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걸려 있는 사진입니다...
(카메라 챙겨가지 못해 폰사진이라 화질이 좀...)
정면 왼쪽부터 백범 김구선생님...가운데 도산 안창호 선생님...그리고 제일 오른쪽이 제 외증조 할아버지시자 민족대표 33인중 한분 이셨던 동의 이탁이라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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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수정....
밑에 선다운 님 리플보고 저도 찾아보니 이상해서 어머니께 여쭤보니 '동의'가 아니고 '동우' 시네요...
어머니께서 동우란 호는 동쪽의 어리석은 사람 이란 의미로 지으셨다고...
그리고 어머니께 다시 자세히 들으니 33인 중 한분은 아니시고 주로 남만주,상해,평양,임시정부쪽에서...제가 예전에 어른들께 들을때 잘못 전해들었거나 다른 내용 들은걸 착각한듯...이런..ㅡ.ㅜ
간단한 백과내용은
http://www.encyber.com/search_w/ctdetail.php?masterno=128447&contentno=128447
주요내용 간추리면 평남 출생이시고요 신흥강습소 설립참여,일신학교 교장역임..
3.1운동이후 한족회가담후 간부역임,1920년 한족회 대표로 임시정부참여,광복군 사령부 참모장을(헉...) 지내셨네요...(어머니 말씀과 인터넷 뒤져보니 이때 김좌진 장군하고 많은 연합을...) 그후 상하이 베이징 왕래하시며 활동하시다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병사하셨고요...
1963년 박통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셨네요...
막연하게 어른들께 얘기듣고 자란게 전부라서 제가 정확한 내용을...(이부분은 참으로 부끄러운 부분...)
그리고 인터넷 뒤지다 가장 최근에(올해 8월 31일자뉴스) 올라온 글을 발견해서 링크겁니다.
http://ny.koreatimes.com/article/541801
(이 링크 글에 좀 더 세세한 내용이...)
어찌보면 선다운님께 제가 감사드려야 할 상황...(진심으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는중...한편으로는 제가 알고 있던 거 보다 더 뿌듯하고 자랑스러운..ㅜㅜ)
방금 위 링크에 있는 기사 보다 작성자 이름이 눈에 익어 보니 미국에 계신 둘째 외삼촌이시네요...보니까 미주 한국일보 뉴욕게시판(순간 헉...;;; UN에 계시다 은퇴하셨는데 예전부터 언론쪽일도 종종...)
선다운님 리플보고 다시 알아보고는 자세하게 몰랐던 제 자신의 부끄러운 맘이 가장 컸고 그다음이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된것에 대한 작은 기쁨이 있다보니 살짝 혼자 오버한 경향도 있는 듯 싶습니다...
이점은 죄송..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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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개관할때 똑같은 사진을 큰 외삼촌께서 기증하셔서 거기에도 걸려 있는거로 압니다...(초등학교때 갔을때는 보고 왔었음...)
저 같은 경우는 어릴적에 글로만 접했던 김구선생님과 안창호 선생님을 이 사진으로 처음 접했었던 기억이...
당시엔 그저 "와~할아버지 좋은 분이셨구나~"라는거 보다는...'김구','안창호'선생님이 함께 계시네..하며 신기해 했던...
가끔 이 사진 볼때마다 (대전 부모님댁 거실에 걸려 있어서 집에 내려갈때만 보기에) 자주 느끼는건 참 한국은 독립운동했던 후손들은 그냥 저냥 묻혀사는데 친일했던 인간들의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잘살고 있구나 하는...심지어 저 높은 자리에도 많이들 있죠...
아직 할아버지께서는 상해의 차디찬 땅에 묻혀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찾아오려고(유골이라 해야 하나요...얼마전에 들었는데 문득 생각이...) 노력하시고 계시고요...
사진 정리하다 문득 한번 올려봅니다...어디다 올려야 되나 고민하다 걍 레어게시판에..;;;;
잡담 : 요즘 들어 이사진 볼때마다 참 깝깝해집니다...
전에는 뭔가 뜨거워지고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그랬는데 2008년 이후부터는 많이 깝깝하네요...
어머니께서는 mb와 한나라당 조선일보 얘기만 나오면 그 순하디 순하시고 연세도 많은 분께서 (42년생이심) 열을 참 많이도 내시죠...
거기에 더해 저번부터는 뉴라이트 얘기 나오면 지하에 계신 독립운동 하시던 분들이 저 세상에서도 잠을 못이루겠다시며...
첨에 '뉴라이트' 얘기 말씀드렸을때 울 엄니 왈
"일본애들이 아직까지 그런 미♡소리 하고 있니? "
뉴라이트 애들은 한국인이라는 제 말에 첨에 몇초간 멍하셨음...
사진 정리하다, 사진 보면서 갑자기 뭔가 욱~해서 올려 봤습니다..ㅋ
(한국사회..특히나 정치나 언론보면서 이런 망할놈의 xxxx할때...이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가끔씩 이 사진 천천히 보고 있으면 좀 울컥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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