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돈까스 먹었습니다
와이프랑 일이 있어 백화점을 좀 다녀와야하는데, 겸사겸사 드라이브도 할 겸+맛있는 것도 먹을 겸, 수원에 다녀왔습니다 :D
인터넷에서 몇번 접한 인계동의 로마경양식에 다녀왔어요.
리뷰에 지하주차장 입구 언급하는 댓글이 은근 많던데, 막상 가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입구 좁고 경사가 ㅎㄷㄷ.
어쨋든 꽤나 오래된 상가건물로 보여지는데, 1층에 가면 입구부터 휘황찬란한 로마경양식이 있습니다.
요샌 시들해진건지, 코로나19 때문인건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입구 휘황찬란하네요. 뭔가 괴랄하게도 느껴집니다.
낮에는 식사가 가능하지만, 밤에는 술한잔도 가능한 그런 느낌입니다. 특히 술이 양주부터 와인까지 범위가 꽤 넓어서 놀랐어요.
나중에 코로나 끝나면, 친구들하고 한번 와서 돈까스안주에 시바스리갈, 윈저 같은 거 까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느냐와 상관없이, 스프와 음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주문 받으러 오시면서, 기본으로 스프를 주고 가셨어요.
깍두기는 생각보다 많이 익어서, 제 입맛에는 별로.
기름맛에 찌들게 뻔하기 때문에, 까스류는 하나만 주문하고, 하나는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0,000원 입니다.
토요일에는 볶음밥은 오므라이스만 주문이 되고, 일요일에는 김치볶음밥만 주문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담음새는 매우 이뻤으나, 개인적으로 오므라이스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잘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긴 너무 케찹떡밥이었습니다.
겉에 끼얹은 소스 뿐만 아니라, 안에 볶음밥에도 케찹이 함께하고 있는데...케찹이 너무 많고, 밥은 너무 질었어요.
저희 입맛에는 별로였습니다.
오므라이스를 시킨만큼, 정식셋트는 모든게 포함되어있는 구성으로 주문했습니다.
함박스텍, 왕새우, 옛날돈까스, 생선까스, 치킨까스가 포함되어있는 1번셋트이고, 가격은 20,000원 입니다.
치즈까스 빼고는, 이 집에서 판매하는 모든까스가 다 들어가있는 메뉴인 듯?
튀기면 뭐 다 맛있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만 와이프랑 둘이 나눠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기름맛에 질려서 힘들더라구요.
후식으로는 캔음료도 제공됩니다. (무려 천연사이다)
뭐, 멀지 않은 곳에 오래된 경양식집이 있다길래 들려보고는 싶었으나, 딱 생각했던 그대로 입니다.
레트로 감성 느껴지는 인테리어, 분위기는 분명 매력적이나, 굳이 이 가격을 주고 돈까스 먹으러 1시간을 걸려서 다시 올 생각은 없습니다.
인천 잉글랜드, 안성 마로니에, 수원 로마...뭔가 다 후기는 비슷하네요. 맛은 있었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역시 돈까스집은 적당한 퀄만 유지되면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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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현재 짱가네, 신주쿠마쯔야, 모노끼 까지 가봤어요. 안그래도 샬롬 노리고 있고, 얼마전에 생긴듯한 토코카츠(?) 이용해볼 계획입니다 ㅎㅎ | 21.07.25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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