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수면내시경을 해야해서 ...약먹고 새벽 4시부터 또 주룩주룩 할 예정이라
시간이 많이 남음. 지난일을 돌아 볼겸 해서 글 올려봄.
2020.7.20 와이프 가게 셀프인테리어했음 링크
결혼전 벌여놓은 내 사업은 무너져 내리는데 할수있는거라곤 몸빵뿐이라
셀프인테리어한 와이프가게에서 앞치마 차고 미용보조 1년간 했음.물론 무급...
밤에는 쿠팡이츠도 두세탕 뛰어봤는데 , 치킨배달하면 그날은 꼭 치킨을 먹어야 직성이 풀려서,,
번만큼 또 쓰게 됨...의미가..
일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자기전까지는 유투브로 관심분야
설비사장님,전기기술자,인테리어목수,타일러,가구목수님들 영상 챙겨보고,
뭐 또 새로 나온 공구들 없나 기웃거리고...
그러다 보니 계속되는 목공에 대한 갈증도 생기고,
그와중에 일없으면 내 가게가서 일도 좀 보고 아부지 집앞 마당에 작업실도 만들어서 목공연습도 했음.
머..대충 이런느낌..
수원에서 충청도까지 100km인데 힘든걸 모를정도로 왔다갔다 함.
지금 하라면 못할꺼임.
유투브로 미국형들이 했던 작업들 , 일본애들이 깨작대는 것들 등등
배우고 싶고 ,해보고 싶은거 천지였음.
이 작업실에서 정말 원없이 작업 해봄.
아크용접,아르곤 용접,철공,목공 ,그래도 실용적인 가구제작, 에어리스 페인트칠, 콤프레셔 뿜칠,
전기작업, 보루방도 들이고, 별거 별거 많이도 해봄.
리니어레일이란거 사다가 , 슬라이딩테이블쏘도 만들어보고...
좁은 공간 최대한 쥐어짬.. 큰 가구도 만들수 있으니까..
나중에는 저 스프레이실에 곱등이가 많아서 들어가기 꺼려지게 됨..
비오는 날엔 작업실 앞으로 뱀도 지나다님..
무서운 시골생활;;;
뿜칠은 단면은 잘되는데 모서리면이 항상 손이 많이 가게 저리됨.
칠을 흡수해서 저럼.
페인트가게 사장님,페인트 전문 공구사장님등.. 여러분께 문의해봤지만,
가구 페인트 분야...특히 뿜칠 분야 는 정말 정말 좁은 시장이라 , 아무도 답을 모름..
폴리퍼티,아크릴퍼티,핸디코트 등..별거를 다써봐도
만족할만큼 공정이 단순화가 안됨.
무조건 시간,노력이 들어가야함,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그래도 미국형들 가구diy덕후들 많아서 diy 수준으로 전문가뺨치는 수준의 영상들 꾸준히 챙겨보고
이쯤이면 됐다 싶을정도로는 터득함.
지금 보면 대부분 실패작이지만, 이때 맨땅에 헤딩한게 여러가지로 공부가 진짜 많이됨.
목재,철판,플라스틱 등 재료의 물성이나 성질에 대한 감각을 키울수 있었음..
정말 돈주고도 못할 경험이자 , 좋은 공부였음.
이때즈음 더이상 빚으로는 메울수 없는 큰건이 있어서
하던 사업은 큰 빚을 지고 접었음.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 하던중 가까운 지인이 인테리어 의뢰함.
사고없이 잘 할수 있을까...공사 기간을 못 지키면 어떡하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을때 누구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이걸 하는게 맞나...
내가 사업자가 있나,자격증이 있나,팀원도 없고, 고작 처음 해본 셀프인테리어 경험과
약간의 공구들은 있긴했지만...
내 사정을 대충은 알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고 맡겨준 만큼....
퀄리티로 갚아주마..하고
또 한바탕 신나게 공구 구매.
도면작성후 컨펌받고..
세부적으로 설계해서...공정 꼬이지 않게....
이번에도 문짝은 만들어야할듯...
여러모로 지난번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된 공구들..
소형 콤프 사망하여 , 넉넉한 용량의 콤프 구매.
