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프가니스탄...
오늘도 평화로운 날(?) 입니다.
최근 바깥으로 나가는 임무가 많아져서
저녁 식사의 경우 관련 병사들이 포장 박스에 담아
음식을 전달해줍니다.
달짝 지근한 소스에 졸인 소고기와
인도 특유의 향이 나는 생선 구이 입니다.
밥은 한국의 쌀이 그리워지게 만드는 찰지지 않는 훝훝떨어지는 밥입니다...
저녁식사는 이 외에도 샐러드, 과일 및 디저트(파이류, 아이스크림)가 담겨있는
3종류의 작은 박스가 추가로 1인당 지급됩니다만,
귀찮아서 메인 메뉴 사진만 찍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야채 볶음(?)밥이 곁들여진
스테이크와 닭가슴살구이 입니다.
닭고기가 특히나 너무 맛있게 간이 잘 되어있고
적당히 구워져 정말 잘 먹었습니다.
닭고기, 감자, 당근 등이 곁들여져있는 카레덮밥과 소고기조림
그 외 메시드 포테이토와 물에 끓인 야채들 입니다.
카레에 견과류 비스무리한 것을 집어넣어 씹는 맛을 더욱 살렸더군요.
바베큐 소스에 졸여진 햄 덩어리와
그 위에는 파인애플 소스가 들어간 닭고기 입니다.
미국식이라 한국 토종 입맛인 저에겐 강렬한 단맛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훈제햄과 독일 슈니츨? 한국의 치킨까스와 정말로 흡사한 메인메뉴가 나왔습니다.
특히나 닭가슴살이 정말 두꺼워서 그날 최고의 인기 메뉴였던...
갑자기 돈까스가 그리워지는 날 이었습니다.
역시나 인기 메뉴였던 날 중에 하나인
스테이크 및 치킨 텐더와 후라드이드 치킨 1조각. 입니다.
치켄 텐더는 복불복이라 그냥 맛도 있고 블랙 페퍼가 뿌려진 스파이시 맛이 있었습니다.
매운맛을 워낙 좋아하는데 하필 매운맛이 달랑 1조각 들어있던...
소고기 야채 버섯 조림 및 캣피쉬, 그리고 핫 윙 입니다.
정말로 다들 따로는 오묘한 메뉴 구성이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 날은 멕시코 스타일을 듬뿍 집어넣은 메뉴 구성이었습니다.
타코벨에서 나올법한 타코 하드쉘(과자 껍질)을 부수어놓아 거기에 다져진 특유의 멕시코 향 고기를 같이 집어넣은 메뉴가 좌측 상단에...
가운데 위의 삼각형 모양은 닭고기 조각과 모짜렐라치즈 및 매콤한 소스가 들어간 멕시코 특유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더군요.
메인은 다져진 닭고기와 각종 야채 그리고 양념된 밥을 집어넣은 브리또 입니다.
멕시코의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햄버거 패티를 잘게 갈아 넣은 햄버거 야키소바와
커리 소스를 살짝 버무린 후 밥과 치즈를 집어넣은 닭고기, 그리고 핫도그 입니다.
많은 병사들이 햄버거 야키소바를 좋아하던데, 저는 면이 툭툭 끊어지는데다
먹은 후에 짬뽕이 너무나도 간절히 생각나게 만들어서 슬펐습니다.
그냥 저냥 무난했던
소고기 조림 및 닭고기 조림인데
닭고기에서 특이하게도 안동찜닭의 맛이 나서 신기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나타나는
스테이크 및 해산물 조합 메뉴입니다.
꽃게 찜과 새우 튀김 그리고 스테이크 입니다.
스테이크는 다른 날들에 먹는 일반 스테이크와는 크기랑 질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침 식사는 보통
터키나 돼지 소세지, 베이컨
계란 후라이
베이글, 토스트
과일, 샐러드, 시리얼 등이 나오고
점심 식사는 가볍게
다양한 종류의 샌드위치가 제공됩니다.
이하, 평화로운 날(?) 속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먹는 미군의 맛있는 저녁 식사였습니다.
