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제가 올린 게시글 속 사진에 대하여 댓글들이 좀 안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해명?을 해보겠습니다.
그런 사진이 나오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밑에도 언급했다시피 요즘 만남어플을 시작했습니다. 어플 깐 지 이제 3주 정도 지났을겁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사람 만나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처음에 프로필 사진을 올리라는데 사진을 액션피겨나 풍경 등 이런거 사진 찍는건 좋아했었는데 요샌 바쁘기도 하고 힘들어서 잘 찍지도 않을뿐더러 제 사진은 진짜 거의 안찍어서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 셀카가 있어서 등록을 했죠.
다시 어플 얘기로 돌아가서 어플 특성 상 프로필 사진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추천에 나오는 분들 대부분 너무 아름다우시더군요.
그래서 평점 별 다섯개씩 주고 그랬는데, 어느날 평점 높게 매긴 분들 리스트를 보다가 저한테도 높게 점수를 준 분이 계시더군요.
친절하게도 서로 점수를 높게 평가했다고 좋아요를 누르라길래 눌러서 대화 연결이 됐고 며칠 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 써보는 만남 어플에 첫 연결이라 조심스럽게 대화를 했고,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서 나중에 할 얘기가 없을까봐 매일 인사 정도 안부 묻는 정도의 대화를 나누다가 만나기로 하고 장소 시간까지 잡았었죠.
근데 약속한 날을 앞두고 이틀 전 쯤인가 퇴근하고 대화를 하는데 그 분이 "오빠는 왜 마스크 낀 사진 밖에 없어요?"하고 물으시더군요.
요즘 워낙에 마스크가 생활화 되다 보니 끼는 것도 있고 레이저 제모 중이라 면도를 못해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마스크 안 낀 건 첨에 올린 프사 두 장 뿐)
"그럼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도 올리시지... 그래서 연결이 안됐던 걸 수도 있다"고 그러시는데 이 놈의 연애세포가 다 죽었는지 이번에도 있는 사실대로 얘기를 했습니다.
"사진을 잘 안찍어서 사진도 없고 어플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좋아요 처음 보내서 연결된게 xx씨에요." 라고 대답 했죠.
한 30분 정막이 흘렀나 "ㅋㅋㅋㅋ 알겠떠요." 하고 그 이후론 대화가 없었습니다.
"내일이라도 면도하고 사진 찍어서 보여주겠다고 할 걸,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둘걸, 특히 연락처를 물어봤어야 했는데..." 연락처를 물어보려는 날에 이런 일이 벌어졌죠.
얘기가 좀 벗어났는데 레이저 제모는 예전에도 5회 받은적이 있었는데 수염이 넓은 범위에 많이 나는건 아닌데 콧수염, 입주변, 목주변에 밀집해서 빨리 자라서 매일같이 날면도기로 면도를 했었습니다.
근데 피부도 안좋다보니 항상 피나고 마침 사촌 동생이 전기면도기를 사줬는데 그걸로 미니깐 깔끔하지도 않을뿐더러 전기면도기 쓰다가도 유혈 사태가;;;;
그래서 전기 면도기도 쓸 겸 레이저 제모를 받는 상태인데 이게 시술 후 한 일주일은 면도가 잘 안밀립니다. 더군다나 요즘 코로나가 심각한 수준이라 마스크가 신체의 일부가 되어 버렸죠. -_-;;;
또한 사진은 정말 안찍습니다. 아버지, 삼촌이 어렸을때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집에 사진이 너무너무 많은데 그 이후로 성인이 된 후로도 사진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고등학교 시절 사진이 없다시피 해서 많이 아쉬움이 남더군요.)
서론이 참 길어졌는데 그 후로 뒤늦게나마 사진을 찍어보자해서 얄궂게도 약속잡은 날 딱 일주일이라 날면도기로 최대한 신경써서 면도하고 출근해서(격주로 토요일 출근 정말 싫다...) 카메라로 면도 상태보면서 찍었는데 괜찮게 나온것 같기도 하고 해서 올리게 된 겁니다.
쓰다 보니 지금도 많이 후회가 되네요. 어플에 그냥 일반적인 시각으로 봤을때 저랑 연결됐던 분보다 미인이신 분들은 정말 많은데 저에겐 그 분이 너무 이상형에 가까우셔서... ㅜ.ㅜ
암튼 밑에 사진이 나오게 된 경위는 이러합니다.
2000년 초반에 루리웹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간간히 활동하시는것 같아 같이 공감하려고 요새 사진을 몇 장 올렸는데 어쩌다보니 새우대첩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분위기가 안좋은것 같네요.
