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찍기만 하고 올리지는 않았던 사진입니다.
예멘 음식점이란 데서 짐작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주 예멘난민이 차린 음식점입니다.
몇달 전에 찍어두고 묻어둔 사진인데 오늘 매장에서 일하면서 외국인 손님이 혹시 여기 돼지고기 들어갔는지 물어보길래 대답해드리면서 물어봤습니다.
'혹시 예멘에서 오셨어요?'
'예멘 맞아요 예멘 왔어요'
'와 저 예멘음식점 가봤는데 아살람 알아요?'
'친구에요 음식 맛있어요 음식 좋아요'
그러면서 음식 찍은 사진 보면서 서로 얘기도 나눴습니다.
어떤음식이 맛있네 이거 음식 잘골랐네 하면서요.
이번에 아프간 난민도 그렇고 이슬람 난민은 다른 난민에 비해 거부감이 엄청나게 심한 편입니다.
유럽의 이슬람 난민들이 사고치는 뉴스가 심심하면 떠서 그런것도 있을 테구요.
예멘 난민은 불법 취업목적으로 온거아니냐고 뉴스에 뜬적도 있어서 더 그런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올리지 않았던 사진인데, 아프간 이슈도 있고 이번에 예멘 손님과 대화를 계기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통해 난민을 받아야한다! 받지 말아야한다! 라고 선전이나 강요를 할 생각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냥 제주에 녹아든 예멘 난민이 차린 식당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가는 길의 풍경을 잠깐 찍어 보았습니다.
원래는 저 바다쪽 방파제가 없었는데 어느순간 생겼네요
방파제 없던때가 뷰는 참 좋았는데 태풍피해가 워낙 심한 지역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외관입니다.
원래 여기에 글을 올릴땐 상호를 절대 까지 않는데, 어차피 제주에 예멘음식점은 저기 하나라 숨기는게 무의미해서 그냥 올립니다.
사장님은 제주로 난민 신분으로 와서 현지에서 지금의 아내분을 만나서 결혼하시고 가게를 차렸다고 합니다.
식당이긴 하지만 무슬림 예배실도 갖춰놓고 있습니다.
가게의 내부입니다.
뭔가 이슬람?스러운 장식들과 식기들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손을 씼는곳이 오픈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제주에서 양고기와 소고기는 가격이 꽤 나가기때문에 메뉴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나갑니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기본 후무스와 쿠브즈(인도의 난 비슷한 빵)입니다.
중동요리의 기본메뉴중 하나고 사진을 봤던 예멘 손님도 강추했던 메뉴입니다만 솔직히 제 입맛엔 안 맞았습니다.
맛은 병아리콩 갈은맛 + 신맛 + 올리브유향 + 텁텁함 입니다.
저기 초생강처럼 보이는건 토마토를 얇게 썰은 겁니다. 저거라도 없었으면 느끼하고 텁텁해서 아예 못 먹었을 겁니다.
뚝배기에 나온 양고기 깔라야 입니다.
맛은 정확하게 양고기 커리와 80%정도 일치합니다.
코뤼언 크륍토나이트 고수를 못먹는 고수찐이라 고수를 빼달라고 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익숙한 양고기 커리맛이 났습니다.
추가금을 내면 빵에서 라이스로 바꿀수 있긴 한데 저는 빵을 더 먹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대로 시켰습니다.
전체샷입니다.
음료는 파인애플과 당근을 갈은 음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무난한 과일주스 맛이었습니다.
훔무스는 텁텁해서 간신히 다 먹었고, 깔라야와 쿠브즈는 양고기커리에 난 찍어먹는 기분으로 매우 익숙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와 요리하나 시켰는데 가볍게 이만오천이 넘어가니 가격은 좀 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식당답게 술은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성분들끼리 맛집탐방을 오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이용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꼭 다음엔 데이트 코스로 오고 싶습니다!
