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살던 집 일부 날리면서 터에 남아있던 어항자갈 정도의 작은 입자크기를 가진 파쇄석더미가 있었는데 이걸 텃밭의 꺼진부분을 메우고 다른 용도로 쓰자면서 옮기자는 이야기가 있었음.
그래서 자갈 퍼담는데, 표층부분에 얕게 덮인 수분이 채 마르지 않은 프레쉬한 똥덩어리 같은게 나오는거임.
처음엔 걍 내가 미처 못 본 소형견 개똥인줄 알았음.
그리고는 점점 퍼내다보니까 자갈을 밑으로 퍼낼수록 수분과 악취가 나는거임.
처음엔 그냥 자갈 아래에 마르지 않은 수분때문에 생기는 악취인줄 알았다.
추측이 아주 틀린건 아니였는데... 알고보니까 거기 고양이 화장실이였다.
고양이가 싸고나면 위를 덮는 습성이 있다는점을 생각하면 표층에서 바로 프레쉬한 똥이 발견되지 않았다는것도 짐작이 되는거임.
고양이 똥오줌이 분해와 침출이 일어나면서 아래에 고여있던것을 퍼내니까 똥내가...
내가 비위가 약한게 아닌데 이번엔 수면부족에 공복 아이스 아메리카노 도핑해서 그런지 메스꺼움이 더해서 이번 일이 더 ㅈ같았다.
어쩐지 옛날 집 들를때 마다 고양이가 자주 들날락거리는게 목격되었는데, 이런이유였구나 싶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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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지 않았어... | 24.05.13 18:4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