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식당 대구탕 vs 집 대구탕

[복동이형]

늘 가는 식당에서 사먹은 대구탕입니다.

이날은 대구가 알차고 더 맛있었어요.

퍼묵 하다가 문득 든 생각!

집에서 한 번 해보자!!

육수부터 낸 후에 무를 미리 익혔습니다. 

그 후에 다른 곁들이 채소 투하.

여기 마켓에는 껍질이 붙어있는 생대구살은 없습니다. ㅜ

그냥 큰 대구살 필레를 왕창 사서 끓였어요. 

어우야~

존맛입니다. 

매운탕 양념이 얼큰해서 시원 감칠맛 폭발!!

앞으로는 집에서 종종 해먹을 듯요.

식당에서 팁, 세금 포함 음식값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ㅎㅎ

매운 거 못 드시는 할머니는 연어구이, 양파볶음과 마당에서 딴 두릅을 드렸어요. 

[육체노동자]

사장님 빨강이 하나 주소

[복동이형]

ㅋㅋㅋ
집에서 먹으니까 소주 콸콸이였습니다.

[천하무적 서초패왕]

뺘 안발먹어도 될 것 같아서 저한테는 극호일듯

[복동이형]

미국 사람들은 생선뼈와 껍데기를 안 좋아해서, 일반 마켓에서는 필레로 된 생선을 많이 팔아요.

[수라의 고양이]

얼큰하니 속이 시원하겠네요

[복동이형]

술안주로, 해장국으로도 딱 좋게 시원했습니다.^^

[@왈로위츠@]

사장님 전 두꺼비로 주셔요 ㅋㅋㅋ

[복동이형]

소주 안주로 적격이죠~^^

[페르셔스]

압도적인 대구 순살!

[복동이형]

생대구살이 쫀쫀하면서 결결이 찢어져서 맛있었습니다.

[oldes]

한식당잘하는곳에서 드신줄알았는데 집이라니 얼큰한게 소주가 딱이겠군요..ㅋ

[복동이형]

이날 소주 깨나 펐습니다.ㅋㅋㅋ

[ironman1971]

겨울철 생대구 실한 놈들은 어른 팔뚝 사이즈보다 훨씬 커서 뼈채 넣고 오래 끓이면 곰탕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나는데...거기에 미나리 넣고 식초 좀 뿌려 먹으면...캬아...
아쉬운 대로 필레로 끓여 드셨군요. 사시는 곳 주위에 생선 취급하는 동남아나 중국계 시장있으면 한 번 알아보시죠. 오래 전이긴 한데, 중국계 시장에서 대구 사면서 대가리랑 고니까지 모두 받아왔던 적이 있네요...

[복동이형]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통대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대구는 냉동 조차 없더라고요.ㅜ

[ironman1971]

역시 쉽지 않군요. 땅덩이가 워낙 넓은 나라라 무조건 해체, 가공후 냉동 배송이 보편적이긴 하죠. 그래도 뭔가 대체제가 있는 것에 감사하는게 외국 생활이기도 하니까요. 한국 마트가 너무 멀리 있는 곳에 살 때는 지역 식료품점에서 삼겹살 취급하는걸 발견하고 엄청 흥분했던 기억도 나네요.ㅎㅎㅎ

[복동이형]

저도 촌구석에서 살고 있어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압니다.
지금은 필레로 된 생대구살도 감지덕지 합니다. 😄👍

[MadMaxx]

그쵸 여기 마켓에 파는 대구는 탕용아니라 조리용인데 그래도 국물은 맛있겠네요ㅎ

[복동이형]

대구 살도 나름 괜찮습니다. ㅎㅎ

[37594497]

아 그렇군요 탕용이 없나보네요
그래도 엄청 맛있어보여요 츄르르릅

[복동이형]

탕용이 있으면 딱 좋겠구만, 아쉬웠습니다. ^^

[양파양파]

워 양념 어케하신건가요? 공유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해외라 사먹기 쉽지않네요 ㅜㅜ

[복동이형]

매운탕 양념으로 만들었습니다.
고추장2, 고춧가루1 된장1스푼,생강,마늘 많이, 파 많이, 양파, 버섯, 그리고 무는 꼭 필요해요,
무를 육수(멸치)에 넣고 푹푹 무르게 끓여요.
그 후에 무를 저며서 넣고 고추장 양념 넣어서 푹 한 번 끓인 후에 다른 채소와 생선 살을 넣어서 끓입니다.
너무 복잡한가요?^^;;

[양파양파]

생각보다 심플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대구살 사서 해볼게요~~

[공허의 금새록]

가시 없어서 오히려 좋아!!
두부랑 큼지막한 살이랑 같이
한숟가락 푸욱 떠먹으면!!

[복동이형]

순살이라서 먹기에 왕편합니다.ㅎㅎ

[고기왕 레오]

집 대구탕이 훨씬 좋아 보이네요.

[복동이형]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LCH]

개인적으로 직접 만드신 대구탕이 훠~~~얼씬 맛있어 보입니다!

[복동이형]

비루한 솜씨지만 해 봤어요.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