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 루미콘-8 III 일반 8mm 영화 카메라

[Qbrick]

일단 아직 제 손에 들어온 건 아니고요

와이프가 호주여행중 중고마켓에서 제 선물용으로 샀다고 하는데

혹시 이 카메라에 대해서 이것저것 아시는 분 있나해서요.

제가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런걸... -_-;.

일단 제방 장식용으로...

루미콘-8 III 일반 8mm 카메라

[갱생잉]

8mm는 모르겠고, super8mm 포멧의 무비카메라는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필름을 구하고 현상을 제대로 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super8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직구로 필름을 구매했고 한 롤 당 3분 정도 촬영이 가능한 리버설 필름이란 건 개당 7~10만 정도 였습니다. 현상하는 데에도 똑같은 정도의 비용이 소모됩니다. 10분정도 그러니까 2~3롤 정도의 현상 비용이 10~20정도 했었으니, 순수하게 한 개의 필름으로 한 영상을 현 시점 출력 포멧(컴퓨터라던지 HDTV용 파일로 만드는 것)이 20만원 정도 드는 고가의 취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간단하게 3,4분 촬영 = 20만원 입니다.

수년 전이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고 간혹 인스타그램에 8미리나 수퍼8미리를 현상하기 시작했다는 한국 스튜디오 한 두곳을 보긴 했는데 퀄리티 같은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긴 시간 현상을 해오던 일본이나 타국에는 조금 못 미치겠죠. 하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색감이나 영상 결과물같은건 유투브에 film 8mm라고만 쳐도 꽤 나올 겁니다. 필름이란 디지털 시대에 희귀함 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색감이나 영상이 주는 정서면에서는 여전히 디지털이 낼 수 없는 어쩌면 앞으로 영영 보여줄 수 없는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많이 드는 취미입니다. 일반 사진용 필름도 천정부지로 가격이 오르는 판국에 원래 비쌌던 영상용필름은 더 비싸질 테니까요. 하지만 영상을 찍지 않아도 의미 자체만으로 소장하면 좋은 기기이기도 합니다.

[Qbrick]

정성어린 답글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친구들이 필름값 얘기부터하던데 다 이유가 있군요. 사용가능한 상태라하여 인테리어용으로만 쓰기 아까워서 실사용 도전해보려합니다.

[갱생잉]

닉부터가 씨네필 느낌이 나네요. 필름 카메라는 그 단순한 구조 때문에 고장도 쉽게 나진 않는 편입니다. 좋은 촬영 하셔요.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