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산으로 귀농한 총각의 저녁밥상

[박청장님]

산에 들어와 사니

아침일찍

산에올라

버섯따고

약초캐고

나무하고

할일이 많네요.

오늘은 해가 쨍~나길래

빨래를 널었는데

30분만에 그대로 얼어버렸네요 ㅎㅎㅎ

아침에 산에올라 나무 좀 하다

산더덕을 캐왔습니다.

자연산은 인삼보다 좋다고하죠.

산 더덕을 씻어줍니다.

껍질도 까야하구요.

진액이 많이 나와요.

쿵쿵쿵

부드럽게 두드려줍니다.

양념맛보다

산더덕 맛을 더 보기 위해

양념을 가볍게 합니다.

이크 흔들렸네.

참 쉽죠?

산더덕구이

강원도라 한우가 아주 좋습니다.

한우등심 스테끼

요건

한우 무국

저녁을 해 먹습니다.

혼자이지만

유쾌하고 즐겁게 살아가보려합니다.

대화나눌 상대가없어서

하루에 한마디 하기 힘드네요.ㅎㅎㅎ

또 올게요.

다음 음식은...

따끈하게

손만두 만들어서

해먹을까용?ㅎㅎㅎ

후식은 벽난로에 구운 감자

커피랑 감자의 조합~

[고구마먹어라호]

우와...산에 들어가셔서 혼자 사신다니 대단하네요;

[소자호]

먹는거보니 귀농도 할만해보이는...

[미라클엔젤]

돈없으면 답없는게 귀농이죠.

[별이지나간자]

돈없으면 답없는게 아니라 몸고생하는게 귀농임

[제동성님과술한잔]

귀농한다고 전부 저렇게 먹는것도 아니지만 저렇게 먹는다고 해도 막상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힘든 것이 농사일입니다.. 귀농하려면 쓸데없는 환상의 거품 기대치 따위는 다 버리고 와야 합니다.. 그래도 적응할까 말까.. 돈 많이 싸가지고 와서 그저 취미로 농사짓겠다면 뭐 좀 다르긴 하겠지만요..

[북경버스]

아~~~~~~~ 벽난로에서 아릇함이 묻어나오네요

[雨酒人]

소고기 무국 저도 먹고있는데 반갑네요^^ㅊㅊ~
느낌 잘아니까~

[고라둔]

귀농하신분들 보면 진짜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신거같음ㄷㄷ

[오랜만...]

저도 한때 꿈이 귀농이었는데 ㅎ 기회가 된다면 한번 놀러가보고 싶네요 ㅎㅎ

[kth505]

박청장님 글을 보면 참 인생을 풍요롭게 사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브람스]

무지 맛있어보임!!

[냥냥냐릉]

강아지 한 마리 키우면 덜 외롭지 않으실까요

[루리웹-53736590]

도시분들 보다 더 잘드신다.

[schwarzwald]

우오오~더덕구이!!!!!

[국방타마마]

더덕구이까지는 버텼는데 바로 고기 어택 ㅠㅠㅠ

[白い流星]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이렇게 귀농하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

[K2가스마개]

고....고기라...(배고파...)

[경찰아저씨]

ㅋㅋㅋㅋ사진잘봤어요^^

[whistle-blower]

저 한우??? 전문점 스테이크 같네요 ㅎㅎ 맛있겠다 ㅋㅋ

[봉추방통]

펜션같은거 하시나요? 휘팍 근처면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만..?

[솜요밍]

헉 완전 자연밥상!!!!티비에서만 봤는데>_< 대단하시네요!!부럽습니다ㅠㅠㅎㅎㅎ

[Hildegard]

천연 식재료로 이루어진 건강식이네요~ 더덕구이가 정말 맛나 보이네요 +_+

[난알아요]

좋으네요 ㅎㅎㅎ

[앤드류카네기]

여긴 전부 도시인봤게 없는것이냐;; 겨울날 화목보일러 나무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나무안때면 따뜻한 물도안나오지 물은 얼지 시골이라고 좋은게 아니다;;

[블랙러시안]

뭔가 자세히 알 수 없는 사연이 있을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되게 귀여우심...>

[0세라비0]

겨울에 나무 구하기가 공감되네요...

[척추브레이커]

따로 구입해본 결과 한차 사면 연탄이랑 가격이 비슷하거나 더 쌉니다. 문제는 나무를 쪼개줘야해서 시간이 들어감.

