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도 쌀쌀해지고 밤에는 추워져서 그런지 뜨뜻한게 먹고 싶었습니다.
짧지만 잠깐 포천에서 일을 했었는데 일이 끝나면 이곳저곳 저녁먹으려고 음식점을 돌아다녔었습니다.
포천시내와는 다르게 약간 외진 곳이지만 길을 가다보면 옆으로 음식점들이 있는 곳이었어요.
지금은 갈일이 없는 포천이지만 이곳만큼은 계속 맛이 기억에 남아서 몇개월을 갈까 말까 고민했었어요. ㅎㅎ
잠깐 일할 땐 일주일에 3일을 저녁먹으러 갔었어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얼큰한걸 좋아하는데 얼큰한 맛도 해물의 얼큰한 맛, 시원하면서 얼큰한 맛, 양념장의 얼큰한 맛, 고추장맛의 얼큰한 맛, 등등 여러가지인데요.
여기는 얼큰한 맛에 버섯국물이 좀 약한 느낌이지만 버섯이 은근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도 국물이 진하고 맛있어요.
딱 제가 좋아하는 맛입니다. 그래서 자주갔던거 같아요.
기본 반찬입니다. 깍뚜기랑 백김치.
맨 왼쪽 끝은 간장인데 만두도 시키면 나옵니다.
전체 메뉴가 3가지인데 2가지는 육개장(칼국수)이고 1가지가 능이만두예요. 버섯의 향과 맛은 은은하게 납니다.
그리고 혼자가면 육개장+만두 저는 다 못먹어서 2명이 갔어서 주문했어요.
같이간 지인도 저도 육개장 칼국수 주문했어요.
한 7~10분 정도 기다리면 나옵니다. 아마 칼국수면 익는 시간 때문일거같아요.
맛은 일반 육개장 맛하고 완전 달라요. 진한 맛의 얼큰함? 버섯과 계란 지단의 맛이 가끔 중화시켜주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얼큰함이 있어요.
먹는 내내 땀이 계속 났어요.
다먹은 사진이 없지만 먼저 칼국수 건져서 다 먹고 밥은 무료라서 국물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
칼국수 양도 적지 않아서 밥을 말아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인이 밥말아 먹길래 저도 말아서 먹었는데요.
먹다가 너무 배불러서 아쉽게 좀 남겼어요.
지인의 말로는 '지금까지 먹어본 육개장하고는 아예 맛 자체가 다르다. 밥말아 먹으면 계속 먹게 됨.'라고 하더라구요.
제 느낌은 순두부찌개 먹으면 떠있는 붉은 기름처럼 기름진게 일반 육개장이라고 한다면 요거는 칼칼한 찌개에 육개장 재료넣은 느낌이예요.
그리고 맵기가 라면으로 친다면 열라면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매워도 일부러 엄청 맵게 한 것보다 이거처럼 적당히 매운게 좋더라구요.
창가 옆 테이블에 앉았었는데 다 먹고 일어나니까 창밖에 고양이가 있었어요. ㅋㅋ
앉아서 밥먹을 때는 안보였는데 ㅎㅎ
근데 저렇게 얌전하게 앉아가지고는 가만히 지켜보더라구요.
자기도 호박이라는 듯 안들켰다고 생각하는걸까요? ㅋㅋㅋ
하지만 전 강아지가 더 좋아요. 저 위에 강아지 다리 보이시나요?
밥먹고 있을 때 강아지가 보여서 힐끔 힐끔 하며 구경했는데 귀엽더라구요.
고양이는 끝까지 저렇게 있었어요. ㅋㅋ
오랜만에 음~ 사실 차막히면 오래 걸려서 고민 많이 했었는데
어제는 늦은 점심때 가서 그런지 차도 안막히고 금방 갔다와서 하루 잘 먹고 놀다온 기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부터 추석연휴라 어제가 금요일 느낌도 있었어요. ㅋㅋ
암튼 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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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20.09.30 20: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