휴대용 에어리스 페인트 기계로는 버거워서 프로 작업자용 에어리스 페인트 기계 구매
페스툴 샌딩기,집진기 구매
비싸서 못샀던, 1년넘게 장바구니에 담겨만 있던
4구짜리 디월트 배터리 충전기 구매..
그래도 두번째라고 어려움없이 후다다닥.
목공,전기,전등,수도,페인트,가구제작,문짝제작 들어감
웨인스코팅도 돌려주고,
퍼티후 에어리스 페인트 뿌려주고..
거울 시공면 잡아주고,
큰 어려움없이 진행했음.
바닥타일은 이제 못하겠음, 무릎이 너무 아려서..
인기통에서 타일작업자분 의뢰함.
처음 작업자 의뢰하는거라 개쫄아서 조금 아는척하고 호구잡히는거 방지함.
나도 타일해봤음.....(엄청느리지만...) 눈탱이 ㄴㄴ 요...
그런거 신경안쓰시고 묵묵히 그냥 잘해주심..
세상이 그렇게 팍팍하기만 하진 않구나 ..생각함.
완 to the 성
문짝도 가구도 모두 깔맞춤..현장에서 모두 만드니까 자동으로 톤앤매너가 됨.
실은 문짝 어디서 사는지 어떻게 주문하는지 몰라서 그냥 만든거임.
몇바 몇바 따로 용어가 있던데,
120바가 120미리였던가 그런거 규격 맞추고 시공하려니 머리 아파서,,,
내가 세운 벽에 내가 만든 문짝하면
마음이 평온한것을..
정수기 올려놓을 가구도 만들고 이젠 어려움이 전혀 없음.
나...소질 있는건가....
설계도 하고...
엄밀하게 따지자면, 거울이 외곽선을 따라서 같은 곡률이라 위로 80mm정도 올려서 시공해야 더 이쁠텐데...
아무도 몰라봐서 그냥 넘어감..자잘한건 넘길줄 알아야 오래 오래 삼..
세면대 유리 간접등은 원래 주백색으로 주문했는데, 주광색이 와서 벙찐 분위기...
두번째 인테리어 끝나자마자 또 아는 지인이 부탁함. 이번엔 흔쾌히 달려듬.
유리창 확장하고 지저분한 벽체 모두 갈아주고
페인트하고 라인조명 설치
문짝 바꿔주고, 소소함..
아침에가서 밤10시까지 함. 혼자하는거라 스케쥴밀리면 답도 없어서..
와이프가게 퍼티만 3주했었는데 이젠 하루 반나절이면 됨.
딱 딱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곳만..
한번 후딱 페인트 뿌리고 부족한 부분 다시 퍼티후 페인트...
이걸 몰라서 처음엔 퍼티만 3주했었음...어느정도까지 해야하는지 몰라서...
파바박..시간도 잘감.
이건 좋아하는 목공 유투버 따라해봄.
한번 해봄 ㅋ
이때즘 그 분 결혼식도 했는데 , 축의금 들고 찾아갔다가 결혼식장 신랑이 서있는 입구앞에서 그냥 되돌아옴..
정신없는 와중에 팬이에요~~했다가 왠지 민폐일것 같았음..
자상하게도 어떤 색감으로 문짝 마감해줄까...해줌
지인이니까 해주는거..
도색된 문짝이 이쁠거다..라고 해도 원목 문짝으로 해달라함..각자 주관적인 시각이니까 뭐....
정면에서 문짝이 분절되지 않으려면 당겨서 들어가야 이쁘다..해도 원래 달려있던대로 해달라함 ㅜ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게 내 일이니까 뭐...ㅜ
추가된 작업...벽타일,망입유리 시공 , 콘센트 추가 증설 등등 서비스 낭낭하게...해줬음..
실은 그냥 최소 일당만 받음..
내가 뭐라고 남들처럼은 못받겠음..
이때즈음..작업실 바닥에 습기가 올라오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방수해서 쓰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실현하려면 전기 승압이 필요했음.
그건 돈이 좀 들어가는 상황..
앞으로 뭘로 먹고사는지에 대한 미래가 조금은 보여서,
과감하게 또 또 빚내서 집 가까운곳에 작업실 구함.
