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티네 브라운 치즈와 첫 빵굽

[71NTEGO]

모 먹거리 평가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받은 티네 브라운 치즈
산양유 유청으로 빚은, 프롬 노르웨이

비닐 패키지 한 장으로 포장되어 있더군요
꽤나 아슬아슬

일반적인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에 천천히 열을 가해 졸여 캐러멜라이징한 제품
맛과 향은 치즈라기보다는 공정대로 캐러멜에 가깝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만큼 달콤한 향과 단맛이 강조된 아이
배경 지식 없이 무지성 주문했던 걸 후회..

비스킷, 크래커, 와플 등에 얹어 먹는 디저트 치즈라길래
그럼 빵에 넣어 구워 녹이면 맛있지 않을까?
마트에서 강력분과 효모를 업어왔습니다

첫 제빵, 베린이의 기도가 스며든 따뜻하게 데운 물에
버터와 설탕, 소금을 녹이고 효모를 투하

강력분을 섞어 반죽 반죽 바반죽
두 번의 발효와 반죽을 거쳐

길게 늘어뜨리고 납작하게 펴서 버터와 브라운 치즈를 썰어 넣습니다

@돌돌돌@ 롤리롤리롤린 베리베리베린

버터를 조금씩 잘라 아래와 위에 깔고 올리고
에어프라이어에 쏙
굽굽굽

빵 루팅
재밌었다♬
다들 이렇게 밀가루와 효모만 가지고 무한 빵 복사 지저스 놀이를 했던 거군요

버터에 구워져 바삭한 겉면, 버터와 치즈가 스며들어 촉촉해진 속살♡
단짠 고소고소 단짠 고소소의 콤비네이션이 그럭저럭 괜찮네요

(이세계 여친도 만족한 한 덩이)

갓 구운 빵 안쪽의 브라운 치즈는 매우 뜨겁기에
잠깐 식혀서 먹어야 한다는 점 빼고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yongja1200]

치즈나 버터에 대해 평균적인 것 보다 아주 쬐끔 관심있는 정도이다보니 처음 본 제품인데

아예 '브라운 치즈' 라는 노르웨이 특산물 카테고리군요.
찾아보니 아마도 저 사이즈가 2만원...+ㅅ+ 히잌

[71NTEGO]

250g 한 덩이의 크기가 (6cm × 5cm) 하찮아서 두 번 먹으면 끝이겠군.. 싶었는데 맛과 향이 강해서인지 생각보다 오래 먹게 되더라구요

[e루리]

훼인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저런 치즈도 만드는 건 처음 알았네요~ 먹어 보고 싶네요~~

[71NTEGO]

일반적인 밀크캐러멜에서 설탕을 제거한 맛을 떠올리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닉네임설정안네]

이거 생크림하고 잘어울립니다 임박할인때 개당 1500원쯤 올라와서 잔뜩 구입했다가 미묘한 맛에 처치곤란이었는데
와플에 생크림 발라서 이거 갈아올려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71NTEGO]

우왕, 팁 감사드립니다. 과자빵 + 캐러멜치즈 + 생크림 = 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