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시니스트 강력 추천 !!!
하야미 라센진의 육해공 대작전
速水螺旋人の馬車馬大作戰
저자 : 하야미 라센진 / 역자 : 진정숙 / 발행 : 길찾기 (이미지프레임) / 발행일 : 2011년 10월 30일
정가 : 20,000원 / Page : 300/ 판형 : 국배판 변형 (257x210) / ISBN : 978-89-6052-186-5 07650
문의 : 영업부 02-3667-2654 / udoin@gckbook.com
밀리터리적 상상력의 진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하야미 라센진(速水螺旋人)은 한국에 그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9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일반 만화장르가 아닌 게임(아날로그 게임), 밀리터리 분야에서 주로 작품을 선보였고, 2008년에야 이 책의 원판이 되는 첫 단행본 ‘速水螺旋人の馬車馬大作戦(한국어판 제목 ‘하야미 라센진의 육해공 대작전’)’을 내놓았다. 「육해공대작전」은 하야미 라센진이 밀리터리 애호가, 아날로그 게임(보드게임 - 워게임, TRPG) 애호가로서 취미 문화와 인문/역사의 여러 분야에 걸치는 르네상스적 상상력을 만화 형식으로 담아낸 책이다.
책의 주축이 되는 연재물 ‘마차마전기’는 실제 역사와 전쟁사의 여러 국면 사이사이에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음직한 유쾌하고 악의 없는 상상력을 풍성하게 발휘한 작품이며, 투박하고도 유머러스한 밀리터리라는 점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잡상노트’ 계보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잡상노트’의 미묘하고 무해한 상상력을 더 본격적으로 즐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답 아닐까.
< 구석구석 들어찬 빼곡한 디테일은 이 책의 장점 >
흔히 생각하는 탱크 중심의 기갑부대 대신 기갑코끼리(!)로 이뤄진 기갑부대를 다룬 ‘왕립코끼리연대’, 전노급 전함이 1,2차 세계대전을 버티어내며 100년 간 현역으로 활동하는 이야기 ‘백년전함’, (무려) 이탈리아가 미국 본토를 침공하는 ‘배틀 오브 텍사스’, 독일군과 일본군이 남미에서 만나 ‘기갑 갤리선’으로 싸워대는 ‘늪 전쟁’ 등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절반의 진실과 절반의 상상력을 섞어 넣는 솜씨가 워낙 정교하여, “구라지만 재미있어!”라는 탄성이 나오는 작품들.
‘육해공대작전’의 다른 한 축은 ‘보드게임’에 대한 탐닉. 한국에선 2000년대 초반 보드 게임방이 생겨나면서 조금씩 이 분야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고, 애호가가 생기는 분야이다. 아직은 매우 마이너이고, 사실 일본에서도 (컴퓨터 게임에 비해) 마이너라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하야미 라센진은 컴퓨터 게임이 아닌 보드게임(원작의 표현으로는 ‘무전원게임’) 애호가로서 각종 게임잡지나 취미잡지에 각종 보드게임의 플레이 스토리를 에피소드 만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에피소드 자체로 재미있기도 하고, 읽다보면 보드 게임을 하고 싶어지는 그런 만화들이 역시나 라센진 고유의 패러디와 역사, 군사에 대한 각종 지식과 결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진다. 그 외에 작가가 틈틈이 그려낸 한 칸 만화, 동인지로 냈던 단편, 게임 / 만화 / 애니메이션 / 밀리터리를 아우르는 대담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배판 변형, 300여 쪽의 풍성한 분량에 워낙에 빼곡하게 그림과 에피소드들이 들어차 한 번에 보기는 어려운 책. 작가의 말대로 가끔 뽑아서 대충 펼쳐보며 한두 에피소드씩 즐겨볼 수 있다. 그림의 한 귀퉁이 말 칸 하나하나 지나가는 대사 한 마디에 가지가지 사연과 역사상의 소소한 뒷면들이 담겨 있어서 다시 봐도 새삼스런 재미가 솟아난다.
- 저자 소개 -
교토 출신의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대뇌식법 연구가. 러시아·소련, 밀리터리, 아날로그 게임, SF 등을 소재로 여러 작품을 발표해왔다. 각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총합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좋아하는 것은 하토샤브레. 2011년 9월 현재의 연재지는 『월간COMIC류』(덕간서점), 『모닝·2』(강담사) 등. 단행본으로 하야미 라센진의 마차마대작전, 소설 마차마전기 '디엔비엔푸 대작전', 프랑스군 입문, 오픈다이스 왕국, 라센진의 리얼리즘 포켓 화집 등, 발표 작품으로 러시아 망상주의 개론, 백만미궁AtoZ, 대포와 스탬프, 기적의 낙하산 대원 레이트빅씨 등
速水螺旋人
http://park5.wakwak.com/~rasen
- 목차 -
- 저자의 말 -
겨우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림으로 먹고살 수 있게 된 지도 꽤 되었습니다만, 선천적으로 게으름뱅이여서 좀처럼 일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이런 두툼한 책이 될 줄은! 편집부의 무토씨에게 “「마차마전기」외에도 이런 원고가 있는데요.”라고 말을 건네고서 “그럼 전부 넣죠.”라고 대범한 대답을 들었을 때는 놀랐습니다. 실은 이 책에 없는 원고도 이것저것…. (두 손을 비비면서)
옛날부터 망상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소학생 때는 전단 뒤에 빽빽하게 전쟁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면서 라이브로 전쟁을 상상했었던 겁니다. 산만한 어린이. 기본적으로 그때 이후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은 망상입니다. 그것 말고 질투 같은 요소도 있습니다만 그건 별도의 이야기로.
