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점은 [멘야쿠마]라멘집입니다.
저는 먹을 걸 참 좋아해서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어두고 아 이집 참 맛있었는데..하며 추억에 잠기곤 하죠. 오늘 이 집은 정말 추천을 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 집이었기에 이글루스와 날라간 제 창작욕구를 자극하는 집입니다.
위치가 아~주 애매한 곳에 있습니다. 아주대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인계동과는 거리가 있지요. 저도 라멘 먹으러 돌아다니는 거 아녔으면 몰랐을 위치였습니다. 최근에 토리파이탄 잘하는 집인 도이라멘과 거리상 좀 멀어져서 새로운 라멘집을 찾으러 다니다가 찾은 집이었습니다.
다행히 길가 정면에 위치해서 찾는 건 쉬웠습니다. 인테리어도 굉장히 공들이시고 환풍구에서 나오는 흰김이 대체 무슨 국물을 끓이고 있는걸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내부는 애플 핸드폰 모양의 테이블 2개와 카운터석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카페인가? 싶을정도로 디자인이 신세대 다워서 오늘도 맛집탐방 실패했나 싶었습니다.
첫날 먹은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중 하나인 [토리시오 파이탄].
전 일본 라멘 하면 무조건 돈코츠지 할 정도로 묵직하고 깊은 맛을 좋아했는데 일본에서의 추억으로 여러 라멘을 접한 이후 맛있는 게 진리란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아는 게 되게 적었던 거죠.
첫째날이라 시그니쳐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시킨게 토리파이탄이었습니다.
구성은 아지타마고, 수비드 닭, 차슈, 파, 죽순,목이버섯이었습니다.
수원에서 개인적으로 토리파이탄은 [도이라멘]과 [성진라멘]이 제일 맛있었는데 여기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세트 구성으로 4000원 추가하면 고기밥 + 닭가죽만두 + 고로케 + 양배추샐러드(유자소스)가 추가되어서 한번 거하게 먹어보자 하며 먹어봤는데 뭔가 좀... 건성인가 싶을 정도로 토핑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뭔가 자르고 남은 걸 준건가 할정도로 크기는 크지만 모양이 예쁘진 않았거든요. 저는 많이 주고 맛있으면 플레이팅은 뭐...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먹었는데...그냥 평타였습니다. 국물이 진국인가? 하면 평범하게 닭뼈로 낸 국물이라 다른거 먹어볼걸...하면서 먹었는데 사이드가 오히려 더 인상 깊었습니다. 양배추 소스는 느끼한 걸 먹은 입을 개운하게 해줬구 만두랑 고로케는 갓튀겨서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리뷰도 안남길 평범한 라멘집으로 기억 속에서 지우려고 했는데...
마제소바 풀토핑의 저 화려한 토핑이 자꾸 기억에 남는 것이었습니다! 메뉴 반을 차지할 정도의 저 에고! 저 량! 솔직히 저거 시켜먹으라고 저리 광고하는데 한번은 먹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문한 2일차.
와... 이건 진짜 생각 이상의 향이었습니다. 정말 ㅁㅁ다! 이건 정말 제대로 공들였다 느꼈습니다.
챠슈의 훈연향부터 제대로 구웠구나 싶을정도여서 왜 메뉴에 저리 큰 사진을 배치해놨는지 느꼈습니다.
주시면서 사장님이 타르와 차슈를 새로 만들었는데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고, 특히 차슈를 2kg이나 먹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여주시더라구요.
비비고 느끼는 맛은 짭짤하고 달달한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근데 되게 만족스러웠던건 근처에 유명한 마제소바집 [멘야고코로]랑 비교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멘야고코로는 유명세 때문에 가보긴 했는데 이게 아부라소바인가 마제멘인가 굉장히 헷갈리는 집이라서 원래 이런건가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이 집은 진짜 와 이게 정말 제대로 만든 집이다 하면서 첫째날의 기억때문에 면 추가 안한게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주실 수 있냐고 했는데 제공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비벼 먹었는데...역시 장난아닌 맛이었습니다.
마제소바 개인적으로 수원에서 제대로 만드시는 집이 아닌가 생각하는 집입니다.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요리에도 애정과 노력을 쏟는게 보여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솔직히 요리라는게 힘들게 만들수록 맛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비싸도 값을 지불하고 기대를 하는 이유인데
요즘 라멘집은 뭔가 좀...코스프레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제품 사용? 뭐 실력이나 시간 모자라면 타협하게 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수원에서 먹을 만한 집이 줄어들고 배달집 시켜먹으면 거기서 거기일때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품 쓰면 가격이라도 싸야하는데 담합한것도 아니고 죄다 만원 이상이고..
근데 이집은 소바를 먹고 사장님이랑 잠깐 대화를 나누었는데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특히 가격에 맞는 맛이라서 더 기분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이후 재방문하여 먹은 돈코츠 라멘
맛있는 마제소바를 먹고싶다? [멘야쿠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S : 마제소바를 이후 더 먹어봤는데 저때 차슈가 역대급이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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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게상호가 그냥 띄어쓰기가 없어요 ㄷㄷ 이상하다 싶었는데 ㅋㅋ | 24.03.06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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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 맞습니다 | 24.03.06 1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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