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오른쪽 감사합니다!) 회사 사장님께서 식사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Shireia]

루리웹에서 취미생활을 하다가 운좋게 좋은기회가 닿아서

한 버츄얼 기업에서 일하게 된 아이입니다.

일본에 출장중이시던 사장님께서 한국에 귀국하시고

한 번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하여

식사에 초대해주셨습니다.

건물사진이나 로비는 따로 안찍었는데

삼성역 글래드 호텔이라는 곳입니다.

식전 스프입니다.

토마토와 크림 두 종류가 있는데

크림스프가 맛있어 보여서 크림 쪽을 선택했습니다.

직원분이 들어간 재료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런 곳은 처음와봐서 그런지 단어가 생소해서 귀에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청 맛있었습니다.

메인 고기 두종류입니다.

왼쪽이 토마호크?라는 고기이고 오른쪽이 안심이라고 합니다.

스테이크를 따로 사먹어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향, 보기 같은게 엄청 식욕을 돋구었습니다.

(샐러드도 있었는데 고기가 너무 훌륭해서 채소를 찍는다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3가지 소스와 라임소금.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하나도 못알아 들음...)

셋팅이 끝나고 직원분이 무언가 검은색 하나를 세심히 보여주고선

그것을 판같은 거에 슥슥 갈아서 널어주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거라 그 광경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고있었습니다.
그러자 직원분이 말해주시길

생 트러플이라고 하네요. (이게 트러플이구나...)

향이 엄청 부드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이었습니다.

엄청 비싼걸로 알고있는데 거침없이 넣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원래 캐비어도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현재 준비되지 못했다고
다음기회에 또 초대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 총 3가지의 술을 마셨는데 첫번째 술입니다.

붉은 고기엔 와인이 잘 어울린다 하여 사장님께서 키핑? 보관했던 와인을 요청하여

직원분이 가져와 주신 와인입니다.

와인은 아버지 생신선물로 드렸던 발렌타인 30년산 말고 마셔본적없는데.

취향차이가 있겠지만 그것보다 압도적으로 향부터 맛까지 좋았습니다.

이런저런 사업에 대한 이야기랑 개인적인 담소

술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1~2시간 훌쩍지나가고

와인과 고기도 전부 먹게 되어

추가로 주문한 요리입니다.

감자를 엄청 곱게 으깬것과 구운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한우 채끝살입니다.

감자는 부드럽고 간이 잘되어있었어요.

아스파라거스는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고기는....

제가 스테이크라던가 따로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익힘 정도의 명칭을 잘 모르는데

핏기가 잘 퍼져서 예쁘게 것도는게 보기에도 거부감 없었고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두번쨰로 먹은 술입니다. ( 조니워커 엑셀시오르 )

술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사장님께서 어떤 종류의 양주를 좋아하고 어떤 브랜드를 알고 계시냐고해서

술은 잘 모르는데 조니워커 블루라는 것을 먹어봤고 현재까지 나의 인생에서 먹어본 술중에서 최고였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깜짝놀라시면서 " 조니워커!????????? 잠깐 기다려봐요! "

하시곤 레스토랑 사장님께 직접 말씀드려 자신의 컬렉션 중 조니워커 하나를 요청했고

이 술을 내주셨습니다.

제가 표현을 잘 못하는데

한 모금 아주살짝 입가에 머금고 목에 넘기자마자 사장님께

"은하수가 쏟아지는 맛이네요!"라고 자동반사적으로 감탄사를 내뱉었습니다.

거짓말안하고 고기 트러플 와인. 다 비싼음식일테고 먹어본적 없는 고풍스러운 맛임이 틀림없었지만

이 술에는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맛...

사장님 본인이 술을 엄청 좋아하시는데 지금까지 초대한 사람중에 술을 가장 맛있게 먹는 것 같다며

기분좋고 덕분에 자기도 술 흐름? 페이스? 같은게 좋다고 하여 컬렉션 중 하나를 또 내주어주셨습니다.

3번째 술 (로즈뱅크 21년산 리미티드 에디션 0638넘버)

공장이 불에타서 생산되지 않는 술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져온 술중 하나라고 하는데

향기 자체가 크림같이 부드러운데 이게 대체 어떤 향이지? 향수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름처럼 장미 향도 나는것 같고... 술에서 이런 향이 난다는게 엄청 신기했습니다.

맛은 도수가 높은것도 있겠지만 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꽃봉우리가 만개하는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술의 맛 자체는 조니워커 엑셀시오르가 무조건 압도적인데

향은 이쪽 술이 훨씬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과 푸딩중에 고르라길래

아이스크림은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푸딩으로 택했습니다.

