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 되던 8월 중순....
그 전 달이였던 7월 말쯤. 동생과 사촌동생부부랑 같이 여수를 다녀왔었습니다.
코로나 19가 터지기 전에는 매번 가던 서울과 부산과 달리 다른 지방으로는 여행을 가본 일이 별로 없었는데, 경주랑, 강릉에 이어 이번엔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꼭 착용했습니다.)
아침 일찍 공항 도착해서 간 곳은 부산 해운대 타이가 텐푸라입니다.
처음 가니 만석이였고, 제 앞에 6커플, 뒤로는 20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핫플 맞네요.
타이가 텐동. 텐동은 오랜만에 먹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튀김 크기도 실하고... 아 그때를 떠올리니 침이 고이네요.
깻잎, 느타리버섯, 연근, 새우, 단호박, 온센타마고 거기에 돼지고기 튀김도 들어가있더군요.
맛이 어떨찌 궁금해서 돼지고기 튀김 하나더 추가로 시켰습니다.
계란을 으깨서 밥을 비벼갖고..
정신없이 먹어 치웠습니다. 튀김도 바삭하고, 소스도 잘 어울리고,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다음날 일행들과 함께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정겨운 느낌이 들고 바다와 도시가 잘 어울러진 그런 곳이였습니다.
게장이 유명하다해서 온 돌게장집.
여기도 핫플이랍니다.
돌게장 백반 4인 시키면,
이렇게 한상 차려집니다.
양념돌게, 간장돌게, 딱새우장을 줍니다.
돌게장은 최대 3번인가, 4번정도 리필 해줍니다.
돌게장이 사이즈가 작아서 빨리빨리 먹게 되는건 좋은데, 먹고나면 게껍질에 찔려서 입안이 난장판이 되버렸습니다. ㅠ ㅠ
속살을 먹기 위해선 감내해야하는 고통이죠.
근데 많이 먹었는지, 그날 저녁때까지 물을 많이 마셨습니다. ㅎㅎㅎㅎ
여수의 명소 중 하나인 허영만 선생님의 작품이 벽화로 그려진 고소동네 골목도 들렸습니다.
울타리에 껴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누워있었던 떼껄룩.
저녁시간.
번화가로 가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찾은 양꼬치 구이집 입니다.
저번 신촌에서 먹었던 양꼬치 구이집과는 다르게, 여긴 꼬치 종류도 다양하고 저렴하더군요.
동생이 시킨 마라탕...
너무 매운건 못 먹어서 시키지 말까 했는데,
맛있었습니다. 얼큰하고 시큼칼칼한게, 제가 원하던 중화요리 맛이더군요. ㅎㅎ
양꼬치 진짜 맛있었습니다. ㅠ ㅠ
지금도 그립습니다. (소세지는 비추입니다.)
사촌동생이 먹고 싶다고 시킨 꿔바로우인데,
이 놈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비주얼은 괜찮은데, 빙초산 아님 식초를 과다하게 넣었는지,
입에 넣을때 공기를 흡입하면, 기침이 터져나오게 만듭니다.
맛있어요. 맛은 있는데... 긴장하면서 먹어야 했습니다. ㅎㅎㅎ
뷔페처럼 놓여진 꽃빵이랑 먹었는데, 예술입니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네요.
그 다음날 비가 쏟아져, 호텔 객실에서 점심을 먹은 뒤,
바로 옆에 있는 아쿠아 플라넷을 갔습니다.
벨루가 고래가 있다고 해서 엄청 가고 싶었죠.
커여운 펭귄상들.
오늘의 주인공은 너희들이 아냐.
벨루가를 보고 싶어서 기대해서 갔었는데,
수족관 내에서 고래가 같은 위치에서 자꾸 맴돌더군요.
"뭐지? 혹시 3D로 자꾸 같은 영상만 틀어주는 거 아닌가?"
라는 멍청한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2 마리였던 벨루가중 한마리가 폐사를 했고,
친구 없이 수족관에 있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와 자폐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자폐증은 뉴스에서 그러던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미안하다... 건강해야돼...
규모가 크고 다양한 어종들을 볼 수 있어좋았지만,
벨루가의 모습을 보고 좀 안타까웠습니다.
그 날 저녁에 먹은 해물탕집.
딱새우와 돌게장 또 보네요. ㅎㅎㅎ
음....
제가 해물탕을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맛을 평가할 수 없네요.
낙지 탕탕이랑, 파전이 먹을 만 하더군요.
집으로 가는 마지막날.
사촌누나께서 코스트코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으어!!!!!!!!!!!!!!!!!!!!!!!!!!!!!!!!!!!!!!!!!!!!!!!!!!!!!!!!!!!!!!!!!!!!!!!!!!!!!!!!!!!!!!!!!!!!!!!!!!!!!!!!!
촌놈에겐 엄청난 규모의 매장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주에도 비슷한 대규모 식자재 마트가 있긴 하지만, 코스트코는 처음 와봤습니다.
코스트코는 빵이 유명하다는데... 역시 엄청나군요.
에그타르트...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개 더 사올껄...
코스트코에 유명하다는 즉석음식 코너.
피자는 먹고 베이크를 싸서 집에서 먹었는데,
베이크가 정말 맛있습니다.
혈관 : 너 설마 저걸 먹는건 아니겠지?
사진이 흔들릴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근데 좀 조심해야 겠네요. 상당히 고열량이라...
마지막으로 먹은 영진 돼지국밥집 본점입니다.
역시.. 부산은 돼지국밥이 싸군...
이번여행의 클라이막스를 제대로 했습니다.
이 돼지 국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국밥중 정말 인생 최고였습니다.
국물이 장금이 뺨칠 만큼 맛있습니다.
순대도 구수하면서도 김치랑 잘 어울립니다.
이 맛을 또 보러 다시 와야겠군요.
코로나가 좀 가라 앉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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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러 갔었는데, 비가 와갖고 ㅠ ㅠ 그래도 야경은 너무 좋았습니다. | 20.09.11 2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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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음식이 짰죠.. | 20.09.16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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