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밖에서 밥 먹습니다 - 분당 야탑, 머무를 정 세이로무시

[†-Kerberos-†]

밖에서 밥 먹습니다

결혼을 하면 좋은 점 중 하나가 한번뿐인 생일을 여러번 챙긴다는 것인데요?

지난 번에는 부모님하고 밥먹고 축하받고, 이번에는 처가집식구들하고 밥먹고 축하받았습니다.

제가 주인공이고, 육아 편의상 식사는 야탑에서 하기로 해서, 저희는 유모차 끌고 걸어갔는데요.

주차장에서 마주한 갬성넘치는 누군가의 자동차. 가을갬성 뿜뿜이네요.

제 기억속에는 다른 식당이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세이로무시집이 새로 생겼다고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이러했는데, 전부 룸으로 운영되더라구요. 홀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슴.

입구에서 부터 직원분 도움을 받아 유모차를 들고 올라와야해서 좀 그랬는데, 식당안에도 턱이 있어서 유모차를 한번 더 들어올려야 했습니다.

나중에보니 일하시는 분들도 턱을 오르내릴때, 카트를 통채로 들고내리시던데...구조를 어떻게 할 수 없었는지 당췌 노이해.

넓은 공간을 꽤나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주문은 소고기해산물세이로무시(139,000원), 2~3인 기준이래서 두판 주문해서 가격도 두배! (278,000원)

사진은 한판이고, 한판 기준으로 포토타임을 가진 후, 고기와 야채는 주방에서 조리해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해산물만 자리에서 직접 조리함.

고기와 해산물은 말할것도 없고, 야채부터 '당일아침' 공수해온 신선한 야채임을 강조하심.

인터넷으로 대충 보고 가서, 랍스터까지 나오는 줄은 몰랐네요.

직원분은 '살아있는 바닷가재'라고 설명하셨으나, 움직이진 않음.

세이로무시 셋팅과 설명이 먼저 마치고 난 후, 기본적인 상차림이 셋팅되는 시스템.

하나하나 맛이 없지도 있지도 않은, 딱 적당한 퀄리티였습니다.

고기와 숙주조합도 좋지만, 오랜만에 먹는 해물찜은 담백하니 참 좋네요.

가리비, 백합, 새우, 전복 조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전복 꼬들거리는 식감때문에 별로 안좋아했는데...전복 참 부드럽더라구요.

랍스터는 직접 해채해주시고, 다리와 머리는 버터구이 해서 가져다 주심.

생각보다 먹을게 많진 않았습니다.

술도 한잔 하고 하다보니, 장인어른하고 국물땡겨서 추가 주문한 매운해물탕(25,000원).

그냥 그랬음.

세이로무시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는 식사, 전복죽 입니다.

병원식같은 느낌이랄까...간장과 소금을 쳐야만할 것 같은 느낌.



디저트는 아이스홍시, 셔벗이나 그런 느낌은 아니고 정말 홍시 얼린 딱 그것입니다.

총평은 말그대로 '흠...' 입니다.

개인적으로 야탑이라는 동네에서는 갬성을 추구하기 보단, 가성비로 승부를 봐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가성비야 똥망이고, 그렇다고 가격대비 갬성이 충분하냐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참 애매하네요.

저야 식당이란건 그날그날 방문 목적, 이유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 날 방문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이 정도 컨셉의 식당과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도 소울리스한 몇몇 직원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당 롯데? 판교 현백? 암튼 어디선가 사오셨다는데, 생각보다 존맛이라 놀랐던 케이크 ㄷㄷ

by iPhone Xs Max

[방구석 키신저]

전복이 잘 익히면 부들부들한 게 식감이 좋죠
물론 전 날전복도 내장 포함 잘 먹긴 하는데 익힌 것도 맛있는

[왜날뾁에올인]

와 쥰내 맛있겠네요

[공허의 금새록]

크리스마스 케익이로고!
저거 편백찜?
슴슴하니 먹기 좋더라구요

[@왈로위츠@]

와 최고네요 케이크 맛있겠다

[수라의 고양이]

케익이 제일 맛있군요!!

[제이다디]

저 케익..옛날 migo 에서 팔았던걸로 기억나는데.. 다른케익은 안먹어도 저 케익은 늘 먹었던 기억이 나는 케익이네요

[폴스타6-]

케이크 브랜드좀 알수있을까요?

[제이다디]

oumt 케익인듯 보여요~ 거기서도 팔고 있고요

[폴스타6-]

감사요

[†-Kerberos-†]

저도 몰랐던 정보를...감사합니다.

[MadMaxx]

랍스터가..그렇게 먹을게 별로 없어요 원래;;ㅎ

[LCH]

와~ 음식도 음식이지만 케이크가 대박이네요~ +_+

[Getchu.c*m]

오... 가격 꽤나 나가는군요....
다음에 윗분들 꼬셔서 법인카드로 가 봐야겠네요.

[大頭郞™]

음... 5월?즈음 갔다가 더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원글님 말씀처럼 맛도 양도... 결국 나와서 치킨집을 또 갔었습니다.

[냠냠12]

어라? 저기 원래 다른 음식점이였는데.. 새로 변경했나봐요

[사악한멋쟁이]

부럽네요. 처가서 생일상 10년 넘도록 받아본적이 없어서... 젠장 ㅋ

[루리웹-1229702201]

창렬하네요

[루리웹-1442713734]

가격은?

[Činggis Qan]

님 글 안읽으시나요...?

[루리웹-1442713734]

가격은 그래서

[중랑구쮸쮸바]

여기 원래 미술관이라는 술집있던 자리 아닌가요? 야탑 자주갔는데 바뀌는곳은 자주 바뀌고 잘되는 오래된집은 그대로고 하는동네죠 ㅋㅋ

[고로케무침]

랍스터가 꼬리랑 집게 큰거 말곤 거의 잉여살이고 거의 절반은 대가리라.. 그닥 먹을게 없죠. 저렇게 조그만한 랍스터는 더욱 그렇구요.. 한 2키로 이상되는 대왕 랍스터 정도 되야 좀 먹을게 있는데.. 그거먹느니 그냥 대게나 돈더보태서 킹크랩을 먹는게..

[dogssaggi]

흠....
장미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