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의 유학생활도 끝이고 출국은 내일이지만 사실상 오늘이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에 찾아온 긴자 이시지마
1호점은 4400엔부터 시작하고 2호점 니기리는 1650엔 부터 시작입니다.
예전엔 4천 1500이었는데 10%나 올랐네요.
디너엔 3만엔씩 하는 고급 스시야이기도 하고 이전에 찾았던 경험이 너무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가게이기에 마지막 만찬은 기꺼이 이 가게에서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시작은 적신과 잿방어
잿방어를 한입 먹는 순간 밥에서 군내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평소보다 쥠 정도도 굉장히 단단했고 밥이 덜 식어서 뜨끈하고요.
초밥에 그리 까다로운 성격은 아니고 막입이긴 하지만 이 때부터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적신도 산미 없고 풍미도 그저 그랬고요.
다음은 오징어와 가쓰오(가다랑어)
오징어 껍질이 그대로 붙어 질기고 딴딴한것도 그렇고 잘려서 갈라지는 모습에 다시 불쾌감이 확...
아무리 1500엔 코스라지만 적신을 이미 먹은 상태로 다시 또 참치가 나오는 무성의함도 한몫 했고, 울혈이 보이는 네타 상태에 다시 한번 실망
일단 도무지 삼키기 힘들어 맥주 한 잔 시켰습니다.
다음에 이어진건 관자와 절인 고등어(시메사바)
관자를 덮으려고 저렇게 손질한 것 같은데 사실 식감이 다 죽어버려서 관자인가? 했네요. 개인 취향의 문제라고 칩시다.
시메사바는 좋았습니다. 밥의 쥠 정도가 단단했던 탓에 두께 있는 부드러운 네타가 그걸 풀어줬거든요. 후술할 만족스러운 것들도 대체로 입 안에서 샤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 것들입니다.
네기토로와 오이 군함.
단단하게 쥐어진 것들을 풀어주니까 좋았습니다.
제가 원래 네기토로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코스가 끝나가는데 이제야 장국이 나왔습니다 이제서야
🤦
몰랐는데 일행 이야기를 들어보니(일행 셋 중 한 명만 시작과 동시에 장국을 받음) 장국을 내오지 않고 개인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다는군요.
일단 접객은 할 말이 많으니 나중에 더 합시다.
마지막 교꾸와 장어
장어는 이 집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메뉴기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몇 번이고 강조했던 단단한 샤리를 풀어주는 역할도 했고요.
교꾸는 본점에서는 내주기 직전에 물결 무늬를 정말 세밀하게 내주는게 특징이었는데 적당히 이미 준비해둔걸 반으로 썰어서 내줄 뿐이네요.
뭐 사실 이것도 제 개인의 취향이니 억지라고 칩시다.
전반적으로 샤리는 회전초밥집에서나 나올 법한 퀄리티였고
네타의 구성과 숙성 정도는 아무런 가치도 느껴지지 않았네요.
정말 진지하게 같은 값이면 쿠라즈시를 가는 것이 접근성이나 양이나 맛이나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곳을 이렇게까지 심하게 혹평하는 날이 올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이제 진짜 중요한 접객에 대한 이야기.
상술했던 장국 안내오고 전화를 받으러 나간 접객 직원
아무 말 없이 초밥을 생산해서 설명만 하고 끝내는 직원
물을 다 마셨음에도 더 필요하다 말하기 전까지는 방치
술을 다 마셨음에도 추가 주문을 할지 아무도 묻지 않고 앵콜 스시(물론 추가요금 받습니다)조차 묻지 않고 식사 소감은 어땠는지에 대한 감상조차 묻지않는 이 접객이 정말 디너엔 인당 최소 3만엔씩 받는 가게인가에 대한 의문이 진하게 남았네요.
정말 큰 기대감을 안고 갔는데... 지난번의 좋았던 경험마저 빼앗겨버렸네요.
비슷한 비용과 같은 고생이라면 차라리 오차노미즈의 에도후지를 가겠습니다.
그조차 여의치 않다면 차라리 쿠라즈시를 가겠어요.
차라리 기대를 안하면 실망이 없을테니까요.