데이트...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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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소개 하시는 글에 이런 리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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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얘기 하는 곳에선 초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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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가능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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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팩트 하나 던져드리면... 아마 일반적인 대중들은 이슬람쪽 사람에 대한 혐오보다 님같은 닉을 쓰는 분에 대한 혐오가 더 클 겁니다. 뭐... 편견은 무서운 거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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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슬림 신자인구가 몇인지는 알고 욕하는거임? 아님 그냥 가자기 욱해서 적는거임? 어느쪽이든 패션 이슬람 혐오자로 보이는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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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맛있는 음식 소개 하시는 글에 이런 리플을.... | 21.08.26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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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음식 얘기 하는 곳에선 초큼 | 21.08.26 22: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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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아무리그래도 짱 깨랑 비교하는건 실례입니다 인류에대한. | 21.08.26 2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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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맞는말이긴 합니다 이슬람 난민 받아들인 유럽은 지금 난리죠 터키도 그렇고 테러하고 자기네 율법강요하고,,, | 21.08.27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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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일상생활 가능하신지? | 21.08.27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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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저도 공감 누르고 갑니다. | 21.09.03 16: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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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눈치없는 사람 ㅇㄷ | 21.09.03 17:25 | |
(IP보기클릭)93.19.***.***
짱ㄱ개가 차라리 나아요 무슬림에 비하면 | 21.09.03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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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우리나라 무슬림 신자인구가 몇인지는 알고 욕하는거임? 아님 그냥 가자기 욱해서 적는거임? 어느쪽이든 패션 이슬람 혐오자로 보이는건 알지? | 21.09.03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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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뼈아픈 팩트 하나 던져드리면... 아마 일반적인 대중들은 이슬람쪽 사람에 대한 혐오보다 님같은 닉을 쓰는 분에 대한 혐오가 더 클 겁니다. 뭐... 편견은 무서운 거지요. 하하. | 21.09.04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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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유럽가보면 별일도 없고 이민자들도 대부분 열심히 사는 데 넷상에서 혐오를 배우는 사람들이 마치 유럽이 난민때문에 헬게이트 열린 것처럼 선동임. | 21.09.04 0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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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웃긴게 이딴새키나 이딴놈 공감한다는 새키들 보면 이슬람이 왜 싫냐고 물으면 아프가니스탄이나 탈레반 때문이라고 답하거나 유럽 난민 얘기함. 즉 국내에 무슬림들이 있던말건 지들은 ㅈ도 신경 안 쓰고 대외적 이미지가 나빠보인단 거임. 이게 뭔 개씹소린지도 모르겠고 아시안 다 마늘냄새 난다는 인종차별주의자 지껄이는거랑 뭐가다른지도 모르겠음. | 21.09.04 0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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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오빠거긴안돼
| 21.09.04 02:13 | |
(IP보기클릭)221.149.***.***
태민오빠거긴안돼
| 21.09.04 02:14 | |
(IP보기클릭)211.218.***.***
cogito
개발자 나부랭이들은 다 이런가 | 21.09.04 14:57 | |
(IP보기클릭)211.218.***.***
cogito
비추실명제 ㅋㅋㅋ | 21.09.04 21:09 | |
(IP보기클릭)125.242.***.***
cogito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왜 제주도에서 멀쩡히 이국적 음식으로 영업하는 분 가게 리뷰 글에서 이딴 글 쓰시나요 | 21.09.04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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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ito
| 21.09.05 1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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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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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티 쌀이라고 인도 중동에서 많이쓰는 장립종 쌀을 쓴다고 합니다. 식감은 비슷할 지도...? | 21.08.27 00: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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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키지 있나요? 있다면 어느 정도인가요? | 21.09.04 15:00 | |
(IP보기클릭)117.17.***.***
저는 올 1월에 이용했고요, 3명이 식사해서 맥주 500ml 3캔을 준비해갔습니다. 물론 각자 조용히 마셨고, 식사 끝난 후 빈캔은 제가 수거했습니다. 콜키지 비용은 따로 없었으며, 방문 전에 주류 반입 및 지정 좌석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통화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21.09.05 0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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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1.09.05 11: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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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유럽처럼 안되고 엤날 조선시대처럼 한민족으로 동화됬으면 좋겠네요. | 21.09.04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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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인이니까 강요안하죠 유럽처럼 다수가 되면 샤리아법을 요구합니다 | 21.09.05 1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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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빼달라면 빼줍니다 | 21.09.04 15: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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