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게를 좋아하는편이라
어디선가 사진이라도 발견하면 꼭 가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방문한 조치원
역 근처이긴 하지만 어차피 차를 가져간 저에게 의미는 없고
간판이 주황색이라 제 취향은 아니지만 창문살 사이로 보이는 내부가
오랜 가게의 느낌을 미리 줍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나쁘지 않고
현재도 세월이 느껴지는데, 중간에 한번 이사오신거라 하네요
튀김에 자신있는 가게에서만 판매한다는 '고기튀김' 입니다
('중화요리'가 어원도 아니고 이름자체가 대놓고 일본어라 '고기튀김'이라는 표현을 좋아하는 편)
역시 심심한 맛에 먹기에는 최고의 메뉴
튀김의 식감도 바삭하니 좋고
고기와 튀김의 미미한 간도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양이 최고네요
역시 이런 곳에서는 간짜장으로 장난치지 않죠
물기 없는 진짜 마른 간짜장입니다
조금은 길쭉하게 썰어낸 오이하며
첨가제가 덜 들어간 듯한 희끄므레한 면도 마음에 쏙 듭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짜장은
달달한 설탕과 짬짤한 춘장의
단짠 결정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하실수도 있으나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제 전 이런 맛이 좋더군요
5,000원의 가격치고는 말도안되게 잘 들어있는 짬뽕입니다
들어간 재료의 종류도 많은데 밀가루와 쇠고기(둘만 호주산) 를 제외한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 붙어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간짜장과 비슷합니다
하얀 면 치고는 탄력이 있어서 식감도 나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한끼를 하는 느낌이죠
중식을 많이 좋아하지만 먹을때마다
몸에게 미안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데에서는 그런 죄책감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가끔씩 위생 걱정은 해야하지만...)
갈수록 자극적인 맛의 가게가 늘어가는 와중에
하나쯤은 저희 동네에도 심심한 맛의 점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암튼, 전 매우 맘에 들게 먹었지만
자극적인 맛이 익숙하신 분들
특유의 오래된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호가 될 수도 있는
'형제반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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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한 사람보고 덴뿌라라는 말 쓰는 이유를 물어보길래 가게에서 걸어놓은 메뉴 이름이 덴뿌라라고 하니까 잘못된걸 안고치고 존중하는건~ 미개~ ㅋㅋㅋ 재밌네요 모르겠으면 그냥 지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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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메뉴이름이 덴뿌라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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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련 단어만 나오면 급발진 하시는 분이 있네 그냥 메뉴에 적힌대로 읽던지 말던지 뜻만 통하면되지 어휴 미개한건 이런거 사사건건 시비거는게 미개한거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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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가 고기튀김인데 소금간이 아주 조금 더된 탕수육에서 소스빠진 거에요. 간혹은 탕수육과 거의 동일하고 후추소금을 찍어먹을 수있게 줍니다. 탕수육 소스가 없어서 강한 감칠맛은 적지만 담백하고 나름 매력있습니다. 튀긴 고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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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는 나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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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메뉴이름이 덴뿌라잖음 | 21.09.12 1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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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한 사람보고 덴뿌라라는 말 쓰는 이유를 물어보길래 가게에서 걸어놓은 메뉴 이름이 덴뿌라라고 하니까 잘못된걸 안고치고 존중하는건~ 미개~ ㅋㅋㅋ 재밌네요 모르겠으면 그냥 지나가세요 | 21.09.12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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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964090047
일본 관련 단어만 나오면 급발진 하시는 분이 있네 그냥 메뉴에 적힌대로 읽던지 말던지 뜻만 통하면되지 어휴 미개한건 이런거 사사건건 시비거는게 미개한거겠죠 ㅋㅋ | 21.09.12 1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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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하는 나 아름다워) | 21.09.12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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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964090047
그렇죠 잘못된건 바로잡아야죠 | 21.09.12 19: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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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ㅊㅋㅊ
덴뿌라가 고기튀김인데 소금간이 아주 조금 더된 탕수육에서 소스빠진 거에요. 간혹은 탕수육과 거의 동일하고 후추소금을 찍어먹을 수있게 줍니다. 탕수육 소스가 없어서 강한 감칠맛은 적지만 담백하고 나름 매력있습니다. 튀긴 고기가 맛이 없을 수가 없잖아요.^^ | 21.09.12 19: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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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964090047
저도 언어순화운동에 동의하는 바이고, 계란샌드위치보고 타마고산도니 뭐니 하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 메뉴판에 '덴뿌라'라 적혀있으니 저 식당에서 그것에 해당되는 음식을 지칭하기 위하여 메뉴판 표기 그대로 사용한 것 뿐입니다. '덴뿌라'라 적힌 음식을 일반적으로 지칭해야 한다면 저도 고기튀김이라는 어휘를 선호합니다. 애초에 '덴뿌라'라고 따옴표 안넣어서 일반명사처럼 보이게 한 제 잘못이 크네요. | 21.09.12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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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그래도 알듯 하면서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역시 먹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튀긴 고기니까 당연히 맛있겠지만요 | 21.09.12 2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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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을건 예상을 했나보네. 일부러 욕받이용 계정으로 와서. | 21.09.12 2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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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964090047
이런 분들이 닭볶음탕을 만들었구나 | 21.09.13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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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voek용권
닦볶음탕 진짜 ㅄ 같은 말이에요. 볶음이면 볶음이고 탕이면 탕이지 볶음탕은 또 뭐람. 애초에 닭도리탕에서 도리의 어원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도리는 일본어 토리(새)에서 왔다고 단정 짓고, 못 박고 억지 순화해서 나온 말이니까요. 그 말이 맞다면 결국 닭도리탕은 닭새탕이라는 말인데 말이 안 되죠. 그럼 토끼도리탕은 토끼새탕이고 토끼볶음탕으로 순화해야 하나? 역시 말이 안 되죠. 국립국어원은 세금 받아먹고 일하면서 왤케 똥볼을 자주 차는지... | 21.09.13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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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는 소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소스가 없는 만큼 튀김옷에 간이 조금 더 세게 되어 있죠 | 21.09.12 1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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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ㅎㅎ감사합니다! 혹시 세종 가게되면 본문에 가게 들려봐야겠어요.. | 21.09.12 15: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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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뿌라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뭔지를 몰랐었는데, 댓글 보고 처음 알았네요. ㅎㅎ | 21.09.12 1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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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옹... | 21.09.12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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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사는 사람인데 형제반점 길가면서 보기만 하고 들어가본적도 없는데 한번 맛보러가야겠군!! | 21.09.12 2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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