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닐 때는 야근이 좋았습니다.
많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수당이 나오니까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했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게에서 보냈습니다.
영업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였죠.
저에겐 늘 '일=돈'이었고 저축하는 재미가 있었기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난 뒤에도 가게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아내가 회사를 관두고 함께 일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어요.
상상력을 돕기 위한 사진. 거의 비슷함. 물론 팔뚝이.
문제는 아이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됐습니다.
임신하면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 거고 출산 후에는 더 하겠죠.
육아는 오롯이 아내 몫이 될 테고요.
잠잘 때만 가족과 같이 있는다는 게 별로였습니다.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도 별로...
그래서 다른 업종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집과 일터가 붙어있어야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겠더군요.
이것저것 따져보다 숙박업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제 고향이 바닷가인데, 펜션을 하시는 친구 부모님의 조언도 한몫했어요.
친구 부모님이 고향에서 땅이나 매물 등을 추려 놓으면 제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가서 검토했습니다.
몇 달을 반복한 뒤 맘에 드는 건물을 찾아 마침내 계약을 하게 됩니다.
부랴부랴 서울의 가게와 집을 처분하고 고향인 강릉으로 귀향했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임신을 하게 됩니다.
서울 생활을 정리한 때와 구입한 건물의 입주시기가 맞지 않아 1년 동안 전세 2천만 원의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주공아파트였는데 주민들 대부분이 할머니 할아버지입니다.
지나가다 인사를 드리면 신기할 정도로 환하게 인사를 받아줍니다.
고맙다는 말도 들은 적 있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사 안 한다더군요.(50대까지 가 젊은 사람인 게 함정)
하루가 다르게 몸이 변하는 아내와 운동 겸 태교 겸, 산책을 많이 갔습니다.
햇살이 따가운 날은 송정 솔밭으로 가고
선선한 날은 경포호수로 가기도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살다 보니 문뜩 느낀 건데, 정말 이쁜 곳이 많더군요.
어릴 적엔 당연한 걸로 알았는지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은 산책 나갈 때마다 여행 온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태교를 제대로 했습니다.
전셋집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훌륭했으나 겨울이 되자 결로 현상 - 곰팡이의 2단 콤보를 맞게 됩니다.
아 괜히 2천만 원이 아니구나... 어쩐지 도배가 새로 돼있다 했어...
마침 이때 출산을 했는데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혹독한 환경에서 육아를 하게 됩니다.
곰팡이와 사투가 한창일 때 드디어 건물이 비워졌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사 가지는 못하고, 수리부터 해야 합니다.
5년 된 건물이라 크게 고칠 곳은 없지만, 너무 안 이뻐요.
전반적으로 색깔이 제 취향과 거리가 멉니다.
1층에 있는 주인집입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터라 저희도 여길 살림집으로 쓰자 했습니다.
아내는 집이 점점 줄어든다며 한숨 쉽니다.
(서울 집 28평 → 강릉 전세 13평 → 여긴 9평)
'아직 한숨 쉴 때아니야, 다음은 고시원일지도 몰라'라고 했다가 한대 맞을뻔했습니다.
주인집 현관 한켠을 창고처럼 쓰고 있었네요.
아니 9평밖에 안되는 공간을 이렇게 쓰다니....
최대한 공간 활용을 해야 하니, 세탁실로 써야겠습니다.
객실로 가는 현관입니다.
전 주인의 취향이 느껴집니다.
복도와 객실문.
벽, 문, 바닥 타일 등 뭐하나 맘에 드는 게 없네요.
벽지건 커튼이건 다 비싼 자재만 쓰셨는데, 살릴 수 있는 게 없네요.
(심지어 커튼은 금실 자수 패턴이었음)
어릴 적 아버지 옷 사러 인디안 모드 들어갔을 때의 느낌입니다.
욕실도 상태는 마찬가지네요.
도대체 방수 도료 색은 왜 녹색과 회색만 있을까요.
이 건물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바다 바로 앞인데다가 먹을 것도 볼 것도 많은 곳이에요.
다만 차가 못 들어오는 맹지이고 진입로가 복잡하게 되어있어서 저렴하게 나왔었습니다.
(나에겐 매우 큰돈이었지만요.)
