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알려진 속설인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중에 배에서 기후 등의 조건에 의해 발효되어 홍차가 만들어졌다' 는 사실 잘못된 정보.
일단 녹차에서 홍차가 되는 과정은 발효가 아님(중국 차 업계에서는 발효라는 표현으로 합의했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거기도 표현만 발효라고 쓰는거지 정확한 과정을 따져보면 그건 발효가 아님).
녹차가 홍차로 변하는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한 발효과정은 전혀 개입하지 않음(흑차나 보이차 일부는 미생물에 의한 발효과정이 있긴 하나 홍차는 아님).
정확히는 효소에 의한 산화과정이 있을 뿐.
그리고 홍차는 유럽 수출 이전에 이미 만들어진 차였음(이 과정에선 해당 지역 차창들 기술자들의 실수가 다소 있긴 했다). 애초에 유럽행 배에서 실수로 산화되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얘기.
그리고 아열대~열대 기후 정도로는 녹차에서 홍차로 산화되는 데 별 영향이 없음. 녹차는 애초에 제조 과정에서 고열을 가해 효소들을 거의 다 파괴시켜버리고, 홍차는 그 과정(효소 파괴)을 고의적으로 생략하여 산화가 일어나게 만들어야 함. 단순 기후 차이 정도로는 녹차에서 홍차로의 산화가 일어나지 않음.
요즘 주류 설은 훙차가 녹차(나 청향우롱)에 비해 향이 빠지는 속도가 느리고 정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장기저장 및 운송에 유리하여 일부러 중국에서 그렇게 만들어서 유럽으로 수출했다는 게 유력(실제로 실온건소에서 보관하는 녹차와 홍차의 향미 빠지는 속도 비교해보면 상당히 차이가 큼. 녹차는 짧으면 6개월 내로도 향미가 거의 다 날아가는 반면, 홍차는 보통 1년 이상은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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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차를 마신것은 티벳과 쓰촨성 사이의 유목민족이라고 함(기원전) 요 지역을 세력권을 둔 진나라가 통일하면서 차문화는 중국 전역에 보급됬고 자연스럽게 주변 유목민족들한테도 전파가 됨, 그 과정에서 장기 보존 효과를 발견하게 되고 유목민족의 필수품으로 하나로 자리 잡은거고(어차피 찻잎은 반년 이상 지나 맛이 떨어져도 어쨋든 찻잎으로 물을 우려내면 마실수 있으니 대충 먹었을듯) 그리고 본문의 홍차에 대한 기원을 다루는건데 차 나무도 안 자라는 변방 유목민족이 홍차를 만들었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임 | 24.05.12 03: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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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댓글 쓰려다 말았는데 알아서 써줬으니 난 패스. | 24.05.12 03: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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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초에 유행하던 말차가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한 주원장이 녹차가 정통이라고 교통 정리를 함. 그 이후로 명나라는 녹차가 주류가 됨. 이후 싸구려 벽돌차에 동물 젖을 섞은 차를 타먹던 만주족이 청나라를 세우고 명나라가 독점하던 찻잎을 관리하면서 입맛에 맞는 차를 만들면서 홍차가 나왔다는 가설도 있음 | 24.05.12 04: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