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도쿄 다녀왔습니다.

[cspg]

올해는 제가 안 가고, 동생냔이 어머니랑 사가현쪽을 가기로 했었는 데, 애완견 데리고 가려다가 허가 받는 데, 수개월 정도 걸린다고, 자기는 내년에 간다고 해서, 10월 초에 표 예약해서 갔다 왔습니다. 

일중간 관계 관련해서 떠들석해서 혹시나 했는 데, 확실히 깃발 따라 다니는 중국분들은 못 봤습니다. 가족 단위로 중국어 쓰시는 분들은 자주 봤는 데, 중국어는 쑝디~ 밖에 모르는 데, 이 분들 국적이 어딘 지야 모르죠. 

아무튼 중국 단체 관광객은 못 봤다 감안해도 사람 많더라구요. 인천 공항에서 출국하는 데 45분,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 하는 데는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사설은 그만하고, 먹은 사진들 올려 봅니다.

1. 스시 네무로 하나마루 고라쿠엔 점 : 도쿄역 내려서 KITTE 점 가려다가, 숙소 근처에도 있길래 갔습니다. 맛은 음- 정도였어요. 작년에 요코하마에서 스시로 갔었는 데, 전 거기가 더 좋았습니다.

2. 아사쿠사 다이코쿠야 : 전통 있는 가게라고 하길래 오픈런 했습니다. 센소지 구경하다가 10시 30분쯤 가니까 1번이었습니다. 맛은... 10여년 전에 카네코 한노스케 본점을 오픈런 해본 적이 있는 데, 전 거기가 좋네요. 여기는 간장 특유의 쓴 맛이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맛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어머니는 배부르다고, 덴뿌라로 시켰는 데, 이쪽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3. 미타제면소 : 어머니는 피곤하시다고 숙소에서 쉬시고, 저 혼자 밤에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집입니다. 옛날에는 이 근처에 이키나리 스테이크가 있었는 데, 이제는 중국집들 밖에 없네요. 일본식 중국 요리 좋아합니다만, 츠케멘이 오랜만에 생각나서 이쪽으로 갔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쿄 돔 호텔에서 킨다 쪽으로 좀 가면, 처음 먹고 반했던 츠케멘 집이 있는 데, 거기도 없어졌나 봐요. 루리웹에서 알게 된, 형님 분이 소개 해주셨던 가게인 데 아쉽습니다. 

4. PEPPER LUNCH : 매월 29~31일은 니쿠의 날이라고, 이런저런 체인점에서 고기 더 주는 행사를 하나 보더라구요. 만두 체인점 간판 보고 가다가, 니쿠의 날이라고 쓰여있고, 이키나리 스테이크도 생각나고, 어머니가 함박 스테이크 좋아하셔서 들어갔습니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오면 버터 잘 발라서 뒤집어 주면, 알맞게 익습니다. 

5. 나고야 히츠마부시 빈쵸 마루노우치 점 : 3일째 점심으로 먹었는 데, 가볍게 먹자고 고른 집입니다. (양만 가볍습니다. ㅜ) 여기도 오프런 해야 한다고 글 많던 데, 11시 오픈인 데, 10시 30분 부터 마루노우치 빌딩 4층에서 잠복하다가 1등으로 갔는 데, 안 그래도 될 뻔 했어요. 나갈 때 까지 테이블도 다 안 차고, 대기열도 없더라구요. 장어 계란 말이는 굳이 굳이 싶네요. 최근에 가장 맛있게 먹은 계란 말이는 당산역 3번 출구 뒤쪽에 족발집(...) 에서 시킨 명란 계란 말이였는 데, 너무 맛있어서, 사람 5명에 6조각 나오는 데, 2조각 먹었던 기억이...

6. 도쿄 돔 호텔 리랏사 저녁 뷔페 : 마지막 날, 엄니 체력이 완전히 떨어져서, 호텔에서 쉬다가 내려가서 먹었습니다. 북해도 페어 라고 하는 데, 정작 북해도 갔었을 때는 '이 정돈가...' 싶었는 데, 다른 지역에서 우유나 스프 카레 먹어 보니까 '그 정도가' 맞더라구요. 이제 나이가 있으니 그냥 북해도 가서 맛난 거 먹고, 하루 정도 온천에서 쉬다가 오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가격대가 8만원 정도인 뷔페인 데, 솔직히 한국 뷔페가 나은 거 같습니다. 검은 건, 훗카이도 검은 닭 튀김이라는 데, 색만 특이했고, 꽃빵 튀김이랑 로스트 비프가 참 맛있더라구요. 스테이크는 1인 1회 한정인 데, 그 정돈가? 싶었습니다. 옆에 감자가 훗카이도 버터로 만든 훗카이도 감자라는 데, 얘가 더 맛났...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가고싶은사람람]

저는 2025년 5월달까지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에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들 없는 곳이 없었습니다 중일관계가 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 사가현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국인 없는 곳이 없을텐데도 없는걸 보면

[cspg]

매년 가고 있는 데, 깃발 따라 다니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없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신기할 정도였어요.

[†-Kerberos-†]

효자는 추천입니다 👍👍

[cspg]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