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함바집이라고 부르는, 건설현장식당들입니다.
대부분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같은 대형공사장 식당들입니다.
일단 첫번째.
지금까지 가본 현장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곳입니다.
식당도 깔끔하고 반찬 가짓수도 많습니다.
식판에 담을 칸이 없어서 못담은 반찬이 세네가지 될 정도입니다.
당연히 맛도 좋고요.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무리하게 담았는데 그래도 못담은 반찬이 서너가지 정도 됩니다.
두부조림은 별 기대안했는데 엄청 맛있었고,
닭튀김도 맛있는데 깜빡하고 마스터드 소스를 안퍼와서 좀 심심하게 먹었네요.
꿀맛이라 다 먹고 한번 더 갖다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아, 샐러드도 평범해보이지만 꿀맛이었습니다.
같은 식당인데 이 날은 평소보다 좀 못했습니다.
뼈해장국이 조금 밍밍했고요.
밥 위에 조금 담은 건 돼지불고기인데 눈으로 보기에도 맛없어 보여서 조금 담았더니 역시였어요.
개인적으로 함바집 반찬 중에 제일 싫어하는 게 돼지불고기랑 돼지고기장조림입니다.
맛있었던 적이 거의 없어요.
어딜가나 이런 고기도 세상에 존재하나 싶을 정도로 퍽퍽하고 맛없는 고기로 만들더라고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밑반찬들은 괜찮았어요.
별 기대안했던 샐러드가 맛있었고, 깍두기도 맛있었습니다.
조금씩 담아서 그렇지 식판 칸보다 반찬 가짓 수가 더 많았습니다.
평소보다는 못했지만 괜찮았어요.
다음은 다른 현장입니다.
요즘 건설현장식당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요.
겉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조리법이 다른 건지 한국에선 잘 안쓰는 향신료를 넣는건지 맛이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일하는 아줌마들이 중국에서 온 분들이더군요.
여기가 그렇습니다.
제육볶음인데 맛이 괴상합니다.
그것 말고는 괜찮았어요.
쌈채소도 여러가지 종류가 나왔는데 귀찮아서 몇개만 가져다먹었습니다.
같은 곳입니다.
순대볶음이 나왔네요.
부침개랑 잡채도 먹을만했습니다.
뭔가 반찬이라기보다는 간식같은 구성들인데 괜찮았어요.
이 날은 만두튀김이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당에서는 이렇게 공장제 반찬이 나올때가 오히려 좋습니다.
최소한 익숙하고 무난한 맛이니까요.
샐러드는 소스를 너무 부어서 짰고, 그 옆에 있는 건 실패한 깐풍기같은 느낌인데 이것도 짰어요.
이 날도 반찬은 다 이상했는데요.
국수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짜장밥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국물많고 짜장맛 옅은 짜장을 극혐합니다.
중국집에서 이렇게 나왔으면 욕이 나왔겠지만
여기선 평소 맛없는 반찬들보단 차라리 낫습니다.
또 다른 현장입니다.
삼계탕이라고 하기엔 삼이 안들어있고.
국물도 진한 곰국같은 국물이 아니라 말간 국물이네요.
그래도 닭다리 하나 뜯으니 좋습니다.
쓸데없이 감자를 많이 담았는데 완전 맛없고,
조금씩 담은 다른 반찬들은 의외로 다 괜찮았어요.
맛살이랑 같이 들어있는 채소는 처음 보는건데 고추인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식감은 고추랑 같은데 모양도 다르고 맛도 잘 모르겠네요.
같은 식당인데 카레가 나왔습니다.
욕심내서 많이 담느라 넘쳐버렸네요.
카레는 색깔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바몬드 카레 계열입니다.
일반 카레보다 달고 매운 편이네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지난번에 봤던 고추인지 뭔지 잘모르겠는 채소가 카레에 들어있어요.
우렁비빔국수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다 불어터져서 별 맛없습니다.
마카로니샐러드가 의외로 맛있었고요.
장조림인지 갈비찜인지 모르겠는 반찬은 맛없어 보여서 조금 떠왔는데...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퍽퍽한 돼지고기랑 부드러운 돼지갈빗살이 섞여있더군요.
갈빗살 부분은 엄청 맛있어서 조금 퍼온 걸 후회했습니다.
떡만두국이 나온 날입니다.
돼지호박이랑 브로콜리가 들어있는듯한 소시지야채볶음도 나쁘지않았고, 제육볶음도 괜찮았지만 떡만두국이 맛있었습니다.
만두는 두 개가 들어있는데 기성품이겠지만 맛이 좋아서 어느 제품인지 묻고 싶을 정도였어요.
다음은 또 다른 현장입니다.
이 식당은 일반 손님도 받더군요.
갈비탕이라기보다는 마구리탕인데 맛은 좋았어요.
입맛이 없어서 조금씩 떴지만 대체로 나쁘지않았습니다.
부추무침인지 부추김치인지 저것도 괜찮았고,
깍두기도 좋고,
생양파랑 오이 쌈장이랑 같이 나온 것도 괜찮았고,
고등어는 가시 발라먹기 귀찮아서 조금 가져왔는데
튀김이라 그냥 가시채 먹어도 되는거네요.
싸구려 닭고기후랑크빼고는 대체로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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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입니다~ 저는 갠적으로 함바집 & 한식뷔페를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갈때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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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보입니다~ 저는 갠적으로 함바집 & 한식뷔페를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갈때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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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으면 좋죠. | 20.08.04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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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은 긴 줄기를 잘라서 쓰잖아요. 저건 고추처럼 새끼손가락 길이만한 저게 그냥 하나로 보였습니다. 한 쪽 끝엔 꼭지를 뗀 흔적이 있고요. | 20.08.04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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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색해보니 비슷하네요. 근데 사진마다 달라서 어떤 사진보면 맞는 것 같고 어떤 사진은 영 다르고 그렇군요. 그래도 맞는 것 같아요. | 20.08.04 17: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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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20.08.04 1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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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생선관련만 나오면 전 식당 안가여....뭘해도 다 심하게 비린내가 나서 감당을 못하겠더라고요 내가 밖에서 생선 못먹는거도 아니었는데 | 20.08.04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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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십니다.ㅠㅠ | 20.08.04 19:4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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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자각몽
그렇군요. | 20.08.04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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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20.08.04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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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왕만두보다는 작았어요. 노브랜드 왕만두 맛있죠. | 20.08.04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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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그럴듯해보여도 맛이 엉망인 것도 꽤 있긴합니다. | 20.08.04 2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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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라면도 팔긴하더군요. | 20.08.05 0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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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차가 있긴합니다.ㅎㅎ | 20.08.05 21: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