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까지 자전거 여행 4편에서 이어집니다.
아침인 것 같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시계를 봅니다.
7시입니다.
다시 자려고 눕습니다.
잠이 안옵니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근처를 산책하기로 합니다.
전 날 기산알밤농장의 사장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뒷산을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뒤에 보이는 길로 이동합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예쁩니다.
아침인데도 덥습니다.
그늘이 보입니다.
잠시 들어갑니다.
풀내음을 맡습니다.
잠이 깹니다.
다시 이동합니다.
돌길이 있습니다.
옆으로는 계곡물이 흐릅니다.
시원해 보입니다.
방제기가 보입니다.
전 날 밤 우리를 해충에게서 보호해 주었습니다.
고마워 합니다.
타이어 자국이 나있습니다.
타이어 자국을 따라 이동합니다.
밤이 떨어져 있습니다.
슬리퍼나 쪼리를 신고 다니면 위험할 듯 합니다.
발에 밤가시가 박히는 상상을 합니다.
뒷골이 서늘합니다.
넓은 데크가 보입니다.
텐트도 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합니다.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5분 정도 올라왔습니다.
정상에 거의 다 온 듯합니다.
또다시 밤이 보입니다.
또다시 뒷골이 서늘합니다.
앞으로 여름에 더울 때는 밤생각을 하기로 합니다.
덥습니다.
시원해 보이는 신발로 갈아신었습니다.
작은 집이 보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방과 비슷합니다.
숙박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계단을 내려갑니다.
숙소에 도착합니다.
문이 열려있습니다.
친구인 너구리도 잠에서 깬 듯 합니다.
씻으러 간 것 같습니다.
세면도구를 챙깁니다.
세면장으로 향합니다.
아침부터 사장님과 사모님은 장작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말에 손님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십니다.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세면장으로 들어갑니다.
샤워를 합니다.
따뜻한 물도 나옵니다.
몸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개운합니다.
어제 먹었던 식기도 설거지합니다.
오이도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소금으로 박박 씻습니다.
한개씩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숙소로 돌아옵니다.
청소를 합니다.
짐도 정리합니다.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너구리는 타이어에 바람을 채웁니다.
빵빵합니다.
고등학교3학년 중간고사 때 독어 점수입니다.
사장님이 아이스크림을 한개씩 주십니다.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십니다.
아마 땅끝마을까지는 갈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대단하다고 하십니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습니다.
공주알밤의 맛도 궁금합니다.
너구리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립니다.
알밤 먹었으니 출발하자고 합니다.
정신을 차립니다.
다시 한 번 자전거를 점검합니다.
올라탑니다.
패달을 밟습니다.
날씨는 좋습니다.
아니,....,
덥습니다.
작은 마을입니다.
차는 안보입니다.
뒤에서 바람이 붑니다.
시원합니다.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전날에는 내리막길 이었습니다.
오르막길의 끝이 보입니다.
힘이 납니다.
영규대사묘가 보입니다.
다음을 기약합니다.
첫날부터 지금까지 78.99km를 달렸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갓길이 넓습니다.
운전하기 수월합니다.
앞에 자전거 한대가 보입니다.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까이 접근합니다.
할아버지입니다.
짐을 싣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조용히 추월합니다.
비슷한 길이라 심심합니다.
음악을 크게 틉니다.
룰라의 3!4! 가 흘러나옵니다.
신납니다.
따라 부릅니다.
날파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의합니다.
너구리가 앞에 보입니다.
빨간 옷을 입었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띕니다.
아침으로 오이만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옵니다.
마침 휴게소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상월휴게소입니다.
추어탕을 팔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주차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테이블이 꽉 차있습니다.
맛집인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사장님이 물을 가져다 줍니다.
잔에 물을 채웁니다.
보리차입니다.
한 번에 모두 마십니다.
시원합니다.
다시 잔을 채웁니다.
추어탕을 주문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등을 합니다.
트위터도 합니다.
시간이 금방갑니다.
추어탕이 나옵니다.
냄새가 올라옵니다.
냄새는 기대이상입니다.
반찬도 정갈합니다.
보기만해도 힘이 납니다.
한 술뜹니다.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비리지 않습니다.
담백합니다.
얼큰합니다.
삼일 전 마신 술까지 해장이 됩니다.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웁니다.
든든합니다.
힘이 납니다.
계산을 합니다.
더치페이입니다.
더치페이는 자기가 먹은 음식값은 자기가 계산하는 계산법입니다.
상월 휴게소를 나섭니다.
다음에는 차를 가지고 오기로 합니다.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패달을 밟습니다.
논산까지 15km 남았습니다.
논산까지 가서 조금 쉬었다가 가기로 합니다.
요즘 휘발유와 경유값입니다.
좋아질꺼라는 경제는 자꾸 어려워집니다.
물가는 계속 오릅니다.
눈물이 납니다.
바닥에 무언가 보입니다.
무언지 알것 같습니다.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한동안 땅은 안보고 갑니다.
정면만 보고 운전합니다.
내리막길입니다.
8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현실은 기껏해야 50km입니다.
1시가 다 되어갑니다.
