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여친과 200일, 벌써인지 아직인지 암튼 200일.
퇴근 후 저녁에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삼동에 위치한 "엘이베리코"에 가봤습니다.
이베리코가 스페인 품종이란 점과 맞춰서, 다양한 스페인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외관도 깔끔하고 접근성도 좋네요.
독특하게 자리마다 불판이 저렇게 테이블 끝에 배치되어있고, 직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
냄새도 많이 안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자리에 사람이 앉은 뒤에 셋팅을 해주시더라구요.
개인접시에는 와사비, 소금을 덜어주시고, 옆에는 특제소스를 내어주시네요.
주문에 앞서 곁들임반찬을 내어주시는데, 고기와 곁들여먹기 딱 좋은 반찬들이네요.
일단 특별한 날이니까 와인 한 병 주문.
칠레산 "델끌라리오 라미시온 까르비네 쇼비뇽", 가격은 35,000원.
직원분께 추천받아 주문했는데 적절한 달콤함, 드라이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엘이베리코 시크릿, 150g, 가격은 16,000원.
엘이베리코에서 판매하는 이베리코 중 최고등급이라하며, 이 곳 사장님께서 발굴한 부위라고 합니다.
때문에 엘이베리코 외에는 맛볼 수 없는 부위라고하는데, 솔직히 믿거나말거나.
암만 찾아봐도 부위명은 안나오길래 여쭤봤더니, "회사의 기밀" 이라 알려줄 수 없대요. 뻘쭘.
앞서 말씀드렸듯이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서 테이블에 올려주시는 시스템으로 매우 편리합니다.
환기에도 신경을 많이 쓰신건지, 고기냄새도 심하지 않구요.
구워주시는 동안 나온 "엘이베리코 타파스 샘플러", 가격은 33,000원.
하몽과 자몽에 크림치즈를 곁들인 타파스도 괜찮았고, 특히 아스파라거스는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일종의 브루스케타로 보였던 메뉴는 제 입맛에는 괜찮았는데, 고수 못먹는 여친은 GG...
그리고 진짜 아스파라커스 좋더라구요, 촉촉하고 맛있고.
타파스에 와인 한 잔 하다보니, 고기는 다 구워서 내어주시구요.
근데 솔직히 이베리코 고기 자체는 그냥 맛있는(?) 수준이었어요.
수원 인계동에서 처음 먹었을 땐 진짜 존맛이었는데, 여기는 또 무슨 시크릿 어쩌구저쩌구 해가지고 기대가 컸는데 그냥저냥.
점점 인수분해되고있는 타파스와 이베리코흑돼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 1인분에 타파스로는 좀 허전해서, 결국 빠에야 추가 주문.
오징어먹물보다는 이베리코 돼지고기 들어간 게 낫겠다 싶어서, 고기 들어간 빠에야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23,000원
누룽지마냥 바짝 구운 빠에야도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거기에 좋은 날이라고 못참고 와인 한 병 추가주문까지.
전부 150,000원 정도 나왔는데, 돼지고기 먹으러 갔다가 다소 주객이 전도된 감은 있지만 잘 먹었습니다 어쨋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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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오는 이베리코는 다 정형되어 들어오는데.. 저 부위를 어찌 작업했다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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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자기가 발굴한 비법이라고 안 알려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일반인은 고기 부위를 모르니 싼 부위 갖다주고 비싼 거라고 속일 수도 있고요. 믿고 사는 사회라지만, 갈비탕에 갈비 대신 마구리가 들어가고 삼겹살에 다른 고기가 사용되는 행태가 있다 보니까요. 200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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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고기 부위를 시크릿이라고 하는 건 또 첨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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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단가가 국산돼지보다 싼걸로 알고있는데 150그램 가격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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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글에도 적었지만.. 저도 솔직히 이베리코가 다른 일반? 돼지고기보다 뛰어나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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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오는 이베리코는 다 정형되어 들어오는데.. 저 부위를 어찌 작업했다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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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되어 들어온 부위들에서 짜투리 짤라 내어주는거 아닐까 싶네요 사진에서 보이는 고기들이 언저리 너덜거리는 부분 자른것 같아 보이는 건 저뿐인지? | 17.10.18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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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자기가 발굴한 비법이라고 안 알려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일반인은 고기 부위를 모르니 싼 부위 갖다주고 비싼 거라고 속일 수도 있고요. 믿고 사는 사회라지만, 갈비탕에 갈비 대신 마구리가 들어가고 삼겹살에 다른 고기가 사용되는 행태가 있다 보니까요. 200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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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글에도 적었지만.. 저도 솔직히 이베리코가 다른 일반? 돼지고기보다 뛰어나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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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단가가 국산돼지보다 싼걸로 알고있는데 150그램 가격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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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살, 시크릿 제외하고 일반 목살은 1인분에 13,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남-역삼라인에서 이 정도 인테리어와 분위기대비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여친과도 나중에 또 오면 비싼 스페인요리 말고, 깔끔하게 고기에 소주만 먹고 가자고 했었거든요.ㅋㅋ | 17.10.18 1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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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가서 막 먹기에는 좀 부담스럽지만, 특별한 날이라서 가성비는 만족했습니다 ㅋㅋ 음악이 너무 큰 점만 빼면, 분위기 괜찮더라구요. | 17.10.19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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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고기 부위를 시크릿이라고 하는 건 또 첨보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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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요타 입니다. | 17.10.19 18: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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