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아버지 칠순기념 겸 가는 여행이었으나, 공교롭게도 여행에 제 음력생일이 겹치게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생일축하식사로 한식당에서 삼겹살 먹기로 해서,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신라레스토랑에 다시 다녀왔어요.
포장때보다 더 다양한 밑반찬을 내어주시는군요.
밑반찬은 한국의 식당맛과 정말 똑같았습니다.
처음처럼(12,500원)
어느나라를 가든 한식당에 가면, 삼겹살 1인분 가격 = 소주 1병 가격인 것 같습니다.
보먹돼니 뭐니 하면서 수입삼겹살 퀄이 많이 올라가기 이전의 수입삼겹살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일단 3인분 주문했고, 1인분(14,500원) 입니다.
'상추'라고 하며 내어주셨는데, 뭔가 배추와 상추 사이의 어느 채소 같은 느낌이었어요.
씹는 맛이 제법 좋았고, 밑반찬, 쌈채소는 무한리필이 가능했습니다.
원래 테이블에 설치된 버너가 불이 나와야하는데 뭔가 이상한지 불이 안붙는다며 설치해주신 버너.
어느정도 달궈진 이후에는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버너다보니 처음에 불판 달구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고기먹을 때 고기만큼 마늘, 쌈채소 먹는 타입인데, 마늘도 리필 가능해서 양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고기에는 있어야죠.
된장찌개(12,500원)
국물요리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나봅니다. 된장찌개인듯 된장찌개아닌 된장찌개같은 음식이었습니다.
김치볶음밥(10,000원)
와이프가 개운할 것 같다며 주문했는데, 김치맛이 내 입맛에 안 맞는 친구 집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김치볶음밥 같았습니다.
요리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김치맛이 문제인 듯 한?
나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안 먹어보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았던, 코타키나발루에서 먹는 콩국수(12,500원)
이건 그래도 좀 오묘한 콩국수 맛이긴 했습니다.
소금, 설탕도 내어주시고, 구색도 제법 괜찮았고 된장찌개나 김볶보다는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2차
마실거리들 꺼내놓고
부모님이 그래도 케이크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구글지도 보시더니 사오셨어요.
15Minutes Bake라는 빵집이었고 돌아다니면서 몇번 봤으니 프랜차이즈인 듯 했습니다. 가격은 25,000원으로 뭐 썩 저렴하진 않았는데요.
생각보다 안 달고 담백해서 잘 먹었어요.
타코야끼, 9알짜리 셋트메뉴 같은거 선택했는데 5,000원 정도 함.
3알마다 종이 포장해주는 정성에도 놀랐지만, 매운맛은 진짜 매운맛이 1도 안느껴져서 더 놀람.
'이대로 갈 순 없다, 피자는 한 번 더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다시 들린 PEZZO
안먹어본거 주문해본다고 시켰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아일랜드페스타(3,000원) 그랬던 것 같아요.
맛은 피자도우에 치즈올리고 머스타드 뿌린 맛.
하와이안피자(3,500원)
피자에 파인애플은 중대사항이죠 훗
1회차 이용과 다른 메뉴를 주문했음에도, 토마토소스(빨간맛)가 없었고 그래서 맛이 심심했습니다.
케이크 상자 열었는데 초만 있고 성냥이 없어서, 결국 불 못피우고 그냥 노래만 불렀네요. 편의점이라도 다녀올까하다가 그냥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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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아줌마별님은 무탈하게 잘 치르시길 바랍니다 🙏🙏 1) 년초에 해외여행 계획 > 아버지 허리디스크 수술로 무산 2) 그래서 국내여행 계획 > 둘째 떠나보내보면서 무산 3) 이차저차 결국 연말에 코타 다녀오게 됨 | 25.12.01 0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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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손아래 시누이들에게 효도기회를 양보했습니다 ^_^; 출산하고 산후조리중이었거든요 .. ㅎㅎ; | 25.12.01 09: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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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십시오 휴먼 부모님은 아무리 '우리가 도와줄게' '우리가 애 봐줄게' 하셔도 결국 '모시고' 다녀오는 것입니다 🫠🫠 처음가보는 곳에서 애 챙기는 것도 힘든데, 부모님까지 챙겨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어서 힘들었어요 🫠🫠 | 25.12.01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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