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세 시간 정도되는 웨이팅 끝에 결국 식사를 실패하여
비스므리하게 시간이 조금 여유가 되는 명절에 만들어봅니다.
오리지널은 K버크셔를 이용한 앞다리와 뒷다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주변이 있을 가능성이 낮으니 그냥 동네 마트에 있는 흑돼지 앞다리 살만 사와 반으로 갈라 주었습니다.
핏기를 제거하여 덱스터 뺨치는 랩핑으로 하루 정도 냉장 보관.
어머니의 사랑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만약 설에 부모님을 못 뵌 분들이 계시다면
안부 전화 한 통화씩 해드리길 기대하며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한 냄비의 불을 간신히
안끓을 정도로 줄여줍니다.
거..거품이 올라오는 대로 건져주면 좀 더 깔끔한 맛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우리에겐 그런 것은 없기 때문에
뚜껑을 닫고 조금 더 오래 끊여봅니다.
고기는 다시 랩핑
다 거른 육수는 차갑게 식혀 다음날 위에
떠오른 굳은 지방을 건져봅시다.
원래는 육절기로 동강동강이지만
이 역시 없기 때문에 재주껏 썰어보는데
한 때 요리왕을 꿈꿨지만 절망적인 칼솜씨를
자각하고 접었습니다.
아마 이 쪽으로 재주가 있었다면 백X원 선생님 계열 식당의 말단 직원쯤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 비록 무공이 모자르나 파 정도는 가를 수 있도다.
최종 결과물은 꽤 다른 느낌이 듭니다.
처음 생각한 코딩과 완성품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뭐 성공하면 모방, 실패하면 오리지널 아입니까.
기호에 따라 후추를 듬뿍 넣어 먹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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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식은 서울입니다 | 24.02.13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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