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CD 더미를 그냥 지나치지 말지어다. 그곳엔 누군가 무신경하게 놓아둔 보물이 있을지니
그리하여 발견한 미친개 맥크리 2: 잃어버린 황금 입니다
92년작이고 당시 유행했던 인터랙티브 무비 계열의 게임입니다. 물론 도스 게임
인터랙티브 무비는 당시의 저사양으로도 실사 그래픽을 컴퓨터에서 볼 수 있었던지라 인기가 많았었죠
물론 그거 말고는 딱히 게임이라고 할만한 부분이 없는 시시한 장르인게 사실이기는 한데
애초에 컴퓨터에서 영화가 나온다는게 신기한 시절이었으니 그럴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원래 1990년 아케이드로 발매됐던 서부극 인터랙티브 게임인 미친개 맥크리(Mad Dog McCree)의 후속작입니다
이름이 오버워치에 나오는 어떤 캐릭터랑 같은거는 완전히 우연이고, 심지어 30년 먼저 나왔습니다
제목처럼 미친개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악명높은 갱단의 두목 맥크리와 싸워 마을을 구하는 스토리인데 여기서 맥크리는 방탄 조끼를 입고있었던지라 손을 쏴서 무력화시키고, 주인공이 마을 사람들의 축하를 받는 사이 맥크리는 도망갑니다
그래서 후속작이 나오게 된 겁니다
2편에선 다시 맥크리와 싸우고, 맥크리가 숨겨둔 보물을 찾는게 주 스토리라고 합니다
물론 후속작까지 나온 것 치고는 게임 자체의 평가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CD 전체 모습
좀 특이하게 펼치게 되어있습니다
매뉴얼 같은 것들은 CD 자켓 안쪽에 깨알같은 글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뒷면
체크해보니 게임 용량은 당시로써는 엄청나게 큰 400MB쯤 되더군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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