아, 한국인이라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다른 일본인 손님께도 똑같은 접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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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초밥을 관리에..좀.ㅇ 거기에 가장큰 문제점은 군내가 난다는건데.. 보통 이럴때 쌀이 안좋았을때(특히 묵은쌀에서 가끔 냄새가 날때가 있습니다. 또는 밥을 재사용했거나 하면 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근데 보통 그런 밥으로 초밥을 쥐지는 않죠.. (밥을 다시 쪄서 초밥초에 버무려 재사용하는곳도 있기는 합니다..;;그러면 안되지만.. 그걸로 김초밥이나 서비스 유부초밥정도로 쓰고 소비하고 치우죠.) 설마 그걸로 초밥을 지었다면..그가게의 미래는 뻔해보이네요.. 보통 초밥이 맛있을때는 온도가 사람 체온정도 되면 맛이 있습니다. 그때가 밥을 지어서 버무려서 한숨 식힌후 보온통에 넣어 초밥초가 밥에 배어들 정도의 시간 대략 40~1시간 정도 지난 이후 초밥을 쥐면 생선의 살과 적당한 온도의 초밥이 만나서 입에서 샤르르 풀어지는 느낌과 입안에서 약간의 온기가 상당히 좋습니다..물론 쥐는 입장에서도 편합니다.. 위에서 평소보다 단단하다고 느끼셨다면 밥을 초밥초에 버무린뒤 초밥을 제대로 안식혔거나 초밥에 초가 흡수가 덜된지점이라 밥알이 날리는 상태라 모양만들기 위해 꽉지었을껍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모양은 만들어지는데 풀어지기보다는 약간 으게진 식감이 났을껍니다.) 만일 초밥초가 흡수가 덜된 상태인데 밥이 떡지거나 으게져 뭉쳐져 있으면 음....그냥 그가게는 다음부터 거르는게 좋을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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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각류가 괜찮은 거 쓰면 생선보다 훨 비쌉니다 ...어류보다 선도 유지하기도 더 까다롭고요ㅎ 솔직히 가츠오는 가격대는 그닥 비싼 생선은 아닙니다.다만 붉은살 생선이라 보관과 선도 유지가 조금까다로운편정도 ㅎ 근데 의아한것이..왜 시작 초밥을.. 잿방어와 아까미라니..;;보통 맛이 담백한 흰살생선시작 하는게 기본인데... 기본적으로 다른 생선도 취급할껀데..광어 한점 안준것도 조금..ㅎㅎ 기분탓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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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디테일도 있군요. 초밥은 그저 먹기만 했다보니 몰랐던걸 하나 배워 갑니다. 이전의 좋은 경험이 이렇게 망쳐진게 너무도 슬픈 마음이네요. 정말 어지간하면 아무 말 안하면 안하지 가게에 대한 악평을 안하는데 이번엔 하... ㅠㅠ 단가가 문제였다면 가츠오를 빼고 갑각류 아마에비 같은걸 하나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여기선 또 싸구려 네타 취급이라 그 자존심이 막은건지 뭔지... 하... 정말 슬프네요 좋아했던 가게인 만큼 더더욱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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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것도 그렇습니다. | 22.08.02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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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초밥을 관리에..좀.ㅇ 거기에 가장큰 문제점은 군내가 난다는건데.. 보통 이럴때 쌀이 안좋았을때(특히 묵은쌀에서 가끔 냄새가 날때가 있습니다. 또는 밥을 재사용했거나 하면 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근데 보통 그런 밥으로 초밥을 쥐지는 않죠.. (밥을 다시 쪄서 초밥초에 버무려 재사용하는곳도 있기는 합니다..;;그러면 안되지만.. 그걸로 김초밥이나 서비스 유부초밥정도로 쓰고 소비하고 치우죠.) 설마 그걸로 초밥을 지었다면..그가게의 미래는 뻔해보이네요.. 보통 초밥이 맛있을때는 온도가 사람 체온정도 되면 맛이 있습니다. 그때가 밥을 지어서 버무려서 한숨 식힌후 보온통에 넣어 초밥초가 밥에 배어들 정도의 시간 대략 40~1시간 정도 지난 이후 초밥을 쥐면 생선의 살과 적당한 온도의 초밥이 만나서 입에서 샤르르 풀어지는 느낌과 입안에서 약간의 온기가 상당히 좋습니다..물론 쥐는 입장에서도 편합니다.. 위에서 평소보다 단단하다고 느끼셨다면 밥을 초밥초에 버무린뒤 초밥을 제대로 안식혔거나 초밥에 초가 흡수가 덜된지점이라 밥알이 날리는 상태라 모양만들기 위해 꽉지었을껍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모양은 만들어지는데 풀어지기보다는 약간 으게진 식감이 났을껍니다.) 만일 초밥초가 흡수가 덜된 상태인데 밥이 떡지거나 으게져 뭉쳐져 있으면 음....그냥 그가게는 다음부터 거르는게 좋을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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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디테일도 있군요. 초밥은 그저 먹기만 했다보니 몰랐던걸 하나 배워 갑니다. 이전의 좋은 경험이 이렇게 망쳐진게 너무도 슬픈 마음이네요. 정말 어지간하면 아무 말 안하면 안하지 가게에 대한 악평을 안하는데 이번엔 하... ㅠㅠ 단가가 문제였다면 가츠오를 빼고 갑각류 아마에비 같은걸 하나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여기선 또 싸구려 네타 취급이라 그 자존심이 막은건지 뭔지... 하... 정말 슬프네요 좋아했던 가게인 만큼 더더욱 슬픔이... | 22.08.03 0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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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y#3759
갑각류가 괜찮은 거 쓰면 생선보다 훨 비쌉니다 ...어류보다 선도 유지하기도 더 까다롭고요ㅎ 솔직히 가츠오는 가격대는 그닥 비싼 생선은 아닙니다.다만 붉은살 생선이라 보관과 선도 유지가 조금까다로운편정도 ㅎ 근데 의아한것이..왜 시작 초밥을.. 잿방어와 아까미라니..;;보통 맛이 담백한 흰살생선시작 하는게 기본인데... 기본적으로 다른 생선도 취급할껀데..광어 한점 안준것도 조금..ㅎㅎ 기분탓이겠죠ㅎㅎ^^ | 22.08.03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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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시그니처 색이었습니다. 잡곡을 섞은건 아닌 것 같고 식초를 흑식초 같은걸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22.08.03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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