건물이 지어진지도 몇 년 안됐기에 조금만 손봐서 이쁘게 꾸미면 승산이 있어 보였습니다.
문제의 진입로입니다.
전 이 길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어릴 적에 비석 치기나 구슬치기 많이 했을 거 같은 비주얼이에요.
그러나 흙땅이 조금 삭막하기도 하고, 비 올 때 질척거릴 거 같아 손보기로 합니다.
일단 쓰지 않을 집 기구부터 다 뺐습니다.
낡은 매트리스 등등은 폐기처분하고 금속은 고물상에게, 너무 안 이뻤던 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은 동네 민박집 사장님에게 나눔 했습니다.
아, 커튼도 싹 뜯어서 밖에 내놓았는데 서로 가져가시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내 취향이 아니었던 거지 누군가에겐 취향 저격이었던 것...
유리로 되어있던 욕실 벽은 모두 철거했습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나중에 유리가 깨지며 사고가 날까 봐 걷어낸 건데,
막상 뺄 때 보니 해머로 쳐도 잘 안 깨지더군요.
유리가 이 정도로 단단한지 새삼 놀랐습니다.
촌스러움에 큰 힘을 쓴 몰딩을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없앨까 고민하다
벽지와 색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흰색 페인트로 도색.
도배지도 거기에 맞춰 흰색으로 정했습니다.
몰딩이 감춰지니 아내의 유도질문을 잘 피해 갔을 때처럼 마음이 편합니다.
(립스틱 이게 이뻐 이게 이뻐? 하면 무조건 안 발랐을 때가 제일 이뻐입니다)
누런색이었던 내부 벽도 흰색으로 칠합니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페인트 냄새가 좋다는 아내에게 취향 참 독특하다 했더니,
그러니까 오빠랑 결혼했지 랍니다.
반박은 차마 못 하겠네...
문 색을 정하기 위해 테스트 삼아 칠해봤습니다.
공구 메이커 보쉬 같은 녹색을 원했으나 청테이프의 녹색이군요.
두 번 칠하면 더 진해진다는 페인트 반장님의 말을 믿고 이대로 진행하자 했습니다.
외부도 흰색으로 칠합니다.
저 로프 타시는 분 일당이 어마어마합니다.
위험수당이 있다지만 그래도 너무 비싸다 싶었는데 바닷바람이 세게 한번 불자 로프가 흔들흔들합니다.
일당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제 능력 밖인 도배와 페인트는 업자에게 맡겼고 간단한 작업은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자재는 인터넷이 가장 싸기 때문에 웬만한 물건은 택배로 받았습니다.
예전에 집 수리를 셀프로 할 때는 '익숙해 질만하면 끝나네'였는데
전 객실을 다 하다 보니 능숙하게 됐을 때 끝나더군요.
기존의 등이 모두 백색이어서 전구색으로 모조리 바꿨습니다.
물건들은 보통 이쁘다 싶으면 비싼데, 전등은 싸고 이쁜 게 많습니다.
도어클로저, 문 손잡이, 콘센트, 스위치, 전등 등을 교체하고 욕실 천장에 머릴 집어넣은 채로 배선 정리를 하고 있으니 아내가 진정한 적성을 찾았다며 엄지 척을 합니다.
진정한 적성은 너 흉보는 거야...라는 말은 속으로 삼켰습니다.
주인집 방의 욕실은 손볼 곳이 많습니다.
낡은 해바라기 수전을 떼어내고
새 수전으로 변신!!
만만히 봤다가 한참을 낑낑댔습니다.
욕실 상부장도 교체합니다.
이건 처음 해봤는데 달랑 나사 네 개만 박으면 끝이더군요.
저렴하게 해외배송으로 구입한 수전도 달아줍니다.
양치할 때 전 손으로 물을 받아 헹구고 아내는 컵을 씁니다.
욕실에 컵이 있다는 게 찜찜한데 아내는 손이 더 찜찜하다 그러고...
찾아보니 수도꼭지 끝이 회전하는 게 있더군요.
물 줄기가 위로 나오게끔 할 수 있어서 냉큼 구매했습니다.
중고나라에서 구입한 비데도 달아줍니다.
