으로 돌아와서 꿀잠 청했지요. ㅎㅎㅎ. | 20.07.01 19: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