이정표가 보입니다.
논산은 직진입니다.
23번 국도입니다.
길을 새로 깐 것 같습니다.
갓길은 취약합니다.
운전에 주의합니다.
당분간은 직진입니다.
직진은 영어로 go straight 입니다.
고우 스트레어이트 라고 발음합니다.
번데기 발음이 없어서 조금 편합니다.
비닐하우스가 보입니다.
더운날 안에 들어가 있을 생각을 해봅니다.
식은땀이 납니다.
논산 이정표가 보입니다.
다 온 것 같습니다.
커브에 오르막길 입니다.
고난이도 코스입니다.
패달을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밟습니다.
예전에 자전거 선수를 했던 형이 이야기 해 준 오르막길 오르는 방법입니다.
더 힘듭니다.
다음에 익숙해지면 도전하기로 합니다.
반 쯤 일어서서 패달을 밟습니다.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입니다.
논산역이 보입니다.
무척 덥습니다.
논산에 가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논산시내에 도착합니다.
pc방에서 인터넷으로 다음에 갈 곳을 조사해 보기로 합니다.
pc 방은 전부 2층에 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가기 힘듭니다.
자전거를 어디에 보관하고 갈 지 고민합니다.
유레카.
경찰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서에 귀중품을 보관합니다.
자전거는 밖에 세워두라고 합니다.
밖으로 나갑니다.
경찰 자전거가 보입니다.
옆에 자전거를 주차합니다.
간이 열쇠로 묶습니다.
너구리는 짐이 무겁다고 합니다.
필요없는 짐을 택배로 보낸다고 합니다.
먼저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우체국에 도착합니다.
너구리는 택배를 보냅니다.
무게를 답니다.
4kg입니다.
짐이 한 결 가벼워진 너구리를 부러워합니다.
pc방을 찾아봅니다.
요즘 온라인 게임이 많지 않아서 인지 pc방이 잘 안보입니다.
시내를 두바퀴 돕니다.
SIMPLE IS THE BEST.
안으로 들어갑니다.
너구리가 음료수를 삽니다.
고마워 합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다음에 갈 곳을 찾아봅니다.
익산 쯤에서 쉬기로 합니다.
비박할 곳이나 캠핑장은 상황봐서 정하기로 합니다.
저녁 먹을 곳도 찾아봅니다.
막국수 맛집이 검색됩니다.
우여횟집도 검색됩니다.
이 음식들을 먹으려면 조금 돌아가야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모두 먹고 가기로 합니다.
시계를 봅니다.
3시입니다.
아직 밖은 더울 것 같습니다.
4시까지만 쉬었다가 가기로 합니다.
최근 푹 빠진 게임인 디아블로3를 플레이합니다.
죽었습니다.
모든 장비의 내구도가 10% 감소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두세번 죽습니다.
금새 4시가 됩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계산을 합니다.
밖으로 나옵니다.
경찰서로 향합니다.
자전거와 짐을 찾습니다.
자전거에 탑니다.
이동합니다.
조금 선선해 졌습니다.
잘 보일 사람도 없습니다.
모자는 자전거 앞에 걸어둡니다.
국도를 따라갑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선영네 딸기입니다.
오래간만에 오행시를 지어보기로 합니다.
선득이는
영원으로
네네치킨 먹고
딸부자집 광득이는
기술선생님 되었네.
조금 쉬었더니 몸이 가볍습니다.
추어탕도 한몫합니다.
함지박이 보입니다.
막국수가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너구리와 다시 고민합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목적지에 도착해야합니다.
먹고 가면 밤에 도착할 거 같습니다.
머리를 싸메고 고민합니다.
늙어서 언제 죽을 지 모릅니다.
먹을 건 먹고 갈 곳은 가면서 살기로 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합니다.
물막국수가 나옵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있습니다.
양도 꽤 많습니다.
비빔막국수가 나옵니다.
식초를 듬뿍 뿌립니다.
겨자도 조금 넣습니다.
잘 비빕니다.
먹기 시작합니다.
툭툭 끊깁니다.
메밀 함량이 높다는 증거입니다.
시원합니다.
메밀의 밍밍하고 담백한 맛이 혀끝을 타고 뇌를 쏩니다.
맛있게 먹습니다.
점심을 먹었는데도 계속 들어갑니다.
배가 부릅니다.
잠시 앉아 소화를 시킵니다.
계산을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자전거에 탑니다.
다시 국도에 진입합니다.
강경,익산방향으로 향합니다.
천이 보입니다.
물이 참 깨끗합니다.
오래간만에 물에 들어가 배영을 하고 싶어집니다.
밤이 되기전에 도착해야합니다.
욕망을 억누릅니다.
직진 길은 운전하기 편하고 속도도 잘 나옵니다.
어딜 봐도 비슷한 풍경에 비슷한 길이라 재미는 없습니다.
굴곡있는 길은 힘들고 쉽게 지칩니다.
주변 살피는 재미가 있고 운전하는 것도 싫증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강경이 보입니다.
-땅끝마을까지 자전거 여행 6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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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에서 자전거 탄 거리 - 약 40km.
지금까지 누적 - 약 12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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