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케이입니다. 오랜만에 없만갤에 글을 올립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2 게임을 휴대용으로 할 수 있는 기기는 레트로 게이머에게는 최고의 기기입니다. 하지만 나온 지 10년도 넘은 게임기를 휴대용으로 즐기려면 거의 백만 원 정도가 든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램 10G 스마트폰이 나오는 시대에 말이죠.
지금 봐도 정말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공기청정기 플스 5에 비하면 저 디자인은 그야말로 혁신이었습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2를 휴대용으로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스냅드래곤 865 이상의 최신폰이나 GPD win max 같은 최신 휴대용 게임 PC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구하려면 100만 원 이상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봐도 정말 대단한 게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세대 스마트폰 게임들 보다 저 게임들이 더 멋지고 재미있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아무튼 이러한 게임들을 휴대용으로 즐기기 위한 게임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전에 제가 만들었던 윈텐도 스위치처럼 7인치 정도 사이즈로 만들면 좋겠지만(오른쪽에 올라갔던 윈텐도 스위치를 개조한 버전 2입니다 ㅋ) 발열 문제 및 기판 가공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어려울 것 같아 더 큰 사이즈로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Wii의 경우에는 기판 트리밍 정보가 아주 잘 나와있는데 PS2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큰 화면의 격투 게임 전용 휴대기기를 만들기로 합니다. 이전에 캠핑 게임기에 잠시 사용했었던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재활용하기로 합니다.
13.3인치가 캠핑용 가방 게임기에서 너무 작아서 대형 화면으로 교체했었는데 이것이 PS2 용으로 쓰일 줄은 몰랐었습니다.
가방은 MUJI에서 나온 예전에 제가 라즈베리 파이 노트북을 만들었던 가방을 사용합니다.
PS2를 처음 분해해 봤는데 방열판이 어마어마합니다. 아마도 열이 엄청 발생하는 것 같은데 소형 기기로 만들면 온도가 70도 이상 올라갈 텐데... 그러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할 텐데 PS2 휴대용 만드신 분들은 열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시더군요. 암튼...
정말 차곡차곡 잘 쌓아서 만들었네요 ㅎㅎ
역시나 각종 포트들을 제거해야겠죠? 납을 제거하고
외부출력 포트와 USB 포트 같이 간섭이 일어날 만한 구조물들을 제거해 줍니다.
제거된 출력포트에는 PS2 to HDMI 어댑터를 분해해서 연결해 줍니다.
PS2 to HDMI 어댑터의 NC라고 쓰여있는 부분에는 납땜을 안 해도 됩니다. 암튼 다 연결해 줍니다.
오락실 레버와 버튼이 들어가기 때문에 방열판 날개도 제거해서 높이를 줄여줍니다.
오래된 서멀패드를 교체해 줍니다.
디스플레이는 2T 포맥스판에 고정합니다.
역시나 글루건으로 고정
상판도 구멍을 뚫어줍니다.
클리어 버튼 안쪽 종이에 플레이 스테이션 공식 스티커 중 작은 것을 잘라서 붙여줍니다. 클리어 버튼을 PS 버튼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레버, 각종 버튼 및 배터리 잔량 체커까지 붙여주었습니다.
크게 구멍을 뚫고 고장 난 PC용 사운드바 앞면에서 잘라낸 철망을 붙여주고
쿨링팬을 붙여줍니다. 원래 PS2 쿨링팬이 연결되어 있던 단자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 흰색 전선을 이용해서 수대를 만들었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한 SATA 네트워크 어댑터를 분해해 줍니다.
12V 배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AD 보드에 12V 전원을 연결해 줍니다.
PS2 to HDMI 기판에도 5V 전원을 연결해 줍니다.
5V 전원은 제거된 USB 포트 자리에서 따옵니다.
마지막으로 전원 스위치를 점프해옵니다.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습니다.
그럴싸하군요 ㅎㅎ 이제 켜봐야죠.
사실 보드를 하나 날려먹었습니다 ㅠㅠ
만들다가 중간에 새로 중고로 구한 PS2를 넣은 것이라 혹시나 또 고장 나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전원 ON
네 부팅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일주일이나 걸렸네요 ㅠㅠ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하나 날려먹고 간섭 때문에 이것저것 조정하다가 지치고 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컨트롤 파트, 사운드, LED 등이 남았습니다만... 여기서 두달이 흘러가고 맙니다.
배터리 타임이 30분정도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두달이 흘러버렸습니다.
아무튼 다시 두달만에 열어봅니다.