내 차로 마지막 공구 옮기려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음..
그동안 작업실에 정이 많이 들었나봄.
'나중에 잘되서 돌아올께' 나직하게 얘기해줌.
이젠 작업실도 새로 생겼고 ,사업자도 냈고 셀프란 말을 못함.
그토록 염원하던 스프레이실도 졸라 무식할정도로 크게 만듬.
자동셔터문을 최대한 써야하니까 바퀴로 이동도 가능함...ㅎ
캐드,스케치업,퓨전360,일러스트,포토샵,마하3,아스파이어 모두 독학으로 배움.
캐드랑 스케치업은 원래부터 좀 해봤었고...
인테리어는 이제 그만 하고 가구 제작이 너무 좋아서 ...이 길로 가려고 함..
헌데 마지막으로 처제가 인테리어 부탁함. 처제라서 해준다.......
날이 너무 더워서 작업사진 없음.
바닥 콩자갈,콩자갈 한김에 입구쪽 계단 미장 ,벽체목공 조금,
벽체,천정 페인트, 전기 전등, 건물외벽 방수..바테이블 제작..등등..
바테이블은 작업실에서 cnc로 부품 가공, 현장에서 조립
이제 현장에서 먼지 먹어가면서 재단 안함.
ㄱ자 했다가 ,ㄴ자 했다가 ,U자했다가
일자 했다가, 그때마다 도면작성 하느라
살짝 삐지기도 함..
여튼 처제니까 가능한거..
생맥주 기계 칸도 일체형으로 만들어줌
뜨거운 냄비 올려도 견디라고 진짜 비싼 마감재 사용해줌.
발판에 발자국 나지 말라고 4배 비싼 코팅해줌.
나도 그냥 처제가게에서 내 작업까지 해버림..
예쁘라고 상판밑에 간접조명 플렉서블 led 한줄 넣어줌.
페스툴 직쏘 절실하게 필요한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사면 서운하니까..구매...
도미노 구매한지 3년만에 처음 써본거..효과는 지렸음.
그동안 공구도 진짜 많이 늘었고...
원없이 플렉스 해봤음..
남는건 공구뿐...
시간도 잘가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좋음..
천직이다 싶긴 함..
오늘이 수면내시경이라 .. 잠도 안오고 한바탕 주룩주룩 흘러내려서 말이 참 길어졌음..
심심하니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결국은 이런일 하게 됐습니다.
3d 설계해서 제작, 시공
디자인 실용신안 내서, 사진도 올려봄..
아직 홈페이지 만드는중이라 광고성글은 아님..
아는 사람만 해주는중임..
디자인 소소하게 계속 개선중..
끝도 없긴 한데, 99%는 끝났음.
힘은 들어도 좋아하는 일 하니까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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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 같네요.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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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저희집 인테리어 리모델링 하게되면 부탁 드리고 싶네요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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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엄청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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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업무는 장비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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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래요.이거로 유툽을 했으면 디월트에서 뭐라도 협찬해주지 않았을까.... 그런데 당시엔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런걸 할 생각조차 없었음 ㅜㅜ 디월트 장비는 말도 안되는것까지 모두 구비하고 있어서 사실 이젠 아쉽지도 않음... | 24.02.14 2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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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업계에는 마끼다 고집하시는 분들 많지만 사실 요즘 공구들 퀄리티가 너무 상향평준화 되서 뭘 쓰든 다 쓸만하죠 보쉬만 아니면... | 24.02.14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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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한참 제품 후지게 내왔긴한데, 그래도 지금은 프로코어배터리 들어가고 바이터보로 나오고 하는모델들은 좋긴해요. 오히려 디월트가 요새제품들은 영 시원찮은.... | 24.02.15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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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쪽 우리나라 상호등록이 좀 아쉬운게 DeWalt의 실제 발음은 '드월트'지만 디월트로 상호등록을 해놨고 특히 '마키타' 牧田(まきた)는 실제 일본 발음이나 외래어 표기법이나 본사에서 정한 영어표기 makita 모두 '마키타'인데 한국에서는 상호등록을 요상하게 마끼다로 해놓음 | 24.02.15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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