[광속의골군]

보통 주변에 주기적으로 공급할수 없는곳은 그냥 한차 때오셔서 쪼개서 쓰시더군요...굳이 주변에나무도 없는데 나무 구하는건 시골사람들도 안함;;

[쿠루시오]

저도 시골 사는데 개 공감... 올해 여름에 4톤 정도 통나무로 사다가 그거 다 엔진톱으로 잘르고 도끼로 쪼개고.... 10월부터 지금까지 한달 반동안 1.5톤 정도 쓴듯;;; 팁 드리면 여름에 태풍오고나면 골프장 이런데서 폐목들 싸게 업자들한테 넘기는데 그때 참나무니 소나무 사면 좀 많이 쌈...

[노인과개돌]

난 백수귀농파인데 집에 방해는 안되게 가을 겨울 봄 나무는 내가 다 한다.
매일하면 살이 빠질 듯 한데 다시 다 처먹으니 안빠지더라
지금은 과수원사과따기 알바중.

[바니 스틴슨]

'밖에'를 '봤게'라고 쓰다니...

[매운면]

아.. 이거보니 집에가서 4톤트럭 나무 쌓아둔거 패야되는게 생각나네...
물이 얼어붙는 시골은 요즘 보기 힘들긴한데 동파방지만 잘 해도 크게 많이 얼진 않죠
밖에 있는 수도관 터지면 스트레스 혈압이 오르긴 하죠
아 그리고 아껴쓰면 나무 한차보다 면세 등유 구할 수 있으면 그게 더 싸게 먹혀요

[masaru12]

집에 벽난로? 뭔가... 시골에 살면 정말 부지런해야하죠. 상황이 안그럴 수가 없음...

[비방게시물]

벽난로 부럽네요...tv서 요즘 잘나가고 난방비도 확준다던데 ㅠㅠ

[✔✔✔✔✔]

제가 친구가 되어 드릴까여.....?
산신령님

[중2병이라도 하고싶어]

뭔가 멋지신 분이다....

[META!]

안정적인 수입원만 있다면 귀농하고 싶다..

[Rusty Angel]

이건 신선놀음 아닌가요? ...............;;;

[박청장님]

오잉? 내글이 루리베스트글에?ㅋㅋㅋ

[살기좋은 상도동]

"오늘은 해가 쨍~나길래
빨래를 널었는데
30분만에 그대로 얼어버렸네요 ㅎㅎㅎ"

이 부분 넘 웃겨여 ㅎㅎ

[언더스톤]

강아지 한마리 들이세요

리트리버나 허스키 이런거...

[달콤한옥수수]

정말 부지런해야 하고 부지런해질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전 농부들을 존경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지요..;

[오징어걸]

곳 SBS 모닝와이드 방송 뜨시겠군요

[킨리만자로]

스뎅식기 보니까 캠핑좀 하신분이군요....
혹여 캠장 하나 차려서 가신 건가요???
저도 8년간 장사한거 정리하고(망한거 아님)현재 백수모드인데..
집에서 가까우면 가보고 싶네요.. 강원도하고 안동은 멀지요...

[박청장님]

캠핑경력 15년이네요.
집안살림의 반이 캠핑용품이네요 ㅎㅎㅎ
놀러오세요!! 캠핑할 자리있습니다 ㅎㅎ

[킨리만자로]

저랑 비슷하시네요...
그럼 다음카페 오토캠핑에서 시작 하셨겠네요...
놀러 가게 되면 순대볶음 싸가지고 갈께요(쪽지 보내고)~~

[납작버섯]

뭔가 처량함보다는 혼자 살아가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네요~
저도 조만간 비슷하게 지방에서 지낼거 같네요~^^)

[ApertureScience]

캠핑요리 아주 맛깔스럽게 만들던 그분이시네요. 빨리 좋은 짝 만나시길 응원합니다.

[벚꽃날씨]

한성 노트북같은데 반갑군요 ㅋㅋㅋ

[뜨거운동치미]

건강식 하시네요.

[지옥으로]

산에 들어가 사는것도 귀농인가요? 미묘하게 다른거같은데

[한대에100원]

음갤의 1위를달리시겠군요 ㅊㅊ

[overun]

외쳐 귀농!!

[PORSCHE 911]

더덕이 진짜 맛잇는건데 한우보다더

[R.O.O.M.F]

생활하기 힘든것 보다 적적하고 외로운게 더 힘들것 같네요...
그런데 혹시 캠핑장 운영하시는건가요? 예전에 캠핑요리 하시던 분이시라길래...^^

[dark1617]

난 무인도라도 컴퓨터만 있으면 됨...

[DarKin]

대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데..

[멸종위기_브라키오]

더덕보고 침샘 폭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근혜대통령]

저도 몸건강한 마누라와 귀농해서 살고 싶네요

[【JUDE】]

저런 것도 부지런한 사람이나 저렇게 하는거지 ...

나는 아마 안될거야 게을러서...ㅠㅠ 제길 그냥 이 삶에 만족하게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