일단 배터리 용량을 두 배로 만들었습니다. 전선에서도 상당한 발열이 있어 적은 배터리 용량과 전선 저항으로 인한 열로 전력이 손실되는 것 같아 배터리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전선도 두 배 이상 두꺼운 것으로 교체 및 충방전 모듈도 교체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달전 기판을 반대로 장착했었네요. 네트워크 어댑터를 끼워야 하는데 이것이 방향 상관없이 장착이 되는 C-type 형태라서 무심코 끼우는 게 성공이 되었기에 그대로 진행했는데... 작동이 안 됩니다.
그래서 뒤집어야 하네요... 납땜을 다시 하는 것부터 이번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시 제대로 장착했습니다. HDD는 저렇게 넣으려고 했는데 레버와 간섭이 일어나네요... 아.. 정말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는 아주 짧은 수제 HDMI 케이블을 썼는데 구조가 바뀌다 보니 긴 것으로 다시 제작했습니다. 이것 제작에만 한 시간 ㅎㄷㄷ
컨트롤러 기판입니다.
납을 제거하고 분해합니다.
골동품 패드를 분해합니다.
좌상단처럼 소켓 모양에 맞게 땜질을 해줍니다.
이번에는 메모리 카드를 분해해서 실뜨기를 해줍니다.
아날로그 스틱 기판을 자르고 전선으로 연결해 줍니다.
플랫 케이블이 너무 짧아서 다시 길게 전선으로 연결해 줍니다.
네... 별것도 아닌 게 시간만 엄청 걸리네요...
일단 컨트롤러 납땜 작업은 완성입니다.
상판에 위와 같은 위치에 붙여줍니다.
아날로그 스틱을 고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2달 사이에 3D 펜 기술을 익혀서 써먹게 됩니다.
흉물스럽지만 탄탄하게 잘 고정되었습니다.
이제 또 버튼과 레버를 땜질해줍니다.
완성입니다. 헉헉...
하루 종일 했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잠들고 일요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 이제 또 부품을 배치할 시간이네요.
방열판도 다시 장착을 했습니다.
대략 정리가 되었습니다.
SATA 케이블이 너무 두껍네요... 잘 접어주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으로 시작 스위치 LED 작업과 앰프 작업을 해줍니다.
오 드디어 땜질은 끝나고 대략 깔끔하게 정돈을 해 주었습니다.
앰프도 상단에 부착하고 하단 양옆에 스피커도 장착했습니다.
전자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스틱 보관대로 재활용했습니다.
드디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화룡점정으로 자작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앞에는 작은 스티커로 ㅋ
전원 스위치를 넣었습니다. 두 달 만의 결실이...
격투게임하면 철권 태그죠.
물론 저는 철권을 잘 못합니다 ㅠㅠ
버파 4도 빠지면 섭하죠.
명작 게임은 다 해봐야겠죠?
이때만 해도 위닝>피파였는데...
네~ 지금까지 배터리 문제 및 의욕상실로 2달 만에 완성한 격투게임용 휴대용 PS2였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저만을 위한 게임기입니다. 물론 리뷰를 마치고 다시 창고 안으로... 가끔 전기밥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또한 담아보았습니다. 제작의 노고를 직접 느끼실 분들 한번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만 보셔도 뭐 충분합니다 ㅋ
아무튼 제작 과정이 길어서 1부, 2부로 나누었습니다. 굳이 보시려면 2부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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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네요 후기 버전인 9만번대로 만드시면 훨씬 작게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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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님들도 9만번대로 스위치 정도 크기로 만들더라구요. 국내에서도 만든 분이 한분 계셨죠. 알리에서 파는 것도 있더군요, 물론 가격은 안드로메다 저도 나중에 9만번대 하나 구해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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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데 들어가는 고민과 노력의 성취는 돈으로 대신할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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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본 거지....? | 20.12.09 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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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네요 후기 버전인 9만번대로 만드시면 훨씬 작게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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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님들도 9만번대로 스위치 정도 크기로 만들더라구요. 국내에서도 만든 분이 한분 계셨죠. 알리에서 파는 것도 있더군요, 물론 가격은 안드로메다 저도 나중에 9만번대 하나 구해서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20.11.30 1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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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봤는데 정말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완성됐는데 하나에 600불가까이 ㅠㅠ | 20.12.08 1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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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또 하시게요? 우와 ㅎㅎㅎ | 20.12.08 1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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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스틱 있는데요? | 20.11.30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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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쿨쿨쿨.
만드는데 들어가는 고민과 노력의 성취는 돈으로 대신할 수 없죠 ^^ | 20.12.08 17: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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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사고싶다 하고 검색했다 가격보고 그만뒀던 기억이... ㅋㅋㅋ | 20.12.09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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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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