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3일차 시작은 가장 걱정되었던 일정인 '사피섬투어'로 시작됩니다. 아이가 잠이 많은 편인데 일정시작이 너무 일렀거든요. 다행히 잘 일어남 👏👏
첫날 공항>숙소픽업도, 둘째날 렌트카 탁송기사도 위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아서, 투어픽업한테는 좀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그래서인지 시간 맞춰서 내려와보니, 정확하게 로비 앞에 딱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픽업차량으로 '제설턴선착장'까지 이동 후, 보트를 갈아타고 '사피섬'으로 이동합니다.
부모님도 계시다보니 최대한 한국인 친화적인 상품을 찾아봤고, 와그라는 완전 한국판 클룩인 앱을 알게되어 와그를 통해 투어상품 예약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이드의 콩글리쉬 능력도 대단하셨고, 같이 움직이는 일행도 전부 한국분들이셨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어른도 통통 튈만큼 배가 통통 튀는 바람에 아이가 제법 무서워했는데요. 어른들 눈에는 커엽 😍😍
어쨋든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신나게 스노쿨링하고 놀다가 나오니, 좀 으슬으슬 했어요.
가이드가 설명해준 '사피 스타벅스'로 가봅니다.
메뉴는 이렇네요.
얼죽아지만 감기걸릴까봐 먹는 것이니, 저도 뜨아로 통일합니다.
아메리카노(2,000원)
맛은 없지만, 그래도 으슬으슬한 몸을 데우는데는 좋습니다.
그리고 상품에 점심 포함이라, 저희에게 제공된 점심. 상품 안내에 따르면 무려 현지BBQ라고 되어있었는데, 맛있다고 한 사람 누구냐...죽인다...
급식배식 시스템이었고 일부메뉴는 셀프배식, 일부메뉴는 직원이 정량배식해주는 구조였습니다.
일단 인프라 자체가 제법 열악해서, 그닥 밥 먹고 싶지 않은 환경 속에서 밥을 먹다보니 더 손이 안갔습니다.
우기에 해안가다보니 습한 진흙바닥 위에 테이블, 의자 깔고 밥먹는 그런 느낌??
밥하고 맨위에 찜닭같은 건 먹을만 했어요. 저거 두개 위주로만 먹었습니다.
스파게티는 뭘 어떻게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엄청 미끌거리는 식감이라 정이 안갔는데, 맛은 또 오지게 달더라구요.
그 옆에는 랍스타 튀김 같은게 있었는데, 수율이 떨어져 먹을 것도 없고 먹기는 불편하고 해서 또 손이 안갔습니다.
맨 밑에 닭날개는 맛있게 생겨서 맛은 없었고, 그 옆에 덩어리는 참치라는데 어찌나 뻑뻑하던지요.그 옆에 꼬치같은건 지금까지도 뭔지 모르겠구요.
옥수수는 엄청 짰습니다. 염분기 보충하자는 의미에서 먹었어요.
맘먹고 휴양지 다녀와본게 몰디브 뿐이라, 비교군이 몰디브라 어쩔 수 없었던 것 인지.
좀 더 멀리있는 섬을 나갔으면 달랐을 것인지, 아니면 우기라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섬투어 자체가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저는 진짜 바닥까지 내려다보이는 그런 투명한 에메랄드빛 해안가에서의 스노쿨링을 기대했는데, 그냥 동해바다였어요.
물이 너무 탁해서 한치앞도 안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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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햄버가가게라면 졸리비 말씀하시는걸까요. 저도 마닐라 졸리비 들어갔다가 '밥'을 팔길래 주문했다가, 맛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맛없어서) ㅂㄷㅂㄷ | 25.12.01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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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 좋죠~ 그냥 편해서 2번 갔다 왔었네요. 도마뱀이랑 원숭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