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다행히 오후를 지나면서 아이는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어른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권에서의 운전은 처음이라 풀패키지 보험으로 둘러서 1일 15만원 준 렌트카, 이 렌트카는 결국 하루 종일 숙소 주차장에만 서있게되었는데요.
아까운마음에 씨티투어라도 하자고, 저녁에 나가봤습니다.
남들 다 낮에 가서 보는 '핑크모스크', 남들 다 낮에보니 저녁에 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자기최면을 😨😨
마찬가지였던 '블루모스크', 둘 다 어차피 안에 들어갈 계획은 없었기때문에 밖에서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제 저희도 40대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시작부터 제법 힘든 여행(밤샘 후 비행 😨😨)이었는데요.
거기에 부모님 챙기랴 아이 챙기랴, 그 와중에 아이 아파서 멘탈 털리고 하니까 많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 날 저녁은 '한식'으로 포장해다가, 숙소에서 편하게 먹기로 합니다.
(출처:구글맵)
이마고몰 주차장 들락날락하면서 미리 봐두었던 신라레스토랑 입니다.
보통 외국에서 한식당 가면 한국인 사장님 내외가 반겨주시면서 간단한 스몰토크하고 뭐 이런게 루틴이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는 현지 직원분들만 계시더라구요?
그래도 한식당 답게 '어서오세요'로 반겨주시는 것 부터, 한식당에서 쓸만한 간단한 한국어는 모두 숙지하고 계셔서 편하게 주문했습니다.
비빔밥(14,000원)
쇼핑몰 위주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식당 이용하다가 한식당을 오게 되니, 확실히 물가가 확 올라가네요 ㄷㄷ
다행히 비빔밥은 매우 맛있었습니다, 개운했어요.
떡볶이(14,000원)
이 날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 중 하나, 맛 자체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일단 제법 매웠어요.
간만에 치고 들어오는 매운맛에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해물순두부찌개(12,500원)
외국에 나오면 현지음식 중 국물요리가 제법 난이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외국에서 한국 국물요리도 맛내기가 쉽지 않나 봅니다.
이건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아니라, 순두부찌개인듯 순두부찌개아닌 순두부찌개같은 음식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순두부가 마치 이자카야에서 판매하는 모찌리도후 처럼 쫀득쫀득한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이거 메인메뉴는 현지직원들한테 레시피 돌리고, 밑반찬은 한국인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것 같다'고 강하게 의심이 들었던 밑반찬 라인업.
하나같이 존맛탱이었습니다.
다음날 오전 일찍 일정이 있어, 가볍게 맥주 한 잔 곁들이고 꿀잠잤습니다.
한참 전 얘기긴 하지만, 저도 여행가면 배낭메고다니면서 길바닥에서도 뭐 잘 주워먹던 체질이었는데...이제 한국음식 찾게 되네요. 뭔가 웃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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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원래 신토불이타입이라 어렸을때부터 외국나가면 고생했던 사람이라 괜찮은데, 저는 진짜 잘 굴러먹고 살았었거든요 ㅎㅎ 동남아에 한달반?? 정도 있으면서 한식 한번도 안먹고 살았던 적도 있는데, 이제는 안되네요 🫠🫠 | 25.11.30 11:3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