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에서 두 번째, 7호차량입니다.
뱃속에 드론을 품은 이유는 그 녀석이 나중에 미니원더랜드의 전경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안내하는 임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얼른 놀이기구들이 만들어져서 제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몸통을 먼저 재단합니다. 최근에 새로 만든 미니 직쏘가 아주 열일을 하는 중이에요.
다음엔 아래처럼 테이블쏘로 몸통을 고정할 틀도 재단합니다.
일단 톱날의 각도와 높이를 재조정해줍니다.
자르는 건 어렵지 않아요(실제 공구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그 다음엔,,
잘 다듬어줍니다.
요 벨트샌더도 미니 목공실의 든든한 살림꾼이랍니다(슬슬 벨트를 교환해야하는데 새로 만들기 귀찮...ㅠ).
생각대로 짠! 나왔네요. 역시 미니목공은 세상에서 젤 쉬운... 게 아니라 몇 번을 갈아엎었는데 이유는 바로 '내구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때마다 내구도 관련 시행착오도 매번 빠지지 않는답니다. 이 간단한 걸로 또 며칠을 헤맸어요.
양문 동시 개폐를 위한 간단한 기어장치입니다.
초기엔 톱니의 간격 맞추는 것도 엄청난 난이도였는데 이젠 넘나 쉽네요(후후).
이렇게 붙여주면 '손맛 좋은' 양문 개폐형 7호 대관람차의 본체는 완성입니다.
아 손맛이 좋은 이유는 기어보다는 자석 때문이에요. 3x1 사이즈로는 힘이 약해서 양쪽에 세 개씩 접착해 사용했습니다.
차량들이 대관람차에만 매달려있진 않을 거여서 이렇게 바퀴도 달아줘야 합니다.
달랑 두 개인 이유는 네 개는 귀찮으니까... 이면서 또,,,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래야 제작자 입장에서 더 많은 DB를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암튼 네 개였음 엄청 귀찮고 복잡했을 것임..)
이제 미니원더랜드의 뱅크샷입니다. 용자로봇의 변신 합체 돌려막기씬을 생각하시면 됩니다(뻔뻔).
색칠이 깔끔하지 못해서 등장씬의 포스가 평소보다 덜한 느낌이네요.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재분해가 어렵고 색칠도 그만큼 난해해집니다.)
이제 드디어 녀석의 배가 갈라지고 또 다른 주인공이 나타나는데요..
이 장면 하나 건지자는 게 제작 의도였는데 결국 꿈을 이뤘습니다. 더 여한이 많지만 저는 일단 여기서 만족,,
(드론으로 더 찍어보고싶은 장면이 많았지만 좁은 목공실 안에서 정확한 위치로 비행하는 게 넘나 어렵더군요)
아무튼 놀이기구들이 완성되면 이 녀석은 쏠쏠하게 써먹을 예정입니다.
일단은 드릴 비트 심부름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꽤 만족해버렸습니다. 더 욕심 부리면 망가질 듯하여 이만 보내줘야 합니다.
후후,, 보셨습니까 여러분? 드론이 제 자리로 도킹을 했어요. 후후... 후후...
('당연하게도' 수십번 반복촬영의 결과물)
이상 미니 원더랜드의 대관람차 7호 차량 제작기였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넘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