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동네에 있는 콜비 칼리지 (Colby College)에서 Theatre, performance 그런거 전공하는 애들이
브로드웨이 노래들을 부르는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금요일 저녁에 노래반주해주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그분을 응원하러 갔다가
좀 일찍 끝나서 토요일이 제 생일이라 밥사준다고 해서 저녁먹고 자정 넘어서 집에옴...
미쳤지....왜냐..
토요일 아침에 퀘벡시티에 가기로 했거든요.
붕씨랑 같이요.
왜? 이거하러...ㅋㅋㅋㅋㅋ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자고 하는데 붕씨는 이런 표정입니다.
내생일도 아닌데 왜???
그래도 엄마는 갑니다. 붕씨 끌고 갑니다. ㅋㅋㅋ
가주자.....밥주는 사람 생일이란다....에휴, 나라도 가줘야지...ㅉㅉ
스노모빌 타는 사람들이 이나라에서 저나라로 가서 놀다가 다시 오고 그럽니다.
그래서 좀 기다렸습니다....
붕씨는 아직도 별루입니다. ㅋㅋㅋㅋ
드뎌 캐나다 도착...여기서 또 한 1시간 반 갑니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정처없이 걷다가 제복입은 사람이 보이길래
영어 하세요? 아뇨. 음.........우 에 파흐쿠흐데 (아니다...이걸 보여주자) 그리고 티켓을 보여줬습니다.
그사람왈: 이씨! (ici, 이곳)
지도도 있군요. 가까운데다 파킹할껄....
이렇게 가게에서 밖에 나와 작은 컵같은것에 먹을껄 줍니다
길거리 하키도 장난아니죠....역시 하키사랑 캐나다.
처음 먹은건 Buffet de l'antiquaire (antique dealer's side table, 골동품상의 작은 테이블..부페가 side table이라는 뜻이에요) 라는 가게의
Ragoût de boulettes (미트볼 스튜)
두번째 가게는 Bistro St. Malo
그 가게의 cassoulet (카술레라고 콩이랑 베이컨, 햄 이런거 들어간 맛난 요리입니다. 겨울에 많이 해먹죠)
여기는 Pizzetta Vieux Port (오래된 항구의 작은 광장) 입니다.
거기선 bouchée surprise (surprise bite, 깜짝놀랄만한 작은 먹을것) 을 줍니다.
thin crust같은게 치즈와 크림소스로 만든 걸 올려서 줍니다. 맛나요.
다음 가게는 Le Don의 soupe thaïe (타이식 스프) 입니다.
젤루 별루였습니다..ㅠㅠ 붕씨조차 먹지 않더라는....ㅋㅋㅋ
다음 가게는 Asia의 wonton soup입니다.
Wonton안에 있는 고기가 차가웠습니다. 냉동완탄인듯.
다음 가게는 L'échaudé (the scalded one, 음...화상을 입은것? 뜨거운거? 모 그런뜻입니다)의
baguetine au fromage et saucisse fumée (small baguette with cheese and smoked sausage, 치즈와 훈제 소세지를 곁들인 작은 바게트) 입니다.
젤로 맛났습니다....
붕씨도 줬구요...
ㅋㅋㅋㅋ
다음 가게는 Pizzeria No. 900의 Polpette, 미트볼입니다. 맛났어요. 붕씨도 쪼금 먹었습니다.
다음은 Packwood의 chaudrée de patates, bacon et maïs, 감자 베이컨 옥수수 차우더 입니다.
다음은 Taverne Belley 의 sucre à la crème et bonbon au patates (cream sugar and potato candy, 크림설탕과 감자 캔디)입니다.
정말 달달하고 맛났어요. 크림슈거는 메이플 fudge죠..
손이 이때부터 잘 안돌아갑니다. 넘 추웠어요. 온도는 -4도밖에 안되었는데 습도가 높아서 (바닷가 옆이라) 정말 춥더라구요.
다음은 Restaurant la patate d'or (golden potato restaurant, 금감자식당?)의
Pomme dauphine et croquette de fromage, (왕세자빈감자와 치즈크로켓)입니다.
여기는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 있게 해줘서 붕씨랑 나눠 먹고 몸도 좀 녹이고 그랬습니다.
붕씨도 몸좀 녹이고 조금 먹습니다.
아주 맛났습니다.
다음 가게는 Justine의 soupe à l'oignon à la Tombe (tombe 치즈를 넣은 양파스프)입니다.
다음은 Madame Phan의 rouleau impérial, 스프링롤입니다.
다음은 La Pizzaio의 pizza caprese 입니다.
다음은 Chez Victor (빅터의 집) 의 poutine au ragoût de pattes (다리살로 만든 미트볼을 얹은 푸틴)
마지막으로 Taverne Louise의 vin chaud (방쇼는 다 아시죠?)
이글루바도 있고 아이스피싱도 하는데 여름에 여기는 바가 있는 수영장으로 바뀝니다.
애들 썰매탈 수 있는 곳도 있고...애들이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곳이지만
전 애가 없기때문에...ㅋㅋㅋㅋ
알파카털로 만든 스웨터에 그냥 코트까지 3겹으로 입고 갔는데 몸뚱이는 춥지는 않았습니다만
손가락이랑 발가락이 추워서...ㅠㅠㅠ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키바지에 스노우부츠에 스키점퍼에 모자에...어떤 사람들은 북극탐험때나 입는 캐나다구스 (canada goose)도 입고 왔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인으로 넘어오니 밤이 되서 날씨가 춥습니다.