여행하고 싶고, 괴상한 것을 보고 싶고, 멋있는 여자아이와 만나고 싶고, 피겨와 디오라마를 만들고 싶지만, 공간 감각이 치명적으로 모자랐던 어린아이의 상상력이 넘쳐흐른 결과 어쩔 수 없이 그림과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해야 할까요. 마지못해서 하면 안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정신적인 히키코모리이던 저를 주위 사람들이 “괜찮으니까 해봐.”라고 끌어당겨 준 결과이기도합니다. 이 작품을 디딤돌로 삼아 앞으로 나가려 생각하오니, 앞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부탁합니다.
아 그렇지! 하나 마나 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미리 양해를 구할 것이 있습니다. 「마차마전기」는 가벼운 전쟁 이야기입니다만, 실제 전쟁은 가볍지 않습니다. 전쟁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저도 여러분도 전장에 나가는 일이 오지 않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게임북처럼 게임을 즐기듯 보아주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내며 많은 분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마차마전기」 연재 때 담당이었던 『호비 재팬』의 가네코 씨, 『RPGamer』와 『코만도 매거진』 편집부 여러분, 원고 중복 게재를 흔쾌히 허락해주신 많은 여러분. “「AKIRA」같은 책이 되어 버렸습니다.”라고 호탕하고, 인심 좋게 웃어 주신 이카로스 출판의 무토님. 장정을 맡아준 진구지님 (훌륭한 첫 단행본이 되었습니다). 게스트 원고를 그려 주고, 수시로 “「마차마」 정리하죠.”라고 재촉해주신 혼죠시 (덕분에 이 책 기획이 세워졌던 것 같습니다), 술과 게임과 바보이야기에 함께 해준 파트너 가와시마(언제나 일 고마워). 분에 넘치게 멋진 띠지 그림을 그려주신 모리나가 요우 님(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기다려주신 저의 부모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까지 이 책을 읽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08년 봄, 하야미 라센진
- 미리보기 -
0화 - 머리위의 장갑열차
1화 - 방공왕국
3화 - 왕립 코끼리 연대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1361/read?articleId=596503&objCate1=&bbsId=G003
- 매력적인 메카닉들 -
해저 전함 ‘팡타그뤼엘’
제도왕국에서 야심 차게 진수한 원자력 해저전함(=전차)이다.
중장갑과 캐터펄트로 해저를 주행하며 수면과 수중의 적함을 요격!
그러나 자력으로 부상하지 못 한다면 ... ?
19세기 중반,
영국의 증기자동차 기술과 화포를 결합한 지상의 포함.
시속 4km(!)로 이동하며 적 요새를 공략……
스루다라프의 ‘장갑 오토 3륜!’
동남아시아의 소국 스루다라프가 운용한 (일제 삼륜차를 개조한) 장갑 3륜차.
스루다라프 기갑부대의 핵심으로 이라크전에도 참전.
(무려 이라크군의 T-55와 기갑전을 전개!!)
쌍발 원자력 엔진을 장비하여 24시간 365일 비행하며
각종 보급 엔진정비 등 모든 것을 공중에서. (현재 20년째 비행 중)
적절히 장갑을 두르고 화포를 갖춘 코끼리라면
경전차 정도는 상대할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밀림 속에서라면 말이지……
남미 내륙의 늪지에서 일본군과 독일군이 추축 연합 작전을 수행.
일본의 해전 노하우와 독일의 기갑기술을 결합한 기갑 갤리선을 진수하여
'제늪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늪상전을 벌인다.
석탄함에서 미사일까지 전함 ‘프리덤’
발칸의 소국 웨스트웨스트가 구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물려받은 전노급 전함.
1차 대전, 2차 대전, 냉전을 거쳐 21세기까지 온갖 역경을….
정규 항모가 없기 때문에 기존 화물선을 로켓 항모로 개조한 후
로켓을 발진하여 고공의 적 폭격기를 요격한다.
-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 -
“귀여운 그림체를 비집고 나오는 빼곡한 텍스트 독해의 재미”
(플래툰 편집장 홍희범)
“터무니없지만 왠지 납득이 가는 팩션, 아웃사이더 밀덕의 정수”
(소설가 윤민혁)
“망상력 하나만은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만화가 최훈)
“바보가 넘쳐난다. 터무니없는 러시아 사랑, 무한한 보드게임 사랑”
(hatena.ne.jp)
“딱 봐도 구라 아닌가요? 다만 구라가 좀 재미있네요 ;;;”
(모 야구 커뮤니티)
“메카 마니아와 밀리터리 마니아 모두를 놀라게 할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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