남이 쓰던 건 아닙니다.(단호. 엄격. 진지)
조경을 꾸미기 위해 강릉시 산림조합을 찾아갔습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었는데, 이전한지 얼마 안 돼서 나무들이 많이 상했더군요.
별수 없이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스카이로켓이라는 나무인데 20m까지 큰다네요.
구입한 건 1.7m 짜리입니다.
시험 삼아 네 그루만 주문했는데 상태가 괜찮더군요.
추가로 여덟 그루 발주하고는 가지런히 잘 심었습니다.
식물계의 똥 손인 나지만, 매일 물도 주며 나름 신경 써서 관리에 들어갑니다.
이케아 물건이 필요해서 경기도 광명까지 갔습니다.
인터넷은 배송비가 개별로 부과돼서 70만 원 이상이 택배비로 들어갈 판이더군요.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저녁 10시입니다.
아아 마성의 이케아.
저기만 가면 시간이 삭제됩니다.
11인승 차를 꽉 채웠습니다.
아버지가 왜 자꾸 큰 차를 사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입니다.
위대한 이케아님.
강원도에도 하나만 생기면 안 되겠나이까?
방수가 끝난 옥상입니다.
반짝반짝 깔끔하네요.
그러나 옥상을 개방해서 손님들이 올라온다면 금방 닳고 헤지겠죠.
착착착.
고무망치를 하나 들고 열심히 데크를 조립합니다.
착착착.
각이 딱딱 맞는 게 너무 제 취향입니다.
누가 이거 조립한다 그러면 무료로 제가 시공하고 싶을 정도에요.
삭막한 흙땅 이었던 진입로를 이쁘게 꾸며야겠습니다.
일단 땅을 깨끗하게 정리해줍니다.
한쪽켠에 얇게 시멘트가 발라져 있어서 몽땅 깨내고는
시멘트와 돌멩이를 모두 걷어 냈습니다.
그뒤 땅을 갈아엎고는
장당 7500원씩이나 하는 화산석을 깔아줍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그런지 여기까지 이틀 걸렸네요.
땅을 뒤엎다가 중간중간 돌멩이와 보도블록이 나와서 오래 걸렸네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 뒤 잔디 씨를 뿌리고 매일 물을 줬어요.
이걸 보는 사람들마다 잔디를 사다 심어야지 씨 뿌려봐야 소용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잔디를 사서 심으면 약 백만 원가량이라...
잔디씨 3만원치 사서 생각날 때마다 뿌렸습니다.
아직 절반이나 남았다는 게 함정...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한두 달 후...
우려와는 다르게 잔디가 올라옵니다.
기분이 참 좋더군요.
이런 맛에 식물을 기르나 봅니다.
창고도 정리해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꽉꽉 채워 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스피드렉 이라는 앵글로 결정.
착착 조립해서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복잡했던 곳이 정리되면 왜 이렇게 기분 좋을까요?
저희 집은 '아내가 어지름 → 내가 정리함' 순인데 저 기분 좋으라고 일부러 저러는 거겠죠?
하하하하하하하...
가게를 차릴 때마다 살이 빠지곤 했는데, 이번엔 유독 더 빠졌습니다.
5킬로가량 증발했네요.
'아침 먹고 일, 점심 먹고 일, 저녁 먹고 일, 씻고 자기'를 반복입니다.
그래도 뭔가 설치하고 정리하고 치우는 게 취향에 맞는 일이라 힘든 줄 모르고 했어요.
이제 공사 전후를 보여드릴게요.
저희가 앞으로 살게 될 방입니다.
5.6평의 원룸형인데 아이가 조용히 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에 두개로 나누어 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요.
가벽을 세우고 미닫이문을 설치했습니다.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테이블이 꼭 필요했어요.
아이가 누워만 있을 땐 괜찮더니 기기 시작하니까 공간이 너무 좁습니다.
요즘은 테이블을 한켠에 밀어붙이고 삽니다.
가벽 반대쪽은 침실이에요.
아기침대가 너무 큰 거 아닌가? 싶겠지만, 아기를 재우다 보면 저희도 같이 잠들 때가 많습니다.
저것도 작아요.
욕실 사진은 공사전이 없네요.
