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에서 아는 분과 만나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UDX의 아키바이치에서 고치우사(주문토끼) 콜라보를 한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점포마다 다른 캐릭터의 코스터를 주는데 역시 고치우사 하면 치노죠... 그리고 치노의 코스터를 받을 수 있는 가게에 갔더니 아니 이게 왠걸 오코노미야키! 게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 30분이나 줄을 서야 했습니다. ㅜㅜ
그리고 이게 바로 1시간 30분을 기다려서 영접하게 된 핏피의 형상을 한 오코노미야키입니다. 겉모습으로만 봐서는 맛이 있을지 없을지 심히 걱정이 되더라구요. 사실 이런 애니메이션 콜라보 음식들은 맛으로 먹는 게 아닌만큼 큰 기대없이 바로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이대로 바로 먹을 순 없으니 일단 토막을 내고... 먹는다고 바뻐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간단하게 8등분으로 토막을 냈습니다. 위에다 점포의 특제 소스랑 카츠오를 듬뿍 뿌려서 향미를 더했습니다. 참고로 점포는 유명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입니다.
애니메이션 콜라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서였을까요... 접시에 담아서 한 조각을 입에 담는 순간 치즈의 부드러운 풍미와 쫀득쫀득한 식감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과연 치노의 모후모후는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사진은 다 잊은 채 그대로 다 흡입을 했습니다.
이대로 끝내기엔 아쉬우니까 찌라시를 가지고 간단하게 콜라보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총 6개의 점포에서 6종류의 코스터를 받을 수 있으며 코코아가 가장 저렴하고(500엔) 모카가 가장 비쌉니다(3000엔). 그래도 전문적인 가게들인 만큼 질은 어느정도 보장되리라 생각하네요.
한가지 흠이라면 이 콜라보 이벤트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고 정해진 날짜에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휴일을 베이스로 약 9일간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혹시라도 코스터를 전부 다 모으실 분들이라면 하루에 2~3점포는 도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치노는 줄이... 크윽.
하여튼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받은 치노의 크리스마스 버젼 코스터입니다. 일러스트가 너무 개성있고 귀엽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정말 만족중입니다. 한동안 보물로 간직하게 될 것 같네요... 혹시 위의 일정에 아키바에 오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이상으로 음식 갤러리에 어울리지 않는 게시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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