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컴퓨터가 없어요.
마눌사마님께서도 필요하시고 애들도 점점 크니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 회사에서 쓰는 컴이 익숙하고 대부분 컴퓨터 작업을 회사에서 하기 때문에..
전 불편하지 않은데..
애들 유치원 가고 하니까 프린트나 스켄 할거도 필요하고..
마눌사마님께서도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하나 진상했습니다.
설계 작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역시나 설계는 스케치업!
설계 컨셉은 스피커, 스케너, 프린터, 본체가 모두 들어가는 올인원책상입니다.
트리플 모니터 컨셉으로 할거구요...
모든 부품이 책상 안에 들어가게 하는게.. 목표에요..
여러번 엎었습니다. ㅠ.ㅠ
전문가도 아니고.. 슬림하고 깔끔하게 뽑으려고 하니까 머리가 아프네요..
MDF로 만들었습니다.
어짜피 도색할거고 덩치가 큰 책상이라서 원목으로 하면.. 비용이..ㅠ.ㅠ
휨 현성은 적기 때문에 만들면 딱딱 끊어지는 맛은 있을걸로 예상합니다.
나머지는 원목에 비해서 다 단점이라.. ^^
직장 마치고 와서 조금씩 하는것이라서.. 하나하고 하루 고정 하나하고 하루 고정.. 뭐 이런식으로 했어요.
중앙에 모니터 3개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이것부터 만들었어요.
그 다음에는 붙이는 식으로 하나 하나 해 나갑니다.
원래 쿨링팬 구멍은 4개만 뚫었는데..
쿨링팬 컨트롤러를 6개짜리를 구매하는 바람에 2개 구멍을 더 뚫었어요. 나중에.. ^^
옮길 때 편하라고 역시나 볼트 너트 작업으로 상판은 연결합니다.
굳히고 올리고 굳히고 올리고 작업을 매일 반복합니다.
이렇게 목공작업은 대충 마무리 했네요..
왼쪽에는 스케너를 서랍식으로 넣을 것이고 오른쪽에는 ODD, USB와 메모리 리더, 쿨링팬 컨트롤러를 넣을 것입니다.
이 후에 구멍이 너무 많아서 매꾸미 작업을 하고 도색에 들어갑니다.
파워버튼은 빨간색, 리셋버튼은 파란색으로 결정했습니다.
리셋버튼 LED는 하드에 물릴 생각입니다 .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때 득템한 트리플 암 스텐드가 왔습니다.
배송비한 6만원 정도 들었고 가격은 99불 정도였습니다.
27인치 모니터를 3대나 지탱할 수 있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스텐드는 너무 비싸요..ㅠ.ㅠ
검은건 글짠데...
본능으로 조립해봅니다.
딸래미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
대충 완성하고 달아보니..
괜찮네요.. 더 진행합니다. ^^
컴퓨터 뼈대는 기성품으로 대체합니다.
이것까지 목제로 만들면 너무 힘들어서요..
i5 최신꺼, RAM 16GB, GTX970, SSD 500GB, HDD 3TB X 2 : 6TB 로 구성해줍니다.
마눌사마께서 웹서핑 하시기에 충분하게 해드려야죠..
스케너 들어갈 서랍을 만들구요..
ODD무리들이 들어갈 자리도 만들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젯소로 도색을 합니다.
도색은 인부 2명을 사서 썼는데..
인부들이 너무 일을 못하고 재미있어만 합니다.
사진이라서 안나왔는데..
인부들 엄마가 아파트 벽지에 페인트 바를까봐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고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어쨌든 젯소 칠 완성..
처음 칠하면 약간 얼룩덜룩 한데...
두세번 덧칠하면 깨끗해집니다. 전 3번 칠했어요..
이제 컴퓨터를 심어줍니다. 남자의 선정리 따위는 없습니다. 기성품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요..ㅠ.ㅠ
체력도 점점 떨어져갑니다.
VGA 드라이버 안잡았더니 우선 모니터 하나만 들어오네요..
LG 27인치 베셀 제일 얇은거로 모니터는 통일했습니다. ^^;
드라이버 잡고 대충 다 되는거 확인하고..
스케너 달아줍니다. 스케너는 서랍을 여닫을 때 USB선이 간섭되지 않도록 저렇게 고정해줍니다.
모니터가 정렬이 안되었네요..
모니터를 정렬해주고.. 바탕화면을 조절해줍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프린터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곧바로 손만 뻗으면 결과물을 잡을 수 있게 배치했습니다.
종이 넣는 곳은 아래에 있어서 간섭이 안되게 설계 했습니다. 프린터 좌측은 스피커구요.. 우퍼는 가운데 콘센트 아래칸에 있습니다.
놀고 있던 PS3 타이틀도 여기에 정리했습니다.
ODD를 쓰기 편하게 몸쪽으로 붙였습니다.
그 담에는 이것도 블랙프라이데이 때 득탬한 5.25베이 메모리 리더를 배치했구요..
맨 마지막에 쿨러컨트롤러를 배치했습니다.
아래는 PS3도 물리고 가운데 모니터와 연결해 놨습니다.
5.25베이라서 왠만한건 다 있네요..
저렇게 온도까지 표시됩니다. 쿨링팬 하나를 덜 시켜서 다시 주문했습니다.
오면 연결해야죠.. ^^;
검은색 컨트롤러는 이것뿐이라서.. 뭐.. 그래도 색깔이 맞으니..
깔끔하게 뽑으려고 노력했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컴퓨터 본체는 유리를 덮어 놓으려고 주문 해 놨습니다.
한장만 주문해놔서 그런지.. 빨리 안오네요.. -_-;
이제 애들 숙제는 제가 안해도 되겠네요..
마눌사마님이 하시겠죠..
스켄은 할 때만 이렇게 서랍을 열어서 하면 됩니다.
안쓸 때는 넣어놓구요..
트리플 모니터는 오락 할 맛은 나겠네요..
그치만 현실은 그냥 큰 동영상 플레이어 일 뿐..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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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감사드립니다. ㅠ.ㅠ
기분이 너무 좋네요.. ^^
대부분 맘에 들어해주시니.. 담에 힘이 좀 나면 또 만들어야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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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같은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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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눈치 빠른 루리인은 싫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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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웹서핑용..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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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리네요 ㅋㅋ 오른쪽에서 뵙겠습니다 근데 GTX970이 웹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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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윗층 팀장님이 이렇게 하셨었죠. 최고사양으로 개인컴 뽑아 형수님 드리면서 두고두고 쓸꺼 당신 신경 안쓰게 좋은걸로 했다고... 그리고 두달뒤에 아이패드 선물해주고 한달... 그렇게 총 세달을 참은 결과 예상한대로 그 컴은 자기것이 되었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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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눈치 빠른 루리인은 싫다니까.. | 16.01.10 0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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