바닥 타일과 세면대가 자꾸 신경 쓰이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참고 씁니다.
살림집 내부에 있는 창고는
세탁실로 바꿨습니다.
통돌이 세탁기 두 대에 건조기 두 대입니다.
여러분 건조기는 꼭 사세요.
마누라는 없어도 건조기는 꼭 있어야... 이게 아닌가?
전 주인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현관은
제 취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아파트 같던 복도는
요렇게.
아 보쉬가 생각나는 저 색깔... 사랑스럽습니다.
여관 느낌의 방은
자취방 느낌으로
슬리퍼를 신어야 할 것 같던 객실 베란다는
따뜻한 느낌이 나게 바꿨습니다.
치우는 게 번거롭다고 잠가둔 옥상은
일출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조금은 삭막했던 진입로는
조금은 따뜻하게 바뀌었습니다.
(간절히 바라던 잔디는 안 자라고 잡초는 쑥쑥 큽니다)
살색이었던 건물은
이천만 원 중반대 금액에 맞추느라 아쉬운 점도 꽤나 있지만, 살면서 차차 바꾸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맘에 들기도 하고요.
공사가 진행되는 한 달 남짓만에 5킬로가 빠지고, 초콜릿이 급격히 늘었지만 전혀 힘들진 않습니다.
집을 꾸며가며 하나씩 모습이 바뀔 때마다 온전히 제 것이 되는 기분이에요.
그 느낌이 꽤나 좋습니다.
아내는 가끔 저에게 '그걸 어떻게 할 생각을 했어? 나 같으면 시도도 안 했을 텐데' 하곤 해요.
그냥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것뿐인데...
생각해 보면, 살면서 어깨너머로 보고 때론 한 번씩 해봤던 일들이 경험치로 차곡차곡 쌓이나 봅니다.
군인 땐 우연히 취사반에 들어가게 되어 음식을 배웠고 돈을 아끼려고 매번 직접 해 먹은 게 가게로 이어졌습니다.
가게를 늘리며 인테리어 공사를 봐왔던 것과, 경매로 낙찰받은 허름한 집을 고쳐 써가던 기억이 펜션으로 이어졌고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가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부터 삶이 참 굴곡지게 됐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는 거 같아요.
아이도 태어나면서 밤낮 정신없었는데, 요즘은 이런 글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짬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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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내방사진'들 링크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6?search_type=subject&search_key=%EC%BF%A4%EC%95%A4%EC%89%94
결혼식 링크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68872?search_type=name&search_key=%ED%95%98%EC%96%80%EC%BF%A0%EB%8B%88
(IP보기클릭)220.119.***.***
고생하셨습니다...만 당연히 하셨을거라 생각하지만 노파심에 몇가지 이야기만 해드릴게요. 일단 숙박시설은 가구류와 인테리어(장식물)등 실내에 들어가는 자재에 대해선 전부 방염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는 침대를 포함한 모든 가구류, 커튼, 카펫을 포함하며 심지어 벽지도 종이벽지를 제외한 모든 벽지는 방염성능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숙박시설은 불시 소방점검 단골대상이고 특히 행락객이 많은 여름철 성수기엔 집중적으로 점검을 다니는 만큼 구매하신 모든 가구류, 인테리어 제품들에 대해 방염성적시험서류나 인증서류를 구비해두셔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든 인테리어를 뜯고 가구는 폐기처분해야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니 혹시나 숙박업 관심 가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덧. 건축물 대장과 설계도면 꼭! 확인하시고 건물 면적에 합산되지 않은 건물이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덧2. 당연히 소방관련 설비, 방화구획, 피난기구는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니 인테리어 한다고 뜯었다가 안 달아서 다시 설치하는 불상사도 피하시고 과태료도 안 맞게 규정에 맞춰서 영업을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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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수학여행 손님의 예약문의가 들어왔었어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중에 소방서의 안전점검이 있더군요. 소방서에 전화해서 점검사항을 안내받았고 조만간 검사받을 생각입니다ㅎㅎㅎ
(IP보기클릭)220.124.***.***
건물주 님이신데다 인테리어 능력까지 있으시다니... 부러운 능력이네요. 정말 저 펜션 놀러가고 싶네요.
