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24절기 중 열네번 째 절기인 처서가 지났습니다.
여름 더위도 한풀 꺾이고 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네요.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뚫어진다는데..
저희 집 모기는 아직 팔팔한가봅니다..ㅠㅠ
며칠 전, 전남 장흥에 계신 처이모님께서 아이스박스를 보내셨습니다.
꼼꼼하게 포장 한 아이스박스....
크리스마스 선물포장을 개봉하는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유명한 장흥한우가 부위별로 가득...
정서방(허클베리)이 고기를 좋아한다고 가끔 챙겨서 보내주십니다.
사랑합니다. 이모님...^^
같은 동네에 사시는 장인 장모님께
고기 드시러 오시라고 전화를 드린 후 급히 테이블을 세팅합니다.
꽃등심: 꽃등심살은 제6등뼈에서 제9등뼈 사이의 등심 부위를 말합니다.
육즙이 가장 진할 뿐만 아니라 고소한 감칠맛이 풍부하여 소고기 부위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꽃등심 2.
치마살: 치마살은 치마양지 부위에서 배속경사근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으로
소의 뒷다리에 인접해 있는 복부 뒤쪽 부분입니다.
약간의 단맛과 쫄깃한 감칠맛을 가진 치마살은
소 한 마리에서 약 2.6kg 정도 생산되며,
소고기 부위에서 씹는 맛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갈비살: 갈비뼈와 뼈 사이에 있는 살코기를 가리킵니다.
갈비뼈 사이에 있는 손가락 모양의 길다란 고기로 '핑거미트(finger meat)'라고도 합니다.
근육과 지방이 3중으로 겹쳐있어 맛이 좋으며 막이 많고
근육이 비교적 거칠고 단단한 부위지만 지방교잡이 있어 맛이 좋습니다.
갈비살 2.
안심: 안심살은 복강 안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지 않아 소고기 중 가장 부드럽습니다.
따라서 소고기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부위가 바로 안심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심살은 소 한 마리에서 약 5.8kg 정도 생산됩니다.
안심살은 저지방으로 담백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요리에도 좋습니다.
채끝 등심: 흔히 채끝살이라고 부르는 채끝등심은
소 허리 뒷부분에 있는 등심근으로 한 마리당 약 8.2kg 정도 생산됩니다.
소를 몰 때 휘두르는 채찍의 끝이 닿는 부분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부위입니다.
채끝살은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단백질과 근내지방의
고소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위입니다.
채끝 등심 2.
채끝 등심 3.
아내가 좋아하는 꽃등심을 먼저 굽습니다.
지지지직... 소리마저 맛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장모님께서 좋아하시는 갈비살과 치마살.
고기 먹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은 여기까지..ㅋㅋㅋㅋ
다음날 밤,
안심 구이에 시원한 보리음료 한 잔...
주말을 한우 속에서 허우적대며 지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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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고기맛은 어떤가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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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 언제 한우 배터지게 다시 먹어볼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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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짜리 가격표 부분에서 알수없눈 분노가 일어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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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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