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이 무척 시골입니다. 병원도 없고, 편의점도 11시에 닫는.
그래서 고향으로 가면 항상 먹을 거 잔뜩 먹고 오고 하는데요.
이번엔 진짜진짜 잔뜩 먹고 와서 올려봅니다.
너무 머나먼 곳이기에 자정쯤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밤에 왔으니 집에 간다? X
음식점 가기 바쁘니 바로 직행한다 o
그와중에 자정 시간에 나와준 친구에게 감사를.
참고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냄비는 양고기 나베입니다.
그런데 전에 왔을 땐 사장님이 고기가 다 떨어져서 일본 오뎅 나베를 주셨거든요. 그때 사장님이 "고기보다 오뎅 나베가 더 맛있어요.ㅎㅎ"라 하셨는데....
진짜였습니다. 일본 오뎅 먹고 싶엉ㅠ
징기즈칸(양고기) 무한리필 전문점입니다.
가격은 좀 많이 비싸요, 무한리필+주류 무한인 노미호다이를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두 명이서 10만원 넘게 나왔습니다.
일본 체인점이라 그런지 가게 곳곳의 일본 풍 벽지가 눈에 띄네요.
참고로
크흠.
화로에 올라온 양갈비 두 짝.
아쉽게도 양갈비는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맛있어요.
이후 여러 부위가 올라갑니다.
참고로 부위별 맛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양을 좋아하지만 비싸서 잘 사먹지도 못하니, 맛 구별을 할 수 있을 리 없지요.
근데 뭐.
맛있으면 장땡입니다.
술은 이렇게 한 잔씩 제공됩니다.
체리사와였나?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양갈비 두 짝이 모두 제 접시에 있는데.
친구가 치아 사정으로 뼈를 못 뜯는다네요.
개이득.
이건 아마 청포도사와...였던 걸로?
술은 아니지만 메론소다입니다.
짱 맛있어요. 소다 드세요, 두번 드세요.
우롱하이 하고 진토닉도 마셨는데 사진은 없네요ㅠ
이렇게 배부르게 양고기를 먹은 다음날.
돼지고기 무한리필집을 갔습니다.
그냥 뭐. 흔한 무한리필이에요.
근데 라면을 끓여주십니다.
해물라면맛이 기가 막혀요.
이렇게 점심에 삼겹살 무한리필을 먹고.
저녁에 무한 회전초밥에 왔네요.
가격이 셉니다. 25000원.
근데 괜찮다 생각해서 자주 가고 했던 곳입니다.
연어로 시작.
이름 모릅니다.
새우장 초밥.
엥? 육사시미 초밥?
전에 왔을 땐 없었습니다. 신메뉴인가 보네요.
위에 올라가 있는 쌈장 비스무리한 것이 매콤해서 맛있었습니다.
실수로 한 개 먹고 찍어버린...이게 뭐지....?
새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새우장이 훨씬 좋습니다.
홍민어입니다. 맛있어요.
레일 위를 지나가는 튀김 초밥.
이게 정체가 궁금합니다. 겉보기에는 새우튀김인데, 정작 먹으면 생선 뭉쳐서 튀긴 맛이 나요. 그와중에 꼬리는 새우고.
궁금했는데 귀찮아서 안 묻고 있습니다.
냠.
소고기 초밥입니다.
육사시미 초밥 보고 이걸 빼버렸나 싶었는데.
둘 다 팔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맛있어요.
후식 아이스크림입니다.
전 이걸 중간에 먹고 나중에 또 먹어요.
계란초밥입니다.
맛있어요.
마지막 연어를 먹고 마무리 했습니다.
평소엔 서른 접시는 먹는데, 이번엔 21접시밖에 못 먹었습니다.
점심에 먹은 삼겹살 무한리필 때문이 틀림 없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가족이랑 돼지생갈비를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었어요.
이제 직장 지역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
부탄츄 건대입구점에 왔습니다. 시오톤코츠에 가라아게 세트를 시켰어요.
한 조각 크기가 무척 큽니다.
냠.
맛은 뭐....음.
염지가 부족한 거 같았어요. 튀김옷도 이도저도 아닌 느낌.
맛없지는 않았습니다.
무척 뜨거워서 라멘 나올 때 같이 먹으면 좋을 거 같았어요,
시오톤코츠입니다.
국물 보통, 숙주 파 마늘 최대로 했습니다.
먹는 순간 떠오른 생각은.
내가 여길 기대를 참 많이 하고 왔는데....였습니다.
국물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짠맛으로 시켜야 했을까요? 국물이 밍밍한 게 아주....
그냥 고향에 있는 라멘집에 갈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서울까지 와서 먹는 게 밍밍한 국물 라멘...
국물 자체에서 나는 파향과 숙주향은 제가 추가했으니 상관없지만.
돼지향이 먼지만큼도 안 나는 게 충격이었습니다. 보통은 안 될 거 같아요. 짠맛을 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즐거운 먹부림이 막판에 조금 아쉬웠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ㅎㅎ
그럼 이제.....
한 달간 저녁은 굶어야 하는 걸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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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하고 왔습니다ㅎㅎ | 22.08.15 2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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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체인점입니다 ㅎㅎ | 22.08.15 2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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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써있네요 히츠지야 https://map.naver.com/v5/search/%ED%9E%88%EC%B8%A0%EC%A7%80%EC%95%BC?c=14127851.8069959,4515952.6194096,15,0,0,0,dh | 22.08.16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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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 22.08.16 15: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