(IP보기클릭)183.99.***.***
캬 건물주!!!!
(IP보기클릭)218.50.***.***
금방 찾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네요 다음에 강릉가면 꼭 이용하겠습니다 잘 숨어계세요 ㅋㅋㅋ
(IP보기클릭)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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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진들이 도움이 된다니 기분 좋네요^^ | 18.11.22 20:11 | |
(IP보기클릭)1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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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빨이 좀 있습니다ㅎㅎㅎ | 18.11.22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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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건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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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난지 은행인지...ㅜㅜ | 18.11.22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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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인이 난자 은행인지...ㅜㅜ"로 읽었네요.ㅋ | 18.11.23 1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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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님이신데다 인테리어 능력까지 있으시다니... 부러운 능력이네요. 정말 저 펜션 놀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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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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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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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ar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8.11.22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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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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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와서 아직 물회를 한번도 안먹었다는게 함정... ink7님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18.11.22 20: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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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생이라뇨~ 과찬입니다. 도전하건 현실에 안주하건, 재밌으면 좋은 인생 같아요. 7stars 님도 즐겁게 사시길~ | 18.11.22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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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만 당연히 하셨을거라 생각하지만 노파심에 몇가지 이야기만 해드릴게요. 일단 숙박시설은 가구류와 인테리어(장식물)등 실내에 들어가는 자재에 대해선 전부 방염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는 침대를 포함한 모든 가구류, 커튼, 카펫을 포함하며 심지어 벽지도 종이벽지를 제외한 모든 벽지는 방염성능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숙박시설은 불시 소방점검 단골대상이고 특히 행락객이 많은 여름철 성수기엔 집중적으로 점검을 다니는 만큼 구매하신 모든 가구류, 인테리어 제품들에 대해 방염성적시험서류나 인증서류를 구비해두셔야 합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든 인테리어를 뜯고 가구는 폐기처분해야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니 혹시나 숙박업 관심 가지시는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덧. 건축물 대장과 설계도면 꼭! 확인하시고 건물 면적에 합산되지 않은 건물이 붙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덧2. 당연히 소방관련 설비, 방화구획, 피난기구는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야 하니 인테리어 한다고 뜯었다가 안 달아서 다시 설치하는 불상사도 피하시고 과태료도 안 맞게 규정에 맞춰서 영업을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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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수학여행 손님의 예약문의가 들어왔었어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조건중에 소방서의 안전점검이 있더군요. 소방서에 전화해서 점검사항을 안내받았고 조만간 검사받을 생각입니다ㅎㅎㅎ | 18.11.22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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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놀랬던건 요즘 수학여행 숙소 예약을 학생이 직접 하더군요. 학교가 많이 발전했어요~ | 18.11.22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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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요? 엄청 신기하네요.... 그렇게 자율적으로 해야 뭐든 실행력이 생겨 좋아지는 거 같스빈다 | 18.11.24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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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스스로 찾고 결정하는 과정이 참 좋은거 같더군요. 저희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떻게 교육을 받을지 기대됩니다 ㅎㅎㅎ | 18.11.24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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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학생이 직접 숙소 예약을 하다니,, | 18.11.25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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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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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덕에 많이 올랐죠. 땅값이 오르면서 근처 땅주인들이 길을 다 막아서 저희집은 강제로 숨어있게 됐습니다 ㅜㅜ | 18.11.22 2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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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줄이 딱딱 맞는게 힐링이 됩니다. | 18.11.22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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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동입니다 ㅎㅎㅎ | 18.11.22 2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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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찾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네요 다음에 강릉가면 꼭 이용하겠습니다 잘 숨어계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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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안드리면 좀처럼 찾기가 힘드실겁니다 ㅎㅎㅎ | 18.11.22 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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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막줄같은 문구가 기억에 오래남더군요. 얼마전에 손님이 문자로 '적게일하고 많이버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감탄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 18.11.22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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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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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시는가봐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 18.11.22 20: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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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꼭꼭 숨어있거든요. 건물이 보여도 들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ㅎ | 18.11.22 2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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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상황이 비슷 하시네요^^ 강릉 너무 좋습니다. 