8월 초부터 가세될 90여발의 미사일 장전 준비중인 탈레반 그룹만 막아내면
아무쪼록 다치는 병사들없이 전원 무사히 귀환하기를 고대하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함께 더욱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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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밥은 잘 나오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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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하느라 고생이많으십니다 미군음식도 잘나오지만 8월 다치는 병사들없이 무사귀환하셔서 모두 같이 한식을 즐기는 날이 오길 저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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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건강히 임무 마치시고 무사히 귀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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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에서 힘드시겠습니다. 아무쪼록 몸 건강히 무사히 귀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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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게 최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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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하느라 고생이많으십니다 미군음식도 잘나오지만 8월 다치는 병사들없이 무사귀환하셔서 모두 같이 한식을 즐기는 날이 오길 저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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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밥은 잘 나오는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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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위험한곳에 보내도 밥 개같이 주지 않나요. | 16.07.17 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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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식당 얘기한건데요;; 같은 미군인데 위험도가 높은 아프가니스탄쪽 밥이 더 나아보인다는 의미로 한데; | 16.07.17 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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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인지. 파병 나가면 일단 주는 월급부터가 국내 일반사병과 넘사벽인데 | 16.07.17 0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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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qksdlsemfdms elvordl anjswl ahffkdy | 16.07.17 2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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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전환 안하셨어요 (소근) | 16.07.18 0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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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 일반인들은 디팩이 뭔지 몰라요 | 16.07.18 0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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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또 헬조선 입니까?ㅋㅋ | 16.07.18 09: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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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도 파병가면 식단 잘나와요.. 동의부대 시절에 1식 7~8찬 후덜덜.. 먹고 살쪘죠 ㅋㅋ | 16.07.18 1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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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하면 좀 그렇긴 한데 한국군 파병'나가면' 잘 나온다는건 사형수 밥 잘주는거 같은... 체면차리기 느낌도 들고. 이게 다 평소의 벼ㅇ영식문화 덕분일듯 | 16.07.18 1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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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러 나간다는게 아니고 그만한 지경이 되어서야 병사들 대우해 준다는 점에서 얘기한거죠. | 16.07.18 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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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부엉새★
전 다 맛있어 보이네요 김치, 라면국물, 한식 이런거 전혀 생각 안날듯... | 16.07.17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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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KOREA
어쩌다 한번 먹으라면야 감사합니다 그러고 맛나게 먹겠지만 매일 저렇게 먹으라면 아무리 서양식 음식에 익숙한 한국사람이라 해도 본능적으로 김치 생각 된장찌개 생각 안나기 힘들겁니다 아마..ㅋ | 16.07.18 04: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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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부엉새★
맞아요 하루만 지나면 우울증올듯... | 16.07.18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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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사람마다 다르죠. | 16.07.18 1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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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저같은경우 처음에는 맛있게 먹다가, 한달쯤 먹으면 물리고요, 석달쯤 먹으면 익숙해지더라고요 한 1년 먹으면 그다음부터는 한식 없이도 생활 가능합니다. | 16.07.18 16: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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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부엉새★
저는 김치를 월래 안먹어서 저런 식단도 괜춘할듯. | 16.07.18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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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부엉새★
사람마다 다르긴한데... 우선 저 쌀이 안남미인데.. 저걸 적응할려면 시간이 걸릴텐데.. 난 안남미에서 세제냄새가 난다는걸 몰랐음.. | 16.07.18 1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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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C 말씀이시군요. 한국 근무 당시에 주변 카투사 친구들은 그런쪽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잘 모르던데 많이 알고 계시는군요. ^,.^ | 16.07.17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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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료할 시절에는 WLC였는데 요샌 또 BLC로 이름이 바뀌였더라고요. (WLC 이전 명칭이 PLDC입니다) | 16.07.18 07: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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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되면 위탁교육을 받고싶었지만 못하고 전역하는 1인 ㅜㅜ | 16.07.18 09: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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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하고 인증샷도 올려주세요 | 16.07.18 0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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