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리 수거장에 누가 침대를 버렸습니다.
옆에 팔레트인줄 알았는데 침대 갈빗살이더군요
만져보니 엄청 짱짱한 원목!!!
그래서 후다닥 집어 왔습니다.
주말을 못참고 퇴근후 평일 저녁에 거사를 치뤘네요
일단 나사 분리
1년에 몇번 안쓰는 전동드릴을
잘샀다고 셀프 칭찬합니다
치수가 딱 좋아서 절단 작업없이
선반 윗부분 만들어줍니다.
나사만 냅다 때려 박으면 되니 무척 쉽습니다
대충 다리를 이어줍니다
재료는 집에굴러다니는 재료 아무거나 대충 씁니다
설치할곳을 치웁니다.
아파트 베란다가 뭐 저리 허접해요?
라고 궁금해 하실수도 있는데
원래 빌트인 김치냉장고/ 인덕션 /수납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고갱님이 필요 없다고 해서 옛날에 다 치웠습니다
뭐 좀 흔들거리는데 물건만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
선반을 대충 설치합니다
고갱님한테 바로 클레임 들어오네요
"너무 높아, 그리고 왜 이렇게 흔들려?"
이때부터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퇴근후 몸도 피곤 하고
작업한다고 이리저리 벌려놨는데
재작업이라니!!!
고민끝에 치우고 다음에 하기도 그래서
절단해서 보강하고 작업을 밀어 부쳤습니다
특히 흔들거림이 심해서
좌우 보강은 물론 안쪽까지 집에 남는 꺽쇠로
떡칠을 해서 흔들림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완성
고갱님이 매우 흡족해 하시네요
"그래 내가 원한게 이거야 이거!!!"
밤10시까지 작업해서 몸은 좀 피곤했지만
보람찬 하루 였습니다.
근데 나무가 남네요
그래서 주말에 벽선반을 설치 했습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주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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