먹고살것만 있으면 이상적인 도시 같아요. | 18.11.22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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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2 20: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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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드렸습니다~ | 18.11.22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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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18.11.22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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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하는게 재밌긴 하더군요 ㅎㅎㅎ 친구랑 게임도 하고 돈도 벌고... (투자금을 회수 못한게 함정...) 요즘은 일도 일이고 아이도 있어서 방송 기약이 없습니다 ㅜㅜ 아! 프롬에서 뭐하나 나온다고 하는데 친구랑 저랑은 쳐다도 안보는걸로 얘기 했습니다ㅋㅋㅋㅋ 방송이니까 그걸 했지 혼자 100트라이 할생각을 하니 오한이 ㄷㄷㄷ | 18.11.22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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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풍경 정말 좋은데가 많습니다. 주말마다 드라이브 가는데 갈때마다 눈이 시원합니다. | 18.11.22 2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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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이름은 '숨어있는 집'이에요. 차도 못들어오는 곳이고, 방이 좁기도 하니 검색 꼭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18.11.24 01:01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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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린동무
가끔 거기로 갈 전화가 저한테 오기도 합니다^^; | 18.11.24 0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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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해본적이 없는데, 얘길 하도 많이 들어서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 18.11.24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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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정보는 책이 좋긴 해요. 여러권 읽다보면 공통된 내용들이 있는데, 그걸 잘 캐치하셔야 해요. 예로들면, 소규모 세대의 아파트보다 대단지가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던가(학교나 마트등 주변시설이 좋아져서) 지하철이나 버스노선도가 겹치는 구간이 유리하다던가... 기본적인 정보가 쌓이시면 실제 돌아다니며 매물을 살펴보고 겪는게 좋은거 같아요. 집 산다고 평생 쭉 가는게 아니라 사고파는 순간이 종종 생길테니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연스레 체득되는 것도 있고요. | 18.11.24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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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가깝고 경치좋은곳도 많을거에요 ㅎㅎㅎ 무리하지 마셔요^^;; | 18.11.24 0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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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4 0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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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파도 소리 들으며 바다옆을 지나면 정말 정화되긴 합니다^^ | 18.11.24 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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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맞지 않아서 시청 건축과 공무원과 상의하고 해결했습니다ㅎㅎㅎ 전주인이 농어촌 민박을 하려고 방 갯수를 줄였더군요. 업종을 펜션으로 바꾸고 도면을 실제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 18.11.24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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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작업전 사진을 보니 딱 민박스타일이더군요 | 18.11.24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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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숨어있는 집 이에요. 다만 좁을수도 있고 차도 못들어오니까 고민은 해보셔요 ^^;; | 18.11.24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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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4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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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기도하고 기분 좋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 18.11.24 0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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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얘기 들었는데, 막상 바다 나가면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기분이 다운될틈이 없습니다 ㅋㅋㅋ | 18.11.24 0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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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고.. 고갱님? 불편하진 않으셨는지요?ㅎㅎㅎ 저도 옥상 올라갈때마다 흐믓하긴 합니다^^ | 18.11.24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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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4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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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우울증 걱정됩니다....... | 18.11.23 2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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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꽂히는 구간이 있으셨나봐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감동적이었다니 쑥스럽습니다. 종종 글로 뵙겠습니다^^ | 18.11.24 14: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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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하고싶어 하죠. 로망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18.11.24 14: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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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미리 싹부터 제거해야 하는데... 하지마세요. 힘들고 돈도 안되요. 그냥 하지마요ㅋㅋㅋ | 18.11.24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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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드렸습니다^^ | 18.11.24 1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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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4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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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이와 해수욕 하실꺼라면 동해말고 수심이 적당한 곳으로 가셔야 해요. 이곳은 워낙 금방 깊어져서 물놀이가 어렵습니다. 우리아이가 수영교실에서 자유형정도는 배웠다 하시면 오셔도 됩니다^^ 물론 구명조끼 + 튜브 조합이면 그 누구도 잘 놀긴 합니다 ㅎㅎㅎ | 18.11.24 1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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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8.11.24 14: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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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면 아마 숙박업 안했을거에요. 책임이라는게 사람을 떠밀긴 하는거 같습니다. | 18.11.24 14: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