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01일 동생이 거제도에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잡았다고 해서 함께 따라갔습니다.
장시간 차를 탈 예정이라 쿠션을 넣어 편해 보이는 바나.
2023-10-01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심해
아침과 점심을 먹지 않고 바로 거제도의 카페로 갔습니다.
어두운 바다에 태양이 잠기는듯한 모습의 심해 에이드.
솔직히 비주얼만 보고 맛은 기대를 안 했는데 상큼하고 시원해맛있었습니다.
저녁을 거하게 먹을 거라 간단하게 먹을 예정이었는데 접시 한가득 빵이...
빵도 맛있군요.
주변에 카페가 많아 많은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카페인데 성공적이었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애완동물 동반은 가능하지만 지하층 외부 테라스만 가능했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이 카페를 더 즐기는 동안 혼자 내려와 바다 구경.
뭘 봐...
계단을 내려와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매미성이 있습니다.
볼 게 있겠나 싶었는데 역시나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ㅎㅎ
영도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넓고 예쁜 바다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좁은 통로에서 사진을 찍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2023-10-01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소이 한옥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목적지인 숙소에 도착.
빼꼼.
느긋하게 주변 산책도 즐겨봅니다.
올해 유독 많이 보이는 박각시.
산책 후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하다가
거제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돌아가는 것 같아 서둘러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사람도 엄청 많고 시간도 빠듯하게 가서 늦은 건가 싶었지만
이런 앨범 아트 같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제 노자산의 일몰...
아름답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도착했기에 깔끔하게 일몰 구경을 하고 다시 숙소로
이제 저녁을 준비합니다.
숯을 피우고...
급하게 새벽 배송을 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준비합니다.
생각보다 철망이 약해서 고기를 올리니 가운데가 푹 꺼져 불과 너무 가까워졌습니다.
고기를 옆으로 해서 다시 구워봅니다.
불 맛은 제대로 날 것 같군요.
그렇게 완성.
처음에 허둥지둥 대는 바람에 버섯은 많이 탔습니다.
그래도 최근 스테이크를 자주 구웠더니 직화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낸듯합니다.
레스팅을 빼서 육즙이 흘러넘치지만 정말 부드럽게 조리한듯합니다.
다음은 동생이 만든 돼지고기구이와 김치볶음.
그을음 맛이 조금 났지만 괜찮습니다.
메인인 육류는 다 구웠으니 준비해둔 고구마를 올려놓고 다시 술을 마십니다.
달도 멋지게 빛나고
별도 잘 보였습니다.
사실 밖에서 먹고 싶었는데 벌래 때문에 식사는 숙소 안에서 했습니다.
그래도 큰 창밖으로 경치는 잘 보였습니다.
고기가 부족할 걸 예상하고 미리 마트에서 사둔 고기와 치즈가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집에서 만들어오신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자리가 자리라 배가 불러도 계속해서 들어갑니다.
올려둔 고구마도 꺼내어 버터를 올려 먹어봅니다.
살짝 설익었지만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꼭 해보고 싶었던 그것을 해보기 위해
괌에 갔다 오신 차장님께서 주신 고디바 초콜릿을 챙겨왔습니다.
꼬챙이에 마시멜로와 초콜릿을 끼워서 직화에 잘 구워준 뒤
쿠키와 함께 먹는 그것. 바로 스모어 쿠키입니다.
크래커나 플레인 쿠키를 사용하는 게 기본이지만
왠지 이게 더 맛있을 것 같아 빠다코코낫을 사용했는데 캬... 미쳤습니다.
칼로리 = 맛은 진리입니다.
술자리를 일찍 시작해서 다음날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일출도 보고 싶었는데 잘 됐군요. ㅎㅎ
서서히 산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 티셔츠에 트렁크 팬티만 입고 일출을 바라봅니다.
야...
뭐...
이런...
녀석이 다 있지... ㅋㅋ
저랑 어머니가 일출 구경을 끝내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일출 후 2시간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날이 환해졌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아침식사를 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쌤김밥이 있었습니다.
동생은 왜 놀러 와서 느긋하게 있지 않냐고 노발대발 됐지만
어차피 일찍 일어났으니 혼자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2023-10-02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쌤 김밥
너무 일찍 도착한 거 아닌가 했는데 제 앞에 이미 커플 한 팀이 있었고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착 후 한 시간 뒤쯤 먹을 수 있었던 톳 김밥.
오도독오도독 식감도 재밌고 맛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칼로리도 낮을 것 같아 주변에 있다면 자주 사갔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미새라면. (거제도 돌미역 흑새우 라면)
이 녀석이 제가 일찍 줄을 선 보람을 느낄 수 있던 라면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요리를 혼자서 처리하시다 보니 (젊은 남성분이 한 명 더 있긴 했습니다만)
웨이팅을 없애기 위해 식당에 처음 입석하는 한 타임에만 라면을 팔더군요.
맛도 진하고 얼큰하니 해장도 되고 좋습니다.
+못 먹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듯합니다.
식사 후 전날 할 예정이었던 짚라인을 즐기고 1박 2일간의 거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 기절한 바나.
동생이 억지를 부려 어머니 돈으로 비싼 애완동물 동반 숙소를 잡아
어머니의 권유로 급하게 따라가게 된 1박2일간의 짧은 여행기+먹부림입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빨리빨리 할 것을 찾아 알차고 기억에 남는 휴일이 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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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바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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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 23.11.29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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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도 꽤 어두워져서 괜히 갔나 싶었는데 딱 베스트 타이밍이더군요. 너무 멋졌습니다. | 23.11.29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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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계획한 것치곤 꽉꽉 잘 즐기고 온듯합니다. | 23.11.29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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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망만 조금 더 튼튼했다면 야채도 맛있게 구웠을 텐데 ㅎㅎ 그래도 메인이 살았으니 만족합니다. | 23.11.29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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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꼼짝을 안 하더군요. ㅋㅋ | 23.11.29 09: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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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테이크를 자주 굽다 보니 두꺼운 고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살짝 감을 잡은듯합니다. | 23.11.29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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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도착한 탓에 감동이 더 밀려왔습니다. | 23.11.29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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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00개를 드리고 싶을만큼 멋지네요 덕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 23.11.29 1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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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급하게 계획해서 사실 조금 더 계획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관광지 간의 거리가 있더군요. 못다 한 계획도 언젠가 이루고 싶습니다. | 23.11.29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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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바나입니다. | 23.11.29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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