붕씨는 집에 오자마자 물을 한바가지 마시고는
자고있습니다.
(IP보기클릭)210.220.***.***
와 붕씨 사진이 10장이 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하모니카~~~~
(IP보기클릭)112.165.***.***
(IP보기클릭)174.242.***.***
Padded jacket 혹은 bubble jacket이라고 해요. 맞아요 손끝에 동상걸리는줄..ㅠㅠ | 24.02.05 02:54 | |
(IP보기클릭)118.235.***.***
역시 패딩도 콩글리시...ㅠ 패디드가 맞는 표현이군요 | 24.02.05 02:59 | |
(IP보기클릭)211.52.***.***
외투란 느낌으로 대부분 재킷이라고 하는거 같아요 겉옷종류는 뭐 짚업후드던 바람막이던 코트던 패딩이던 | 24.02.11 23:58 | |
(IP보기클릭)91.196.***.***
그렇긴 해요. 재킷이나 코트 필요해 라고 말하기는 해도.....아님 outer layer? 상황마다 쓰는말이 다른거 같긴 해요. | 24.02.12 21:27 | |
(IP보기클릭)210.220.***.***
와 붕씨 사진이 10장이 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하모니카~~~~
(IP보기클릭)12.2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는거마다 쳐다보니 어쩔수없이 ㅋㅋㅋㅋㅋ 붕씨 관종인가봐요.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막 좋아해요 ㅋㅋㅋㅋ | 24.02.05 04:02 | |
(IP보기클릭)118.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귀엽다 | 24.02.11 16:29 | |
(IP보기클릭)211.227.***.***
(IP보기클릭)12.216.***.***
거의 당근이나 먹을 수 있는 채소, 아님 고기도 양파없는 거 조금씩 줬어요. ㅋㅋㅋㅋ 그걸 보고 또 좋아하던 사람들 ㅋㅋㅋㅋ | 24.02.05 04:03 | |
(IP보기클릭)222.234.***.***
(IP보기클릭)12.216.***.***
US$55였는데 볼만한것도 많았고 먹을것도 많고 배불러서 나중에는 더 줘도 못먹지는 않겠지만 ㅋㅋㅋㅋ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어요. | 24.02.05 04:05 | |
(IP보기클릭)99.167.***.***
(IP보기클릭)12.216.***.***
넵. 물병입니다 ㅋㅋㅋ | 24.02.05 04:05 | |
(IP보기클릭)175.123.***.***
(IP보기클릭)12.216.***.***
혹시나 줄까 하고 ㅋㅋㅋㅋㅋ 저 눈빛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붕..7/10은 이김 ㅠㅠㅠ 나이가 드니까 맘이 약해지는건지 붕이 사악해지는건지 ㅋㅋㅋ | 24.02.05 04:06 | |
(IP보기클릭)14.53.***.***
(IP보기클릭)12.216.***.***
감사합니다. 더 찍을 수 있었는데 폰이 구려서 배터리가 금방 닿더군요. 추워서 그랬을지도 ㅠㅠ 언제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4.02.05 04:07 | |
(IP보기클릭)221.138.***.***
(IP보기클릭)66.66.***.***
ㅇㅇ 그냥 플라스틱 공가지고 하는 로드하키...ㅋㅋㅋㅋㅋㅋ | 24.02.05 10:04 | |
(IP보기클릭)1.235.***.***
(IP보기클릭)91.196.***.***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저러고 한동안 원망하듯 쳐다봤답니다. 메롱하믄서... | 24.02.12 21:28 | |
(IP보기클릭)218.152.***.***
(IP보기클릭)91.196.***.***
온도는 영하 4도였는데 바닷가 옆이라 더 추웠어요. 퀘벡시티 내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고 하면....제가 사는 동네도 그 전날 온도가 영하 4도정도여서 비슷하겠거니 하고 갔는데 발가락 손가락 다 떨어져 나가는줄...ㅋㅋㅋㅋ장갑 두개씩 끼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보통 가면 vieux port에서 놀지는 않거든요. 체감온도 수준이 제가 사는곳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 24.02.12 21:30 | |
(IP보기클릭)124.46.***.***
(IP보기클릭)91.196.***.***
뭔가 계속 먹을게 있는데만 돌아다니니까 그리고 사람들이 못알아듣는 말을 하면서 막 귀여워 해주니까 정신나갔을거에요 ㅋㅋㅋㅋ 맛난 냄새가 나는데...왜 저거 나는 안주지? 모 그랬을지도... | 24.02.12 21:31 | |
(IP보기클릭)98.229.***.***
(IP보기클릭)91.196.***.***
오 뉴햄셔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네 메인 살아요. 메인 남부살때는 뉴햄셔에도 자주 갔었는데 중부로 이사오고는 몬트리올이나 버몬트 가는거 아님 딱히 가게되지는 않더라구요. 그 도깨비 그 문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알려줘서 알았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맞아요 프항스어만 있죠. 영어하는 사람도 그닥 많지 않구요. 저희 외가가 그쪽이라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 24.02.12 21: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