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출장 다녀왔습니다#08(完)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라스베가스를 떠나는 날입니다.
아침 6시반까지 술 먹고 놀다가 11시반 체크아웃 때문에 몇 시간 잠도 못자고 일어났더니, 술병이 제대로 났습니다. 진짜 힘들었어요ㅠ
속과 머리는 뒤집어지는데 갈 곳이 없어, 한국회사의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그 와중에 날씨는 쓸때없이 좋네요.
해장을 위해 컵라면 하나 먹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 물어봅니다. 괜찮냐고, 얼굴이 너무 안좋다고.ㅋㅋㅋ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베트남쌀국수로 웹에 꽤 나오는 집이 있어서 택시타고 와봤습니다.
pho kim long 이라는 집이고, 여기가 차이나타운 이라네요?
제정신이 아니므로 진한 베트남커피 한 잔 마셔주고요.
해장을 위해 쌀국수를 들이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 넘어온 쌀국수가 결국에는 베트남 > 미국 > 한국이라, 결국에는 미국을 거쳐서 넘어온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그래서 미국에서 먹는 베트남쌀국수 맛도 궁금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뭔가 더 진한 느낌이였어요. 국물에서는 좀 시큼한 맛도 느껴졌구요. 어쨋든 해장용으로 좋겠네요.
결국 해장은 되지 않았고, 그렇게 저는 술병이 나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버티다가 공항으로 일찍 넘어와서, 공항에서 사망해있었습니다.
절 알아본 몇몇 분들이 저에게 오셨으나, 표정이 썪어있어서 말도 안 걸고 그냥 돌아갔다고 나중에 전해들었어요.
공항에서 한 3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사망해있으니, 조금은 정신이 차려집니다.
비행기 타고도 계속 잠만 자다가, 밥 나오길래 먹었어요.
속도 안좋고 밥이 좋을 것 같아 비빔밥으로 선택했는데, 대부분 비빔밥 선택하셔서 뒷쪽에 앉아계신 분들은 비빔밥 구경도 못했다고.
뭐랄까, 뭔가 비빔밥인듯 아닌듯한 알쏭달쏭한 맛이긴 했는데, 어쨋든 잘 먹었습니다.
확실히 한국사람은 밥심이...
같이 나온 미역국도 미역국인듯 아닌듯한 맛이었지만, 이상하게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ㄷㄷ
난생처음 가본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날, 술병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만 있다가 돌아왔네요.
그래도 어쨋든 신혼은 신혼이고, 출장은 출장인것일까요.
보통 외국나오면 돌아가기 싫은데, 이 날은 얼른 집에 가서 와이프도 보고 싶고 하더라구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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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네요 출장다니는 직종을 선택할걸그랬어요 ㅠㅠ | 19.12.11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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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아직 회복중인 것 같아요, 술 생각이 안나는 것을 보면 ㅋㅋ | 19.12.11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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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얼른 컨디션 되찾으시길바라요 ~ㅎㅎㅎㅎ | 19.12.11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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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 Angel Eyes 쳐보니 아바것도 있고 스팅 것도 있고 그러네요 | 19.12.12 04: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