디저트인 뭔지 모를 푸딩과 산뜻한 칵테일인 미도리사와입니다.

푸딩에 토치같은걸 한 느낌? 위쪽부분은 바삭한 느낌의 식감이며

시럽?같은게 응고되어있어서 매우 달콤했습니다.

부드러운 것은 기본이자 당연!

엄청 단순해 보이는데 인생살면서 먹은 디저트중 Top3에 들어갔습니다.

이것은 음식과는 상관없지만...

헤어지기 전 사장님께서 해외출장 도중 저를 위해 일부러 준비해주신

깜짝 선물입니다.

현 회사가 버츄얼기업인지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츄얼 기업인 일본의 홀로라이브와 그외 버츄얼 기업에 대해

현지 시장조사를 하고 계셨고

저 또한 홀로라이브를 좋아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좋아하는 맴버의 굿즈와 친필 사인이 있는 일러스트 카드를 직접 가져와주셨습니다.

사실 일얘기같은건 훼이크고 이것을 전해주려고 식사초대를 했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늙어죽거나 쫒겨나지 않는이상 이 회사에 뼈를 묻을 생각입니다.)

호텔 뷔페는 가본적 있어도 이런 곳은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진귀한 음식들과 색다르고 매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너무 없어보일까봐 와인 따르고 받는 예절같은거 유튜브로 보고 갔는데

이런 곳은 직원분들이 알아서 따라주는 거더라구요...
그거 모르고 따르려다 창피 +1 적립했습니다 ㅎㅎ;

또 언제 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에는 조금 세련된 녀석이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궁금하실지도 몰라 예전에 회사관련 하여 썼던 글 링크를 남겨봅니다 ^^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7172969?search_type=subject&search_key=mmd&cate=21%2C22

[40075km]

와... 사장님과 식사하는데 사진을 찍으시다니 강심장 ㅎㄷㄷ

[Shireia]

조금 촌스울수있는데 이런곳을 처음와서
실례가 안된다면 나오는 요리들 간단하게 사진 한번씩 찍어도 되겠냐고 양해부터 드렸슴다

[Shireia]

+같이 찍어주심ㅎㅎㅎㅎ

[국밥충]

킬포 ㅋㅋㅋㅎ 부럽습니다~~!

하시는일 잘되시구 건승하시길 빕니다!

[SStarP]

MMD 잘 보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으셨나보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 가득하길 바라요 😊

[Shireia]

감사합니다!

[김카를로스 존슨]

저도 귀사 사장님처럼되는게 꿈입니다..
돈많은 덕후!

[Shireia]

저도요.... 매우...

[불편함]

오..큰돈 쓰셨네요 식사비만 대충 한사람에 4,50인데 술이 다 한병에 50~100은 넘어가는것들이라
열심히 하셔야 하겠네요

[Shireia]

한병에.....???

[불편함]

엑셀시오르, 로즈뱅크 둘다 200 ..나머지도 3,40정도 될거에요

[Shireia]

따로 검색해도 안나오던데 어마무시하네요...
영혼까지 불태워야겠습니다.

[마리는화나]

와인도 굉장히 괜찮은 와인입니다. 식당에서 60 이상 받는 물건임..... 저거 모든 종류를 한끼에 다 맛본 사람이 국내에 몇이나 될 까 싶네요. 충성하세요 ㅋㅋㅋㅋㅋㅋ

[nintendo]

사장님이 러브러브 사랑하는거같은데

[수라의 고양이]

와우 좋네요

[트롤츄럴]

결혼각떴다!

[아마쿠스]

와 사장님께 충성할법 하네요

[루리웹-6561324020]

???
???

[마이온]

사장님께서 전해주시는 친필 사인 ㄷㄷ

[oldes]

괴기에 맛있는술하며 사장님의취향저격선물이 맛잇는음식과술을 다 가리는군요..ㅋ

[민족중흥]

와 이정도면 레알 뼈를 묻어야 할듯 ㄷㄷㄷ

[Lucky 13]

사장님 이제 댓글로 정체를 드러내시지요 ㅋㅋㅋ
진짜 엑셀시오르랑 로즈뱅크는 좀 부럽네요.ㅎㅎ

[공허의 금새록]

로즈뱅크는 환상의 술이 되나했는데
다행히 양조징이 다시 오픈했습니다!!

[감사조아]

뭔가 고급지네요 와...

