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백두산을 다녀왔었습니다.
전부터 백두산 천지를 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가 중국무비자가 끝날 예정+중국쪽에서 오를수 있는 천지의 세개의 코스중 한반도를 볼수 있는 남파 코스의 겨울폐쇄 가 임박 하여 대충 삼지연읍 날씨와 습도를 참고하여 높은 확률로 천지를 볼수 있다 생각했기에 마음먹고 열흘뒤에 급히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기왕 가는거 직항으로 떨어지는거보다 만원이라도 싸면 시간도 있고 다양한걸 볼수 있으니 환승편을 택해 인천 -웨이하이 - 창춘 - 옌타이 - 김포 라는 이상한 루트를 정하고 그 시작점 산동반도 웨이하이 (위해) 의 명물 한락방으로 향해봅니다.
웨이하이는 산동반도 끝단에 위치하여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중국도시로서 한국인들 거주나 왕래가 잦다고 하여 시 주요 관광지로서 한인타운(?) 한국풍거리 한락방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랜드마크 격인 전남 여수시에서 기증한 기와로 만든 여수문과 하회탈을 본뜬 전시물들을 볼때만 해도 괜찮은 곳인가 싶었는데
번역기돌린 이상한 한국어 있는거 말곤 한국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있어도 떡볶이 붕어빵 핫도그 수준? 대부분 중국 길거리음식입니다.
재밌어 보이는 음식이 딱히 없어 간단한 헌지음식이나 먹으러 이동합니다
꽤 괜찮은 식당인거 같아 왔는데 수산물 수준이 훌륭합니다. 로컬수산물 이라는데 당연하지만 우리네 서해 포구들의 수산물과 다르지 않습니다.
거하게 먹으려고 온건 아니고 위해의 명물 고등어만두 나마 간단하게 먹으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이 깔끔합니다.
너무라는 의미는 고등어가 속재료인데 고등어 고유의 냄새나 기름맛을 완전히 죽여버려서 단순 바닷물같은 짠맛과 무취 생산살맛만나 감칠맛 가득한 고등어맛을 기대한 저로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불가사리가 포함된 해물전골과 개불덮밥... 귀하군요.
대륙의 새벽배송
해뜨자마자 다시 한락방 주변 산보를 하며 먹을거 있나 돌아다녀 봅니다. 국밥이라도 있길 바랬지만 못찾았어요.
녹두 연자육 오디 등 한국 편의점과는 다른 음료라인업이 눈에 띕니다.
대륙의 두유. 두유는 미묘하게 나라마다 맛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간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고소합니다.
덮밥류 위주의 중국 편의점 도시락. 가격대는 2-3천원선.
급한대로 배고프니까 대륙의 세븐일레븐에서 신상품 김치제육도시락이라도 하나 뎁혀 먹습니다.
간혹가다가 중국집 메뉴로 김치덮밥이라고 파는 집들이 있는데 그 맛과 거의 똑같습니다. 김치의 풍미도 연변풍도 아니고 중국내 김치 OEM공장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전분물 굴소스 같은걸로 덮어져서 그런가 일본의 기무치마냥 한국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2600원에 매우 만족스럽네요.
대륙의 온천욕 동네목욕탕 오픈런으로 잠깐 물 끼얹고 비행기를 탑니다.
중국에도 때밀이가 있다던가 좌식없이 슬리퍼신고 입식으로 샤워한다던가 탕내에서 담배핀다던가 알몸들인데도 탕안까지 폰가지고 다닌다던가 알면서도 모르겠을 동네목욕탕입니다.
청결도나 온천수는 괜찮았어요. 성분표를 볼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무색무취 온천물에 청소제x 사람비눗거품x 온천수 미네랄의 기름막이 얕게 있는 좋은 온천수 였습니다.
동네는 살짝 외곽의 그래도 중산층 아파트단지인데 당일도축 돼지일까요. 날씨는 10월 18일 오전날씨 15도 였습니다.
웨이하이 공항 국내선 구역의 웨이하이 특산 무화과와 무화과 주스.
무화과 주스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무화과는 좀 덜익은거 무턱대고 먹었다가 겉면 진액때문에 입술에 알러지 반응 살짝 왔었네요.
잠깐의 환승구경을 마치고 비행기로 만주를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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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는 짧은 체류였어서 뭐 먹은게 없긴 하지만 중국식 굴요리가 꽤 별미였습니다. 실당면에 잘만든 마늘기름을 먹이고 중국간장 살짝끼얹어 풍미를 더해 굴맛과 조화를 이루는게 꽤 좋았어요. 국내에도 조선족 식당에서 간혹 굴이나 가리비로 그런 요리를 팔던데 그동안 스킵했었습니다만 언제한번 다시 먹어보려구요. 다만 고등어만두는 역시나 아쉽네요. 국내 중화요리는 산동요리가 근본인데 노포 화상 중국집 가보면 삼치만두하는집이 몇몇있죠 거기서는 맛있게 먹었던터라... 다른 고등어만두집은 고등어맛이 잘난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집을 도전해보고 싶네요. | 25.12.01 14: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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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중국어 간 번역기 성능이 좋지 않았죠 한편으론 중국내에서 우리민족이 하는 식당인지 한족이 하는 식당인지 구분험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중국내에서 한식을 먹을때요. | 25.12.01 19: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