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오밤중에 갑자기 번데기가 땡겨서.. (혐주의)

[페르셔스]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데.. 안주가 떨어져서 뭘 먹을까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번데기가 땡기는 겁니다. 

집근처 마트가 11시까지 하는데 다행히 아직 11시가 안되서 잽싸게 가서 사왔습니다. 

펭귄의 번데기 통조림! 통조림업계에서 콩라인이긴 하지만 좋아합니다 ㅎㅎ 한캔에 천원에 사왔습니다. 

그릇에 담아서 전자렌지에 30초 살짝 데워왔습니다. 

4~5마리씩 국물 살짝 떠서 먹어주면 됩니다 크~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네요. 

막걸리랑 같이 맛나게 잘 먹고 있습니다. 

제가 외갓집이 영동인데 나이가 좀 있는 아재라면 아시겠지만 충북 영동은 양잠으로 유명했던 동네입니다. 

그래서인지 영동에서는 고물을 엿이랑 바꿔주는 게 아니라 번데기랑 바꿔줬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번데기는 중국산 냉동아니면 캔번데기지만 그당시엔 무려 얼리지 않은 생번데기를 먹을 수 있었던 거죠. 

외할머니가 그냥 맛소금이랑 번데기만 물에 끓여서 주셨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나름 추억의 음식이네요 ; 

싫어하시는 분도 많을테지만요. 

[MadMaxx]

뻔데기는 안먹어봤지만 생뻔데기의 맛은 궁금하네요..그나저나 잽사게 갔다오셨다는데에 뿜었네요ㅎㅎ;;

[페르셔스]

오잉 드셔보신 적이 없군요? 한인마트에 번데기캔은 안 파나요?

[MadMaxx]

펭귄사의 캔제품은 남가주 한인마켓에서 쉽게 구할수있는데..제가 워낙 관심이 없어서 말이죠;;ㅎㅎ

[크리스피쉬림프]

이 글을 보고 저도 번데기 캔을 땃습니다...

[페르셔스]

아앗 상비중이시군요 !

[와이프친정감]

청량고추좀 썰어넣으시면 금상첨화

[페르셔스]

급하게 먹느라 그냥 먹었습니다. 마늘 고추 양파 넣어서 번데기탕 끓이면 죽이죠 ㅋㅋ

[찰나찰랑]

초딩 시절에 동네에 리어카 몰고 다니면서 번데기 팔던 분이 있었죠.
어느 날 아버지가 나가서 사 오셔서 그때 처음 먹어 봤는데 그 짭짤한 맛에 처음의 거부감은 금방 사라졌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네요.

[페르셔스]

추억의맛!

[ClowReed]

아 먹고싶다 갑자기 알러지생겨서 못먹음 좋아했는데
첨가물 때문인지 본체가 문제 인지는 모르겠음 진짜 자주 먹었는데 갑자기 몸에 알러지 생겨서 그후로 못먹음 ㅠ.ㅠ

[페르셔스]

저는 게 알러지가 나이들어서 생기더군요. 신선한 살만 먹으면 크게 문제 안되는데 선도 안 좋은 살이나 내장 먹으녀 두드러기 올라오더라구요 ;

[ClowReed]

저는 알러지 같은게 선천적으로만 생기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생겨버리더라요 진짜 가성비 좋고 영양가 있는 메뉴 였는데...

[복동이형]

저희도 상비품 입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셔서요.
펭귄은 아니고..다른 덜 알려진 상표에요.
전자렌지로 뎁혀서 양주 안주로 드십니다 🤣

[페르셔스]

헐? 번데기와 양주 조합은 생각도 못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불꽃등심]

어릴때 종이컵에 담아먹던 리어카 번데기 생각나네요

[돌아온leejh]

그런 리어카에서 작은 소라도 같이 팔았죠

[그럼못써]

국딩때 고둥이랑 같이 방과후 최애간식이었으니 혐주의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노포 치킨집에서 메뉴에 번데기탕 있으면 어찌 그리 좋은지....

[페르셔스]

가끔 횟집가서 스끼다시로 나오면 반갑죠 ㅋㅋㅋ

[지금은 휴식중]

저희집 냉동실에는 1키로짜리 번데기 3봉지가 잠들어 있습니다

오늘 봉인을 열어야 겠네요

[페르셔스]

헐 매니아시군요.

[LCH]

막걸리에 번데기 매력있네요 ㅎㅎ

[페르셔스]

아주 좋습니다!

[수라의 고양이]

번데기탕도 좋죠 고추 마늘 칼칼하게

[페르셔스]

마늘 고추가루, 고추 양파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