추가로 예전에 어색한 미소 짓는 반명함 사진이랑, 어릴적 사진들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게시판 성격에 조금 어긋나지만 루리웹에 맞는 사진도 몇 장 같이 올려봅니다.
사진관에서 찍은 반명함 사진인데 왼쪽 눈에 먼지가 붙었네요. -_-;;; 미소라는게 참 쉽지않더군요.
언제 찍었는지도 모르는 애기때 사진입니다. 오래된 사진 선명하게 해주는 어플이 있길래 적용시킨겁니다.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이때는 미소가 참 예쁜것 같다고 생각되네요. ;;;;
루리웹에 어울리는 영플레이모빌 해적선입니다. 이건 사진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보정도 안되더군요.
난 레고가 좋은데 항상 영플레이모빌을 사주셨었죠. 지금은 영플레이모빌 피겨가 제 취향에 맞긴 하더군요. 어린 시절 향수 때문인지...
초등학교 3학년 생일 선물로 아버지가 사주신 HG 건담맠투입니다. (HGUC 아닙니다.)
어깨에 178이라고 프린팅 되어 있고, HG 주제에 콕핏도 열리는 엄청난 물건이었죠. 박스아트도 당시에 너무 예뻤었구요.
가지고 놀다가 고관절 부러뜨려 먹은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구입했었던 피겨인데 작년이네요.
잠실 롯데백화점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핫토이 무슨 프로모션 행사? 같은거 하길래 구입했던 아캄나이트 배트맨 프레스티지 버전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배트맨을 많이 좋아하는데 배트맨 아캄나이트 게임에서 특정 조건 달성 시 주는 스킨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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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하하;;; 그냥 간단하게 댓글 달긴 했는데, 토끼님이랑, 단감님이랑 살짝 싸우는 방향으로 흐르는것 같아 이렇게 썼네요. ^ ^;;; | 21.07.25 1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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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뇨 ㅋㅋ 싸운건아니고, 그분 혼자 화낸것일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 21.07.25 1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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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는데 뭐 어쩔수 없는거죠. ^ ^ 글구 다른 남성분들은 프로필 자체를 볼 수 없어서 그런 생각은 못하고 안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21.07.25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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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미가 아니죠..ㅋㅋ 여성 상대방 분들 다 이쁘신데 내가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란 생각을 안하시길 바란다는 의미였습니다. 상대도 실제 모습과 보여준 사진과의 괴리가 있을 수 있어요. 아무튼 본인의 진정한 가치, 내면 그리고 성향까지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길 바랍니다,^^ | 21.07.25 14: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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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의미군요. 사진만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게 더 이상한... -_-;;; 그리고 더군다나 그 후로 그냥 눈팅만 하고 좋아요 보내서 연결하기 이런거 자체를 안하고 있습니다. | 21.07.25 14: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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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이라면서요... 그럼 사진을 왜 올리겠어요? 나 잘생겼지? 혹은 나 이쁘지? 이렇게 어필을 하는 사진을 올려야 제의가 많이 들어오죠. 결국 너무 심한 보정은 제외하고, 성격 안 맞을 갖은 얼굴은 제외 하는 등... 뭐 평가도 얼굴로 하게 되는지라 사진만 보고 판단할 수 밖에요. 게다가 대부분 진득하니 이야기 하기보다는 찔러보고 아님 말구 이런 성향 분들이 강한지라... 쉬운 만남, 대화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겐 추천 못 드립니다. | 21.07.25 1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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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글에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지라... 본인이 조금 더 잘생겼다면, 혹은 셀카를 잘 찍었다면 이런 식의 이유를 찾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에게 내사겔은 수필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올려주신 사진들 보면서 간접적으로 삶을 경험하는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다른 분들도 비슷한지.. 조회수나 추천 수 많이 받으신 분들 보면 잘생겼다기보단 훈훈한 가장의 모습이신 분들이 많죠. 아무튼 본인의 모습에 당당해지시길 바라며 이만 전 줄입니다.^^ 힘내세요. | 21.07.25 15: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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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ㅎㅎㅎ 실은 어플 내용보단 면도 상태 체크하려고 고개 젖히고 사진찍다 괜찮은거 같아서 올렸는데, 댓글이 좀 공격적인게 달려서 설명하려다 그만...;;;(어플 내용은 쓰지말걸 그랬나봐요. ㅎㅎㅎ) | 21.07.25 1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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