[냠냠12]

제가 삼성역 글래드 오픈때 호텔 결제 시스템 설치해서 기억이 나네요

거기 식당이 유명 쉐프가 소고기 전문 레스토랑 오픈한걸로 기억합니다.

[커피색스타킹하이힐]

회사는 몰라도 저 사장님과 인연은 쭉 유지 하십시요
저도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 사장님이 첫 직장이자 현재까지 12년 째 근속 중인데
직원을 정말 아낄 줄 아셔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급여나 복지는 입에 담을 필요도 없을 정도죠
저도 사장님과 식사하면서 사장님이 해주신 말 중 하나가 사회생활이던 인간관계던
나보다 윗사람을 사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으라는 거였네요
이게 처음엔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 몰랐는데 이제 좀 이해가 되더군요 이것도 순환입니다.

[크리스토퍼]

사장님께 노예가 필요하신지 물어봐 주세요!

[양파양파]

와 트러플 양 봐라 하면서 내리다가...

메루 굿즈를 저렇게나... ㄷㄷㄷㄷ

[대충불량닉네임]

와... 진짜 얼마나 잘 보이셨길래 저런 고급 술들을 차례차례 선보이셨나요 ㄷㄷ

[중년야옹]

사장님.. 진짜 좋은 분이시네요..

[누룽대디]

사장님 굉장히 멋진 분이시네요.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ㅎㅎ
좋은 음식과 술, 환상적인 맛 표현까지, 잘 봤습니다.

[Soular]

음겔에 어지간하면 댓글 안다는데 댓글을 달수 밖에 없네요. 저라도 제가 초대한 손님이 "은하수가 쏟아지는 맛이네요"라고 까지 하면서 좋아하면 덩달아 기분좋고 흐름 끊지 않기 위해 더욱 대접할꺼 같습니다. 사회생활 만랩이시네요...ㅎㅎ 사진 잘봤습니다.

[햇살속인형]

와 부럽네요.
덕업일치!!!!!
사람의 인연이 따로 있는 듯 하네요.
전 늘 루리웹 붙어 살지만, 인연은 못 만나봤는데 부럽습니다. ^^

[샤데스]

사장님한테 충성을 다할 것 같은 식사네요

[SKY만세]

진짜 좋은 회사네요. 거의 뭐 꿈의 직장이 아닐까 합니다. 웬만해선 사회생활 하며 회사 대표랑 밥먹으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꼰대소리만 남발하는 경우가 많은데..진짜 부럽네요. 그리고 거기서 더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류혜나]

>>> "은하수가 쏟아지는 맛이네요!"

술 사줬는데 이런 소리 들으면, 한병 더 사줄 마음이 생길 것 같네요.
평소의 언행 덕분에, 호텔 식사에 초대를 받은 것이겠지요.

[엄강쇠87]

오른쪽 구경하다가 이 감탄사를 보고 이 생각을 했었는 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시네요.

[별들사이를걷는거인]

굉장해요!

[Miss페이발렌타인]

와 성공한 인생 !

[[동패동 이상현]]

와우 멜쟝 넘 귀엽죠!!

[튀긴감자]

정말 멋진 사장님이네요 부럽습니다 와 ㄷㄷㄷ

괜한참견이지만 발렌타인은 위스키입니당 헤헿

[BarCaDl -KFP민초치킨]

사랑이다..!

[그냠]

맛있게 드신 디저트는 크렘 브륄레네요
드셨던 퀼리티와는 다르겠지만 종종 접할 수 있는 디저트니 다른곳에서도 한번 드셔보세요 : )

[미역건더기]

성공한 덕후 부럽다...이상향

[루리웹-1193699082]

흑흑 부럽읍니다

[행복한소녀♡하와와상]

[루리웹-0364622212]

사장 : 김대리 회사가 자네 명의가 좀 필요한데 말이야..

[小美浪あすみオレの嫁]

이 정도면 영혼을 바쳐야 할 듯 합니다ㅋㅋ 좋은 사장님 만나셨네요~

[조선옥션]

그래서 버튜버 언제돼요
요즘엔 직원들도 하던데

[주식황제]

사장님도 루리웹 회원 아닐까요
일단 나만빼고 부자웹이니까...

[FunkyGroover]

내가 젊었을떄 이런 사장님 만나면 진짜 뼈 묻고 열심히 일할듯

[센베이]

발렌타인 30년산은 와인이 아니지만...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니겠지.
다른 건 몰라도 조니워커 엑셀시오르 마셔보고 싶네요.

[vOWOv]

오오 영상 자주 뵜는데 이런 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Shire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