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문제가 있는 오디오를 수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수리할 오디오입니다. 기종은 JVC FS-SD5R 이고 바닥면의 스티커를 보니 2001년에 구입했네요.
당시 사회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당시 이런 모양의 디자인이 드물었기에 월급의 1/3 정도를
지불하고 구입 했습니다. 지금이 2025년이니 오래도 썼군요. 24년째 쓰고 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인지 전원을 넣고 OPEN/CLOSE를 누르면 뚜껑이 잘 열려야 되는데... 이렇게 중간에 걸립니다.
24년동안 썼으니... 이제는 슬슬 삐그덕 거릴만 하죠.
원래는 이렇게 열려야 하는데 손으로 들어줘야 열립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고무벨트의 장력이 헐거워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수리를 하려면 분해를 해야죠.
양덕들이 정리를 잘해놓은 자료가 있어서 구글 번역으로 번역후 참고하기 위해 TV에 띄워놓았습니다.
일단은 뒷뚜껑과 옆면부터 분해...
분해한 볼트는 원래 모양대로 정리를 해둡니다. 왜냐하면 분해할때 볼트를 무지성으로 섞게 되면 나중에
볼트의 길이가 다르거나 종류가 다르게 되면 구별할수 없기 때문이죠.
분해를 하다가 한가지 개빡치는 부분이 있는데 상부 뚜껑은 뜬금없이 '인치' 볼트입니다. 하지만 저는 RC를 하기때문에
다행히 인치 공구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분해합니다, 계속...

자료에는 기어 A를 돌려서 도어 암을 들어 올리라고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고 좁아서 쉽지 않습니다.
이게 웜 기어입니다. 기다란 봉 부분이 기어 A인거고 봉 기어가 돌아야 둥근 기어가 돌아가지 반대로 둥근 기어를
돌린다고 해서 봉 기어가 돌지는 않습니다.
약 30분 정도 모터 구동축을 기다란 공구로 조금씩 돌려서 도어 암을 올리고 상부 기판을 들어냈습니다.
문제는 다시 조립할때도 30분이라는거죠. (따흐흑...... )
딱 봐도 고무벨트가 헐겁습니다. 24년 썼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요...
알리에서 구입한 새 고무벨트(들)입니다.
왼쪽이 헌 고무, 오른쪽이 새 고무입니다. 지금이 2025년이니까 +24년해서 아마도 다음 벨트 교체는
2049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제 고무의 품질을 생각해보면 과연... )
벨트 교체 완료, 딱 봐도 탄력이 탱탱하군요.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였습니다만 작동에 관계없는 뒷뚜껑은 남겨놓았습니다. 왜냐하면 만에 하나 문제가 있으면
다시 분해를 해야 하는데 볼트가 많아서 뒷뚜껑 분해하기가 귀찮기 때문이죠.
다행히 성공입니다.
테스트에 성공했으니 뒷뚜껑을 채워야죠. 볼트를 원래 장착된 모양대로 정리해놓으면 이럴때 편합니다.
오디오가 있던 원래 자리에서 거치해놓고 다시 한번 뚜껑이 열리는지 테스트합니다, 역시나 성공...!
CD 재생도 잘 되네요. 오늘의 수리는 이렇게 종료입니다.
이렇게 흰색이어야 되는데 자외선에 의한 황변현상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런데 새 리모콘을 구할수가 없네요. (따흐흑... )
수리에 사용한 공구입니다. 좋은 공구는 RC한다고 작업장 숙소에 가져다 놨는데 공구 품질이 별로라서 수리하는데
애로사항이 매우 많았네요. 2시간 걸려 집과 숙소를 오가는 두집살림(?)을 하다보니 이럴때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뭔가 하려고 하면 '아...! 그 공구 숙소에 있는데...!!! ' 또는 '아...! 그 부품 집에 있는데...!!! ' ---> 대략 이런 일들의
연속인지라 사실 이번에도 오디오를 분해하려니 '아...! 그 공구 숙소에 있는데 ...!!! '했네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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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 25.02.04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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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과산화수소가 답이로군요. 약국에 다녀와야겠습니다. | 25.02.22 09: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